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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한국정치사정/정치사 > 한국정치사정/정치사-일반
· ISBN : 9788991965256
· 쪽수 : 888쪽
· 출판일 : 2009-08-15
책 소개
목차
경과보고. 『대한민국 건국의 재인식』 발간 경위(김영호, 강규형)
서문.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보고서 발간의 의의(이인호)
제1부 : 대한민국 탄생의 국제정치적 배경
1. 미국과 소련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캐스린 웨더스비)
2. 한국의 분단, 1945~1948: 미국의 책임에 대한 평가(윌리엄 스툭)
3. 제2차 세계대전과 소련의 한반도 정책(이지수)
4. 대한민국 건국과 유엔의 역할(박홍순)
5. 대한민국과 임시정부의 관계(양동안)
제2부 : 대한민국 건국을 둘러싼 다양한 구상과 인식
1. 대한민국 건국의 정치외교사적 소고:1919년 3·1운둥에서 1948년 건국까지(김용직)
2. 김구의 민족통일론과 두 가지 삶(도진순)
3. 광복 직후 좌익의 혁명론:‘현 단계 논쟁’을 중심으로, 1945~1947(이완범)
4. 해방정국과 기독교 건국운동(연규홍)
5. 性理學 傳統에 비친 解放政局과 建國(이영훈)
제3부 : 민주공화국의 탄생: 이승만의 건국노선
기조연설문. 대한민국 발전의 비결:건국 초창기의 ‘새로운 국민’ 만들기(유영익)
1. 한국 국가건설의 도전과 이승만의 응전:한국 현대정치사 해석의 새로운 시도(김충남)
2. 건국(建國)과 보국(保國): 이승만의 구상과 역할(차상철)
3. 이승만의 단독정부론에 대한 고찰(이철순)
제4부 : 민주공화국 건설을 위한 기초 작업과 그 평가
1. 근대 국민국가체제의 막을 올린 건국헌법(강경근)
2. 1948년 건국헌법 前文에 나타난 “우리들 大韓國民”의 정체성과 정당성(김성호, 최명호)
3. 국가안보의 보루(堡壘)를 세우며:대한민국 국군의 건군(建軍), 1945~1948(나종남)
4. 미군정의 한국인과 미군 친교금지 정책의 성공과 실패:미 점령군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이보람)
5. 한국 민주주의의 가능성: 대한민국 국가건설에서 미국의 역할(그렉 브레진스키)
6. 국가론의 관점에서 본 대한민국 건국의 특징과 의의(김영호)
제5부 : 대한민국 건국의 의의
1. 대한민국 국가 만들기와 그 의의: 인도와의 비교(박지향, 김일영)
2. 급진적 민족주의 대 보수적 민족주의:냉전 초기 동아시아에서의 국가건설 담론들(첸지안)
3. 한국의 압축 민주화: 역사구조적 접근(김세중)
4. 한반도의 ‘긴 평화’와 한미동맹:‘삼위일체+1’ 구조의 형성과 변화 그리고 전망(김일영)
5. 建國과 近代(전상인)
6. 대한민국 건국과 일본(스즈키 마사유키)
리뷰
책속에서
저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향유하는 경제적 번영과 정치적 자유는 대한민국 건국 초창기에 집권한 ‘국정주역들’이 갑신정변.갑오경장.독립협회로 이어지는 조선왕조의 근대적 개혁 전통과 독립운동가들의 신국가 건설의 청사진에 바탕을 두고 전체 국민의 사회적 능력(social capability)을 극대화함에 필요한 일련의 제도개혁을 단행함으로써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새로운 국민’을 창출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새로운 국민’이 없었으면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발전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초창기에 국정주역들이 추진하여 성사시킨 제도개혁은 한국 역사상 미증유의 ‘혁명적’ 개혁들이었습니다. 또한, 그것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탄생한 140여 다른 신생국에서는 대체로 시도되지 못한, 오로지 대한민국에서만 성공적으로 추진된 개혁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한민국 초창기에 국정주역들에 의하여 추진된 제도개혁이야말로 한민족이 유사 이래 처음으로 누리는 경제적 풍요와 정치적 자유를 가능하게 만든 최대 요인임과 동시에 1945년 이후에 탄생한 여러 신생국 가운데 유독 대한민국만이 경제발전과 정치민주화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기조연설문. 대한민국 발전의 비결 _유영익, 390쪽)
"오늘날 한국의 엄청나게 유리한 조건은 자연히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역동적이며, 문화적으로 힘찬 사회를 이룩한 대한민국의 성공은 냉전의 종식이 낳은 지역적 구조를 바꾸어 놓을 기회와 맞물려 2차 대전이후 어느 때보다도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제 한국이 이런 새로운 기회의 활용을 통해 리더십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 지역 모든 국가에 유리한 발전을 의미하며, 대한민국 건국 60년을 기념할 훌륭한 이유가 되는 것이다." (미국과 소련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_ 캐스린 웨더스비, 35쪽)
"건국의 논의가 국가주의적 입장에서 개인의 자유보다는 국가의 영예를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국가는 자유롭고 평등한 개인 사이에 이루어진 합의의 산물이다. 국가의 존재 의의는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진작시키는 데 있다. 홉스가 주장하는 것처럼 국가는 한 인간이 다른 인간과 더불어 자신의 욕망을 추구할 때 발생하는 곤경을 완화하고자 생겨난 것이다. 식민지적 경험과 강력한 낭만적 민족주의 전통 때문에 국가주의적 전통이 우리 문화에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려면 한국이 표방하는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자유주의적 요소를 더욱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자유민주주의체제는 민주주의라는 그릇에 자유주의가 담겨 있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건국 6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유주의적 요소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 점에서 대한민국 건국 과정은 6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도 여전히 자기완결성을 실현하기 위한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건국의 특징과 의의 _ 김영호, 68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