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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주의/공산주의
· ISBN : 9788992055727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8-06-10
책 소개
목차
1부
발행자의 주석
현행 판에 대한 주석
3부
부록 1
부록 2
부록 3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책속에서
『자본』이 그토록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이유는 ‘독일 경제학자’가 쓴 이 책이 독자들에게 일상의 측면에서 생산관계에 고유하게 녹아 있는 계급적대 관계의 실제 사회적 징후와 자본가계급의 지배를 보호해주는 부르주아 정치 상부구조, 자유와 평등 같은 부르주아 사상들, 그리고 부르주아 가족관계를 통해, 살아있는 생물체로서 자본주의 사회의 형성 과정 전체를 보여주었다는 데 있다.
크리벤코 선생은 오늘날까지 “소규모 인민 산업”은 “대규모 자본주의적 산업”보다 총생산량도 훨씬 많고 더 많은 노동력을 고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수공업자들의 숫자가 400만 명에 달한다는 데이터를 거론하고 있는데, 또 다른 자료에서는 700만 명에 달한다고 추산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수공업을 지배하는 경제 형태가 대규모 가내생산 체계라는 걸 모르는 사람도 있는가? 대부분의 수공업자들이 생산에서 전혀 독립적이지 않고 완전히 종속되어 있다는 사실, 그들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원료를 가공하는 것이 아니라 상인들이 대준 원료를 가공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지급받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
러시아의 민주주의자들과 사회주의자들 사이에는 사상적으로 심오한 질적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 오늘날 일부 러시아 사회주의자들에 의해 여전히 고수되면서 그들의 이론과 실천에 가장 해로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그런 생각에는 전혀 아무런 근거가 없다.
오히려 정반대로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사상 사이에는 넓은 간극이 존재하며, 그래서 지금은 러시아 사회주의자들이 그런 사실을 알아야 할 때, 민주주의자들의 사상과의 완전하고도 최종적인 결별이 불가피하고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