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통일문제
· ISBN : 9791157060528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6-01-25
책 소개
목차
‘평화 오디세이 2015’ 대장정을 시작하며·홍석현
권두시 백두산에 올라·고은
여는 글 천지에서 부른 노래·장사익
1부 여섯 가지 테마로 통일을 바라보다
1. 역사
진정으로 통일을 원한다면 주변국 설득부터·강원택 / 유리 동물원 안 포효하는 맹수 같았던 광개토대왕비·윤창현 / 맥아더는 왜 한국전쟁에서 추락했을까·이태식
2. 강江
강의 노래·김훈 / 서로 얼싸안고 춤추며 노래하라… 강이 우리에게 이른다·송호근 / 북한이 ‘대동강의 기적’ 이루도록 점진적 지원을…·나경원
3. 다리
남북을 연결해 한국을 동아 지중해의 중추로·임혁백 / 금강산 관광처럼 성과 검증된 사업을 제자리로 ·조건식 / 마음의 단교를 잇고 분열의 강을 건너자·장훈 / 남북 경협은, 늪에 빠진 한국 경제의 돌파구 ·이종화
4. 열차
한반도, 해양의 변두리를 넘어서라·송민순 / 경원선 복원은 네트워크 통일의 출발점·정종욱
5. 건넴
당장이라도 압록강 건너가 구호활동을 펼쳤으면·한비야 / 북한에 대한 의료 지원은 통일에 대한 투자· 정남식 / 국가의 통일 정책 독점은 이제 호소력을 잃었다·박재창 / 조용히 스며드는 것이 제대로 마음을 훔치는 길·김종민 / 평화를 통한 통일에 회복과 치유, 번영이…·김병연 / 남북은 평화공존해야 할 숙명의 동반자·백영철 /
6. 미래
한국다운 역동성으로 지도 없는 항해의 시대를…·신각수 / 북의 핵 집착은 국제사회 축복의 물줄기를 틀어막는 것·박인국 / 북한은 한민족 웅비를 기약할 뉴프런티어·천영우 / 절반의 평화에서 적극적이고 안정적 평화로·김근식 / 북한 땅은 동북아 제조업 생산 기지의 마지막 노른자위·지만수 / 북한의 뒷문을 두드리고 큰 그림을 그려나가자·김영희 / 개성공단을 남북 프로젝트에서 국제 프로젝트로·최병일 / 동맹을 넘어 협력과 통합의 새로운 지역질서를·문정인
2부 차중 토크, 생생한 목소리로 통일을 이야기하다
새로운 공동체 질서 구축을 과도기 전략으로 / 광개토대왕비가 남아 있는 지안을 고구려 테마파크로 / 통일 후를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 / 과거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 /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북한의 실상 / 아카시아 향기에 실려왔던 씁쓸함 / 국력을 키우는 것이 선결 과제 / 햄버거에 얽힌 북 대표단과의 에피소드 / 저우언라이의 외교철학에서 배울 점 / 창밖을 바라보며 조상들의 흔적을 체험하자 / 공동 기반을 만드는 디딤돌이 되는 여행으로 / 대한민국 사회의 정상화를 위한 다섯 가지 제안 / 남북만의 화폐로 경협 자금을 / 통일의 혜안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 / 내각제적인 권력구조의 개편을 고려하자 / 올바른 리더십이 경제 발전을 이끈다
3부 북중 접경지대에서 통일을 논하다
‘평화 오디세이 2015’ 1차 세미나 : 광복 70년, 평화통일을 생각한다
환영사·홍석현 / 축사·정운찬
1세션 - 주제 발표
평화, 공존, 통일의 길·송민순 / 한반도 평화와 통일 :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공존 시대를 모색하자·백영철
2세션 - 토론
‘평화 오디세이 2015’ 2차 세미나 : 광복 70년, 동북아 평화협력을 구상한다
축사·나경원 / 축사·사공일 / 격려사·정종욱
1세션 - 주제 발표
‘아래로부터의 데탕트’, 동북아 평화의 길 : 김영희 / 동북아 평화와 국제협력·신각수 /
1세션 - 토론
2세션 - 주제 발표 : 중국의 비상(飛上)과 한반도 : 박인국 299
1세션 - 토론
‘평화 오디세이 2015’ 3차 세미나 : 광복 70년, 평화와 공생 그리고 세계시민성이 길이다
축사·이홍구 / 환영사·홍석현
1세션 - 주제 발표 : 동북아시아 평화체제의 복원·정덕구·이어령
1세션 - 토론
2세션 - 토론
‘평화 오디세이 2015’ 대장정을 맺으며·이하경
‘평화 오디세이 2015’ 여정
‘평화 오디세이 2015’ 참가자 명단
책속에서
이번 오디세이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 지성들 30여 분의 생각이 같았습니다. 두 차례의 치열한 토론을 벌였던 국경 답사 일정과, 서울에서 가진 세 번째 마지막 세미나를 통해 모든 참가자가 동의한 두 가지 결론이 있습니다. 하루빨리 통일을 이루되 평화로운 방법으로 얻어내야 한다는 것과 우리가 통일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 같지만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노력과 엄청난 인내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오디세이를 통해서 그것이 필수지 선택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_ 홍석현, ‘함께 걸어가며 길을 만들자’ 중에서
국토의 관능은 모든 아름다운 얼굴들 위에, 모든 산과 강과 바다에, 그리고 모든 나물과 무·배추·물고기 속에 살아 있었는데, 이 관능을 공감함으로써 화해를 이루자는 주장은 통일의 전략이 될 수 없는 것인지, 나는 답답했다. 나는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 같은 사소한 일상에 자리 잡는 평화를 생각했다. 토론으로 뜨거운 버스 안에서 나는 숙박지의 저녁 밥상을 기다리고 있었다. _ 김훈, ‘강의 노래’ 중에서
서울에서 독일의 베를린까지 1만 4,400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이 철도는 냉전 시대의 종착역이자 우리의 네트워크 통일을 향한 대장정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철원의 백마고지에서 북한의 평강까지 불과 25.3km의 끊어진 경원선이 복원되면 한반도종단철도가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결된다. 이 철도를 따라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해 신의주와 원산을 지나 중국의 동북 지방과 러시아의 연해주에 이르는 방대한 공간에서 주변 국가들과 함께 경제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게 우리가 준비해야 할 통일 한국의 미래상이다. 그것이 대륙 안에 존재하면서도 대륙으로 연결되지 못한 우리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부단한 몸짓의 기록이었던 지난 70년의 분단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진정한 평화통일 한국의 새 역사를 시작하는 일이기도 하다. _ 정종욱, ‘경원선 복원은 네트워크 통일의 출발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