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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91508538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역자서문 5
1. 2003년 10월 17일, 9시 5분 13
2. 범죄인에 대한 일반적 오류 17
3. 2003년 라인슈트롬과의 첫 만남 20
4. 1992년 야크 운터베거와의 만남을 회상하다 27
5. 라인슈트롬, 찻잔 에피소드 32
위장
6. 1982년의 오토바이 사건, 경찰 입문 38
7. 타인의 행동에 대한 관심 42
8. 순경으로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다 45
9. 행동 판단의 어려움 51
10. 자살하겠다고 위협하는 은행강도 57
11. 네 가지 교훈 62
12. 양들의 침묵 67
13. 예지 그리고 세 사람 71
14. 오랜 기다림 75
15. 빈 보안국 근무와 미국의 연구소 82
16. 세 가지 사건 82
17. 살인사건의 분석 84
18. FBI를 방문하다 91
19. 명품 양복과 바꾼 현장 자료들 94
20. FBI의 로버트 레슬러 98
21. 빈으로 돌아와서 101
22. 레슬러와의 만남 104
23. 국외에서의 활동 108
24. 범죄현장 분석 방법 110
25. 야수의 위장 117
26. 2003년 10월 17일, 함부르크 형무소 120
27. 검은 과부 130
거짓말
28. 할머니를 살해한 젊은이 134
29. 신뢰의 오류 140
30. 베른의 두 사건 143
31. 범죄현장 분석의 기능 149
32. 바이에른 해방군 사건 152
33. "전문가의 도움" 156
34. 옌스와의 면담 162
35. 마르크와의 면담 171
36. 베른 사건의 해결 183
37. 범인에 대한 오해 187
전략
38. 범죄심리학과 법정신의학의 공조 194
39. 노파의 죽음 198
40. 부활절의 강의, 범죄심리학과 법정ㅅ힌의학의 협력 205
41. 문학 작품의 연구 219
42. 의사소통의 문제 229
43. 행동판정의 전제조건 232
44. 프란츠 모어 235
45. 함부르크 풀스뷔텔의 보안감옥, 11시 25분 242
46. 버려지는 인간 246
47. 소외된 자의 원한 263
48. 갈림길에서 266
49. 인간이라는 야수 270
50. 함부르크, 11시 58분 274
51. 죽음 앞에서 276
52. 면담을 마치며 280
53. 감옥을 떠나며 282
찾아보기 285
책속에서
26. 2003년 10월 17일, 함부르크 형무소
잠깐 동안 나는 그가 왜 차를 마시지 않았는지 물어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 이 무슨 엉성한 전략인가! 그렇다면 그는 모든 사람을 무릎 꿇게 하는 그 벌레가 마침내 내 마음 안에서 더디지만 확실하게 활동하기 시작했다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었다. 그것은 바로 불안이다. ―본문 125쪽.
33. “전문가”의 도움
새벽 1시 젊은 여성의 목을 칼로 자른 인간의 머릿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수많은 칼자국으로 젊은 여자에게 치명상을 입힌 그 행동은 어떠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일까? 이 두 건의 범죄를 불과 두 시간 안에 저지르기 위해서는 대체 어디까지 가야 한단 말인가? 이런 유형의 인간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느끼는가? 수사관들에게 단지 조그만 단서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 우리는 우선 이러한 행동을 이미 보여준 적이 있는 진정한 “전문가들”과 이야기해야 했다. ―본문 156쪽.
지극히 복잡한 성범죄를 범한 자들의 이력은 몇 가지 점에 있어서 놀라울 만큼 서로 유사하다.
대개의 경우 그들은 어린아이일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불안한 상황에 빠져들었다. 그들은 그러한 상황에 대해 말할 수조차 없었다. 이야기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은 어머니에게 끊임없이 매질을 가하는 의붓아버지를 제거할 수 있는 곳으로 도피해 들어간다. 그들에게 굴욕을 주고 매질하는 사람들을 제거할 힘을 충분히 갖게 되는 영역, 바로 판타지 속으로 도망치는 것이다. 여섯 살, 일곱 살 그리고 여덟 살 무렵에 형성되는 폭력적 판타지들은 주인공이 90분 동안 150명 정도를 죽여버리는 폭력 비디오와 영화를 계속 소비하면서 더욱 커진다. 호르몬 과잉으로 인해 처음으로 육체적 흥분을 느끼게 되고 성에 몰두하기 시작하는 연령대를 이러한 폭력적 판타지가 꿰뚫고 지나간다. ―본문 159~160쪽.
3. 2003년 라인슈트롬과의 첫 만남
그는 젊은 여자들을 능욕하고 난 후 살해한 다른 사람들, 혹은 시신을 훼손하거나 무수한 방화를 범한 다른 사람들과는 모든 면에서 상당히 달랐다. 그는 묘사하기 힘든 확고함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말하지 않으면서도 지배력과 절제력을 내뿜었다. 그것은 그가 몸을 움직이는 방식 그리고 사과하는 방식, 목소리 그리고 차를 한 잔 대접하겠다는 공손한 말투에서 퍼져나왔다.
그는 찻잔 두 개, 차 숟가락, 설탕, 티백 몇 가지 그리고 뜨거운 물이 든 보온병을 황마 자루에 넣어서 가져왔다. 그는 규정에 따라 책상 앞에 자리를 잡았다. 그것은 내가 FBI 시절을 포함해서, 항상 반복 연습하고 협의했던 규정이었다. ―본문 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