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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의 악마

벨벳의 악마

존 딕슨 카 (지은이), 유소영 (옮긴이), 장경현 (감수)
고려원북스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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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의 악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벨벳의 악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1264861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09-04-01

책 소개

<구부러진 경첩> <황제의 코담뱃갑>의 작가 존 딕슨 카의 역사 미스터리 소설. 240년 전의 독살 사건을 파헤치는 정통 추리 요소와 17세기 영국 왕실의 역사를 배경으로 실존인물이 등장하는 실존역사, 과거로 타임 슬립을 하는 판타지 요소가 교묘하게 맞물리는 작품이다.

저자소개

존 딕슨 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출신으로 영국에서 주로 활동한 존 딕슨 카는 애거사 크리스티, 엘러리 퀸과 함께 영미 추리소설의 황금기를 이끈 거장이다. 그는 상식적으로는 도무지 일어날 수 없는 사건과 기발하고 정교한 트릭으로, 범인이 누구인가(whodunit)보다는 어떻게 범죄가 벌어졌는가(howdunit)에 초점을 맞추는 작가다. 특히나 밀실 수수께끼에 정통하여 ‘밀실의 카’라고 불린다.카를 특별하게 만드는 또 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는 오컬트적인 분위기. 기술적으로 정교하게 고안된 트릭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뛰어난 연출력 덕분인데, 유럽 문화와 역사를 배경으로 금방이라도 유령이 튀어나올 듯한 스토리텔링은 ‘불가능 범죄’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이러한 특징은 여러 작가에게 영향을 주었는데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 수상력 ☆1963년 미국추리작가협회 에드거상 그랜드마스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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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를 전담으로 번역했으며, 퍼트리샤 콘웰의 ‘법의학자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법의관』 『하트잭』 『시체농장』 등의 범죄 스릴러를 우리말로 옮겼다. 그 밖에 존 르카레의 『나이트매니저』 딘 쿤츠의 『사일런트 코너』 앤 클리브스의 ‘베라 시리즈’ 『하버 스트리트』 리처드 모건의 『얼터드 카본』 닐 게이먼 『닐 게이먼을 만든 생각』 엠마 도노휴의 『룸』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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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현 (감수)    정보 더보기
한국 추리문학의 붐을 이끌었던 싸이월드 <화요추리클럽>의 운영자. 조선대 국어교육과 교수이자 추리소설 평론가다. <레이먼드 챈들러 전집>과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등 다수의 해설과 서평, 칼럼을 집필했고 역서로는 《모자에서 튀어나온 죽음》이 있다. 서울대 국문과에서 국어의미론과 문체론을 전공했다. 화요추리클럽_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0074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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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만약 역사를 바꾼다고 하면, 그건 규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당신 재량으로도 허락할 수 없는 일일까?"
팬튼을 향해 흘러오는 감정의 물결은 아이 같은 즐거움이었다. 손님은 간단히 답했다.
"역사는 바꿀 수 없습니다."
"20세기의 모든 지식이 있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자세히 알고 있는 데도, 정치적인 사건들조차 바꿀 수 없다는 거요?"
"아, 여기저기 사소한 건 바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가정 문제 같은 건, 하지만 당신이 뭘 하든 최종 결과는 같을 겁니다."
손님은 예의바르게 덧붙였다.
"마음껏 시험해 보시지요."
"고맙군. 시도해 보겠소!"
그리고 악마는 나타났을 때보다도 약간 덜 요란하게 사라졌다. 니콜라스 펜튼은 메리가 오기까지 한참 동안 그대로 앉아서 존 코튼 파이프를 들고 신경을 다독이고 있던 참이었다. - 본문 16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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