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2272254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1-04-01
책 소개
목차
1. 내 마음의 첫 번째 풍경화 까자흐스딴의 황색 구릉
2. 새로운 삶의 둥지를 찾아 중앙아시아에서 깜차뜨까로
3. 냉혹한 현실에 눈 뜬 하바롭스크의 객지 생활
4. 로스꼬시에서 보낸 유년시절의 회색 빛 추억
5. 사할린 섬에서 경험한 첫 사랑과 이별
6. 어린 영혼을 구원한 수도에서 온 젊은 선생님
7. 화가를 꿈꾸며 시작한 밑바닥 노동자 생활
8. 허위와 기만으로 가득 찬 제국의 수도 모스끄바
9. 인생의 소중한 대학 공사판 노동자의 삶
10. 건설현장 노동자에서 미술대학교 학생으로
11. 자취방에 대한 추억 빛바랜 조야의 초상화
12. 가슴 속에 요동치던 예술 세계를 향한 욕망
13. 결국은 운명이었던 마지막 여름 방학의 여행
14. 군대에서 경험한 전체주의 체제의 지옥
15. 내 뺨을 스치고 간 문학이라는 산들바람
16. 예술혼이 탄생한 영원히 고독한 초원
리뷰
책속에서
내 마음속의 첫 번째 풍경화는 까자흐스딴의 황색 구릉들의 모습이다. 예술을 직업으로 하는 나는 늘 색깔과 선, 그리고 예술적 이미지를 생각한다. 우리 영혼의 세계는 신이 우리에게 준 예술의 박물관이다. 우리 모두는 각자 마음속에 여러 그림들로 가득 찬 화랑을 간직하고 있다. 내가 살아 온 삶의 중요한 부분들을 나는 완성된 그림으로 상상하기를 좋아한다.
동양적 인간, 구체적으로 말해서 '한'이라고 불리는 어떤 철학적 우수 같은 것을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던 한국 사람인 나는 러시아어로 쓴 자신의 시와 산문 속에 영혼을 담으려 했다
작가의 길을 가면서 거쳐야 할 최초의 관문들을 통과하면서부터 이미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나는 목숨을 끊고 싶은 순간을 여러 차례 경험하기도 했다.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위대한 고독만이 나를 진정한 작가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내가 때마침 깨달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