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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91931237
· 쪽수 : 2000쪽
· 출판일 : 2007-07-16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자네가 배운 것들은 모두 거짓이었어. 드래곤들은, 성채 태수들이 믿고 싶어 하는 것처럼, 퍼언의 경제를 좀먹는 기생충인 동시에 시대착오적 존재였던 거야. 우리들도 마찬가지이고, 따라서 자네의 양심에 반하는 형태로 자네를 이곳에 계속 잡아둘 수는 없는 일이지. 그러니까 <용굴>을 나가 어디든 살고 싶은 곳으로 가서 살고 싶은 곳으로 가서 살아도 좋네."
누군가가 웃었다.
르굴은 플라르의 최후통첩에 망연자실한 나머지 이 비웃음에까지는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다. <용굴>을 떠나라고? 이 사내는 머리가 돌아 버린 것일까? 나더러 어디로 가란 말인가? <용굴>은 르굴의 인생 그 자체였다. 몇 세대 동안이나 그렇게 교육을 받고 살아 왔다. 그의 부계 조상들은 모두 용기사였다. 모두가 청동 기사인 것은 아니었지만, 청동 기사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의 외주부도 '용굴령'이었다. 프라랄의 니멘스가 새 여왕 드래곤과의 혼인 비행에 성공하기 전까지의 르굴처럼.
용기사는 결코 <용굴>을 떠나지 않는다. 흐음, 루아사로 간 그 리톨이라는 친구처럼, 자산의 드래곤을 잃을 정도로 부주의한 경우를 제외하면 말이다. 멀쩡한 드래곤이 있는데, 어떻게 <용굴>을 떠나란 말인가?
플라르는 내게서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나 대신 <용굴령> 자리에 오른 것만으로는 부족한 걸까? <용굴>과 용기사들을 굴복시킬 목적으로 퍼언의 태수들이 집결시킨 군대를 허장성세로 해산시킨 행위만으로도, 이미 자존심을 충분히 만족시키지 않았는가? 모든 용기사들의 몸과 마음을 완전히 지배하지 않으면 성에 차지 않는 것일까? - 1권 본문 260~261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