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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낱말편 1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낱말편 1

김경원, 김철호 (지은이)
  |  
유토피아
2006-08-20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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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낱말편 1

책 정보

· 제목 :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낱말편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글이야기
· ISBN : 9788991645172
· 쪽수 : 286쪽

책 소개

의미가 유사한 단어들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차이를 해설한 책. 한국어를 남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거나 쓰고 싶은 사람, 상황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표현력을 기르고 싶은 사람, 문맥에 딱 들어맞는 단어를 구사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이다.

목차

머리말 _ 국어를 잘하면 생각이 깊어져요

1부 마음의 빛깔
* 대~한 민~국! ‘붉은’ 악마? ‘빨간’ 악마? (붉다 : 빨갛다)
- 더 알아봅시다_ 우리나라의 다섯 가지 대표 색
* ‘기쁨’은 짧고, ‘즐거움’은 오래오래~ (기쁘다 : 즐겁다)
* 친할 땐 ‘고마워’, 어려운 사이엔 ‘감사합니다’ (감사하다 : 고맙다)
- 더 알아봅시다_ 토박이말과 한자어의 차이
* 화는 ‘참고’, 괴롭힘은 ‘견디고’ (참다 : 견디다)

2부 생활의 즐거움
* 국수는 ‘삶고’ 옥수수는 ‘쪄’ 먹자 (삶다 : 찌다)
- 더 알아봅시다_ 곰탕에는 ‘곰’이 없다
* 겨울에는 옷을 단단히 ‘입고’ 외출해야지 (입다 : 걸치다)
* ‘마음먹기’는 쉽지만 ‘결심하기’는 어려워 (마음먹다 : 결심하다)
- 더 알아봅시다_ ‘먹다’의 높임말
* 선생님, 수업 빨리 ‘끝내’ 주세요~ (끝내다 : 마치다)

3부 알아가는 기쁨
* 못된 송아지 뿔 나는 곳은 어딜까? (궁둥이 : 엉덩이)
- 더 알아봅시다_ 마음 가는 데 몸 간다
* 춘향아, ‘고개’를 들라 (고개 : 머리)
* ‘껍질’은 벗겨 먹고, ‘껍데기’는 벗겨서 버려라. (껍질 : 껍데기)
* ‘뜰’엔 꽃을 기르고, ‘마당’에선 뛰어놀자 (뜰 : 마당)

4부 슬기로운 눈으로
*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가족 : 식구)
* ‘속’이 꽉 차야 제대로 된 배추지 (속 : 안)
- 더 알아봅시다_ 냉장고 ‘속’? 냉장고 ‘안’?
* ‘마지막’ 노래는 ‘끝’까지 듣자 (끝 : 마지막)
* 커다란 꿀밤 나무 ‘밑’에서~ (밑 : 아래)

책 속으로

저자소개

김경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 인문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홋카이도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와 한양대 비교역사연구소에서 전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서울대, 강원대, 인하대, 서울시립대 등 여러 대학과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했다. 동서문학상 평론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후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했고, 현재는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공저)가 있고, 역서로는 『일본변경론』,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파스타로 맛보는 후룩후룩 이탈리아 역사』, 『과자로 맛보는 와삭바삭 프랑스 역사』, 『전쟁 국가의 부활』,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을 읽는 시간』, 『왕으로 만나는 위풍당당 영국 역사』, 『숲에서 만나는 울울창창 독일 역사』, 『우유로 만든 세계사』, 『어떻게든 되겠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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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민음사, 청년사, 정신세계사 등을 거치며 편집, 번역, 집필 활동을 했다. 한국어와 한글을 포함한 전 세계의 언어와 문자에 지적 관심을 쏟는 한편 요가와 명상을 비롯한 신비주의 전통에 존재적 관심을 쏟고 있다. 《언 다르고 어 다르다》. 《국어독립만세》,《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공저 등을 썼고,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다》, 《자유로운 여행자의 소지품 목록》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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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냉장고 안'과 '냉장고 속'

"물병을 냉장고 안에 넣었다"와 "물병을 냉장고 속에 넣었다" 중 어느 쪽이 맞을까? 답은 그냥 "냉장고에 넣었다"다. 원래부터 물건을 넣어두기 위한 목적으로 생겨난 사물에는 '속'이나 '안'을 붙여서 쓰지 않는 것이 자연스런 한국어다. 호주머니, 서랍, 가방, 그릇, 상자, 장롱, 창고 따위가 모두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따라서 "물병을 냉장고 속에서 꺼냈다"나 "물병을 냉장고 안에서 꺼냈다"는 자연스러운 표현이 아니다. 그냥 "물병을 냉장고에서 꺼냈다"가 무리 없는 어법이다.

짐작건대, 이렇게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 '속'이나 '안'을 써 버릇하는 경향은 영어의 전치사 'in'을 어떻게든 한국어로 옮겨놓아야 속시원해하는 일부 번역자들의 습관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 예문의 경우 '넣었다'에 이미 'in'의 의미가 들어 있음을 생각한다면 굳이 이런 비경제적인 번역을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다(정말이지 이래서 한국어는 어렵다). 애초부터 뭔가를 넣어두기 위해 생겨난 사물이라 하더라도 보관이나 거치(据置)라는 용도를 벗어난 목적에 쓰이는 경우에는 '속'이나 '안'을 쓰기도 하는 것이다. 대체 어떤 경우들일까.

- 새앙쥐 쥐돌이와 쥐순이는 보람이네 집 뒤뜰에 있는 창고 안에 살고 있었어요.
- 쥐순이는 쥐돌이가 성가시게 굴 때마다 보람이 책가방 속에 숨었어요.

첫 문장에서는 '창고'가 물건 보관이 아니라 거주를 위한 공간으로 쓰였다. 그리고 다음 문장에서는 책가방이 몸을 숨기는 장소로 '용도 변경'되었다. 이 경우 '창고'는 '집'과 본질적으로 같은 공간이 되어 자연스럽게 '안'이 붙을 수 있다. 그리고 '가방'은 '동굴'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완벽히 은폐할 수 있는 공간이나 매한가지가 되어 '속'이 붙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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