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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일반
· ISBN : 9788991662254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0-08-15
책 소개
목차
머리에_ 내가 이야기꾼으로 살아가는 이유
Part 1. W 스토리 건축학개론
1 상징문에 손잡이가 없는 이유
2 순례자의 길이 좁디좁은 이유
3 터무니 있는 건물이 뭐냐고?
4 부조(浮彫)가 전하는 메시지 ‘나, 펄쩍펄쩍 뛰어놀리라’
5 빛을 디자인하다
6 소리를 건축하다
7 수목장, 생명의 모태(母胎)가 되다
8 하나님께도 색깔이 있다고?
9 희망이 물어 온 질문
10 주의 오른손으로
11 파우제가 주는 선물, 숨 앤 쉼
12 호텔을 짓다
[청란교회로의 초대]
교회 개혁의 부활 꿈꾸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교회 | 작은교회, 청란교회
Part 2. 송길원 김향숙 부부의 ‘행복-가정-미래’ 헹가래 열전
1 가정사역의 메카, 하이패밀리의 꿈
2 ‘가정사역 사관학교’가 된 〈가정사역 MBA〉
3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부부행복세미나 〈행가래〉
4 몸을 치료하여 마음을 치유하는 〈신체심리학〉
5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통합예배와 통합교육〉
6 내가 감정의 주인이 된다, 〈이모션 코칭〉
7 위대한 가정건축가를 위해, 〈사모세미나〉
8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 〈해피엔딩 스쿨〉
9 여성들을 위한 치유와 회복의 축제, 〈러빙유〉
10 함께 놀며 관계를 회복하는 기적의 시간, 〈가족힐링캠프〉
[비움과 채움 갤러리로의 초대]
잡초 뽑기와 이삭 줍기 | 밀레가 그려 낸 메멘토 모리 | 주연보다 더 빛나는 조연도 있다 | 우리 모두는 살아 내야 한다 | 그림 한 점의 파장은 크고 길었다 | 고흐의 마음에 취해 | 고갱이 묻고 하이패밀리가 답하다
[이영렬 따라 사진 찍기, 와우 포인트]
Part 3. 왜 잠자는 마을인가?
1 꿀잠이 행복이다
2 저녁으로 시작되는 하루
3 해가 지고 동트는 골짜기
4 작은 공간의 의미
[잠자는 마을로의 초대]
설계를 맡은 유현준 교수 | 잠자는 마을 디자인 계획
Part 4. 호모 나랜스로 살다
1 조지 뮬러를 꿈꾸다
2 하나님의 서프라이즈
3 저는 ‘잘나가는 가난한 목사’의 아내입니다
4 환대로 꾸며 낸 건축물
5 공유의 미학
끄트머리_ 잠자는 마을을 꾸밀 3일간의 환대 스토리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방문객들에게 말한다. 건물 구경은 더 좋은 데 가서 하고 이야기를 들어 보라고. 건축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부터 내 삶의 이야기를 건네다 보니 어느새 나는 이야기꾼이 되어 있었다.
언어 연구학자 존 닐은 말한다.
“인간은 이야기하려는 본능이 있고, 이야기를 통해 사회를 이해하는 존재다.”
그가 규정한 ‘이야기하는 인간’을 ‘호모 나랜스(Homo Narrans)’라 부른다.
따지고 보면 모든 사람들의 삶 속에는 그 삶을 관통하는 ‘이야기’가 있다. 자신이 어떤 이야기를 붙잡느냐에 따라 삶의 질과 미래가 결정된다.
- ‘머리에’
건축주(建築主)로 설계자에게 부탁한 게 하나 있었다. “터무니(터의 무늬) 있게 설계해 주세요.”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게 〈침묵의 계단〉이다. ‘오보에의 고음’은 11미터 높이의 공간으로 처리했다. ‘저음의 첼로가 활과 현 사이에서 거칠게 긁히며 만드는 소리’는 거친 벽면으로 채워졌다. 스며드는 빛은 그리스도의 현존(現存)을 상징한다. (…) 서현 교수의 말마따나 건축을 ‘얼어붙은 음악’이라 한다면 음악은 ‘살아 숨 쉬는 건축’이 될 것인가? 나는 이 둘이 만난 현장에서 언제나 옷깃을 여민다. 한없이 낮고 낮은 나를 바라본다.
- ‘터무니 있는 건물이 뭐냐고?’
‘청계’라고? 듣도 보도 못한 청계와 청란이 내 고정관념에 똥침을 놓는 순간이었다. 방문객들도 신기해했다. 그리고 저들이 이름 붙여 불렀다. ‘청란교회’라고. 이름이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그제야 청록(Blue Green-B.G)이 바다와 하늘 빛에서 온 열정과 치유, 믿음과 생명의 색임을 알았다. 일상의 문젯거리로부터 벗어나 꿈꾸던 파라다이스로의 탈출을 상징하기도 한다. 청록(靑綠)은 양평 하늘과 두물머리의 푸르름에 녹색 자연을 담아낸 것이었다. 놀라움은 한둘이 아니었다.
- ‘하나님께도 색깔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