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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주의/공산주의
· ISBN : 9788992055611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7-07-31
책 소개
목차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
라린은 스웨덴 대회에서 어떤 종류의 ‘단결’을 선언했는가?
러시아판 쥐데쿰
《나셰 슬로보》 편집진에게
경찰과 반동파는 독일 사회민주주의의 단결을 어떻게 보호하고 있는가?
런던 회의
남의 깃발을 내걸고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 재외지부 회의
《나셰 슬로보》 편집진에게 보내는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 중앙위원회의 편지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 두마 의원단 재판으로 무엇이 폭로되었는가?
런던 회의에 대하여
내란 슬로건의 예증을 위하여
사회배외주의자의 궤변
국제주의자들의 통합 문제
부르주아 박애주의자와 혁명적 사회민주주의
순수관념적 국제주의의 붕괴
사회배외주의와의 투쟁에 대하여
제2인터내셔널의 붕괴
영국인의 평화주의와 영국인의 이론 혐오
반동에 대한 굽신거림과 민주주의 놀음은 어떻게 결합되어 있는가?
전쟁에 관한 독일 기회주의의 주요 저작
제국주의 전쟁에서 자국 정부의 패배
러시아 사회민주주의 내 현황에 대하여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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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그는 ‘국제주의’의 깃발을 내걸고 그 깃발 아래 민족적 자유주의라는 자신의 밀수품을 안전하게 운반한다는 계략을 사용했다. 결국 포트레소프는 부정할 수 없는 확실한 민족적 자유주의자다. 그의 글의(그리고 그의 강령과 정책과 신조의) 본질은 이 얄팍한―원한다면, 심지어 악의 없는―계략의 사용에 있다. 즉 국제주의의 깃발 아래 기회주의를 실어나르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략의 모든 세부적인 지점들까지 파고들어가야 하는데, 왜냐하면 그 문제가 무엇보다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포트레소프가 남의 깃발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위험한 이유는 그가 ‘국제주의’의 원칙으로 자신을 가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르크스주의 방법론’의 지지자를 참칭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포트레소프는 마르크스주의의 진정한 계승자이자 대변자라고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마르크스주의를 민족적 자유주의로 바꿔치기하고 있다.
프랑스 대혁명에서 프로이센-프랑스 전쟁(보불전쟁)까지의 제1시대는 부르주아지가 발흥하여 승리를 이루는 시대, 부르주아지가 상승하는 시대다. 일반적으로는 부르주아 민주주의 운동의 시대이고, 특수하게는 부르주아 민족운동의 시대이며, 수명이 다한 봉건적―절대주의적 제도가 급속히 붕괴한 시대다. 제2시대는 부르주아지의 완전한 지배와 쇠퇴의 시대, 진보적 성격을 가졌던 부르주아지가 반동적인, 심지어 초반동적인 금융자본으로 이행하는 시대다. 이 시대는 새로운 계급―현대 민주주의파―이 세력을 준비하고 서서히 세력을 결집하는 시대다. 제3시대는 막 시작한 시대로서, 제1시대 동안 봉건영주가 처했던 것과 동일한 ‘지위’에 부르주아지를 갖다 놓았다. 이 시대는 제국주의 및 제국주의적 격동의 시대이며, 제국주의의 본성에서 비롯하는 동란의 시대다.
“실제 문제는 자국의 승리인가, 패배인가라는 오직 그 문제만이 있을 수 있다”고 기회주의자들의 시종 카우츠키는 게드와 플레하노프와 그들 일파의 입맛에 맞춰 이렇게 썼다. 정말이지, 사회주의와 계급투쟁이 망각되어야 한다면, 이 말이 진리일 것이다. 그러나 사회주의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그 말은 맞지 않다. 여기 또 다른 실제 문제가 하나 있다. 우리는 노예주들 간의 전쟁에서 맹목의 무력한 노예로 죽어갈 것인가, 아니면 노예제 타도를 위한 노예들 간의 ‘친교를 위한 시도’에 뛰어들 것인가?
이것이야말로 현실에서 ‘실제’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