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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귀부인 살인 사건

플로리다 귀부인 살인 사건

리타 라킨 (지은이), 이경아 (옮긴이)
좋은생각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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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귀부인 살인 사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플로리다 귀부인 살인 사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1934580
· 쪽수 : 460쪽
· 출판일 : 2010-03-19

책 소개

에드거 앨런 포 상 수상 작가 리타 라킨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에 바치는 오마주.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로, 추리소설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할머니들이 집단으로 등장하는 추리소설이다. 음침하고 우울한 그늘에서 벗어나 밝고 따뜻한 햇살 아래서 사건을 풀어 나가는 탐정단, 그들이 바로 글래디 골드와 그녀의 친구들이다.

목차

1. 더블 보기로 인한 죽음
2. 나 아직 멀쩡해요
3. 모든 것이 변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4. 검은 옷을 입은 여인
5. 플랜테이션에서 온 여자의 의뢰
6.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7. 옥에 티
8. 죽음의 사우나
9. 잠복근무Ⅰ
10. 아빠와 나
11. 변태 출현!
12. 내 인생의 남자들
13. 춤추는 책들의 공연
14. 새로운 일거리
15.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
16. 소피, 대박 나다
17. 잠복근무 Ⅱ
18. 암호명 : 변태
19. 살벌한 아내와 마초 남편
20. 50년 만의 재회
21. 죽음의 동굴
22. 낭만적인 저녁 시간
23. 탐정단, 수사에 착수하다
24. 고집불통 모리
25. 소설 속의 영웅
26. 여행 준비
27.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8. 이웃들이 열어 준 송별회
29. 닻을 올려라!
30. 얼렁뚱땅 대피 훈련
31. 배 위에서의 첫날 밤
32. 마침내 시작된 빙고 대회
33. 푸에르토리코 상륙 작전
34. 행방불명이 된 에이미
35. 수색 작업
36. 차후 처리
37. 천국의 잠 못 이루는 밤
38. GG와 A, 수사를 개시하다!
39. 마침내 빙고!
40. 밝혀진 과거
41. 살인 공모
42. 낯선 승객
43. 마침내 드러난 사건의 전모
44. 본색을 드러낸 범인
45. 선장과의 작전 회의
46. 선상의 대추격전
47. 잭과 잭
48. 끝이 좋으면 모두 좋다
에필로그 사랑의 도피

저자소개

리타 라킨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년 동안 <닥터 킬데어Dr. Kildare> <패이튼 플레이스Peyton Place> <다이너스티Dynasty> 등의 드라마 극본을 쓰고, <저승사자의 휴가Death Takes a Holiday> <여감방의 비밀Women in Chains>과 같은 미니시리즈의 극본을 담당하는 등 TV 프로그램 구성 작가, 스토리 에디터와 프로듀서로서 다양한 작업을 해 왔다. 그녀가 쓴 두 편의 희곡 <비명밖에 들리지 않았다No Language but a Cry>와 <그로싱어의 토요일 밤Saturday Night at Grossinger’s>(공동 집필)은 2011년 지금도 미 전역에서 인기리에 공연 중이다. 그동안의 작업으로 그녀는 미국 작가 협회에서 수여하는 상과 에드거 앨런 포 상을 포함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오랫동안 선망해 오던 추리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을 모티브로 하여 자신의 첫 번째 소설 주인공으로 글래디 골드라는 매력적인 인물을 탄생시켰다. 우리 이웃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친근한 캐릭터 글래디 골드가 네 명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는 출간과 동시에 독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글래디 골드 시리즈를 통해 소설가로서도 성공적인 데뷔를 한 리타 라킨은 현재 캘리포니아의 마린 카운티에 머물며 글래디 골드 시리즈 집필에만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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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와 동대학 통번역대학원 한노과를 졸업하고 영어와 러시아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프랑켄슈타인》, 《플러드》, 《주홍색 여인에 관한 연구》, 《죽은 등산가의 호텔》, 《버드박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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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런, 저런. 그러면 못 쓰지.”
어디선가 굵직한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마가렛이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리니 제일 먼저 아가일 무늬의 양말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변명거리를 생각하며 천천히 일어났다. 갑자기 등장한 골퍼의 얼굴을 본 순간 그녀는 반색을 하며 알은척을 했다.
“어머, 이게 누구야. 당신도 여기 회원인 줄…….”
그 순간 남자는 한 손으로 그녀의 팔을 잡아당기면서 다른 손으로 그녀의 팔에 피하 주사를 놓았다. 잠시 후 마가렛은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어둡고 이끼가 잔뜩 낀 러프 위로 쓰러졌다.
그녀는 죽어 가면서 우드가 아니라 아이언으로 칠 걸 그랬다고 후회했다.
잔인한 살인자는 마지막 말을 남기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 하루를 망치게 해서 유감이야, 멕 할망구야. 그러게 왜 남자들이 하는 게임을 하고 그래.”


“다른 건 필요 없고 내 남편이 어떤 년하고 몸을 섞고 있는지 알아봐 줘요.”
친구들은 너무나 솔직한 의뢰에 모두 뜨악해하는 것 같더니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한꺼번에 질문을 퍼부었다.
아이다 : 바깥양반이 그러고 다니는 줄 어떻게 알았수?
소피 : 증거는 있어요?
벨라 : 침대에 같이 있는 현장을 잡기라도 한 건가?
에비 : (뜨악한 표정으로) 벨라! 너무 노골적이잖아.
“내가 어떻게 현장을 잡아요? 내 꼴을 봐요. 혼자서는 잘 걷지도 못해요.”
노부인은 벨라를 무섭게 노려보며 말했다.
“우리 오빠들이 살아 있었으면 그 푸타나(갈보―옮긴이)하고 같이 있는 현장을 덮쳐서 코글리오니(고환―옮긴이)로 목을 확 졸라 버렸을 거요!”
그 말을 듣자 벨라가 심술궂은 표정으로 에비에게 말했다.
“누구보고 노골적이라는 거야?”


“꼭 내가 못된 짓을 하는 십대라도 된 기분이에요. 친구들은 나를 못마땅해하는 부모님들이고요. 내가 착하게 행동하는지 감시하는 것 같아요.”
“너무 늦었어. 당신이 이미 못된 짓 했다고 짐작하고 있을걸.”
“아이다는 아니에요. 확신하고 있을 거예요.”
“그럼 아예 결혼해. 그러면 떳떳할 거 아니야.”
“잭. 그런 말 당분간 않기로 약속했잖아요.”
“그래서 지난 주말에는 내 집에서 지내자고 하지 않았잖아.”
“그런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니까요.”
“그럼 그냥 같이 살든가.”
나는 끔찍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동거를 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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