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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쾌인쾌사

조선사 쾌인쾌사

이수광 (지은이)
추수밭(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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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쾌인쾌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선사 쾌인쾌사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92355414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09-03-25

책 소개

조선사에서 가장 통쾌하고 유쾌한 이야기만을 가려 뽑은 책. 신분과 지위의 한계를 뛰어넘는 풍자와 해학을 즐기고, 궁핍한 세상살이마저 익살로 웃어넘기는, 우리 선조들의 삶을 대하는 여유로운 자세가 담긴 총 35편의 짧고 간결한 이야기와 약 50여 점에 이르는 풍속화를 수록하였다.

목차

1장. 조선을 웃기고 울린 유쾌한 사람들 쾌인(快人)
국화와 대작하며 달빛과 노닐다―주신(酒神) 신용개
왕씨도 섬기고 이씨도 섬기는 대감이야말로 노류장화가 아니더냐―송도 기생 설중매
선생은 내 불알이다―떠돌이 시인 김삿갓
헛되이 백이숙제를 굶겨 고사리 캐게 하는가―진정한 야인 김시습
영의정 남편의 수염을 몽땅 뽑고 당당히 사약을 받다―조선 최고의 여장부 송씨
금강산도 동대문 밖에 있다―입담 개그의 지존 이항복
악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이 악귀다―취옹 화사 김명국
발목은 목이 아니던가?―까칠한 아웃사이더 정수동
군자의 벗을 얻는데 2천 냥쯤이야―매화를 사랑한 천재 화가 김홍도
수업에서 해방된 것이 최대의 쾌사다―조선 최고의 무식 왕자 순평군

2장. 인생 뭐 있어? 거침없이 하이킥 쾌사(快事)
조선 시대 배낭족의 좌충우돌 여행기―포의망혜로 주유천하에 나선 악동 클럽
월악산이 무너져도 변치 않는다고?―기생들의 반란
떡 맛 따라 오락가락하는 시 품평―이초로가 이선의 졸작을 호평한 사연
첩첩산중에서 목 놓아 통곡하다―목은 이색의 카타르시스
내 눈에 비친 진수성찬의 정체―애꾸눈 김량일의 비애
만인의 연인이 되고 싶은 한 남자―조선의 카사노바 박생

3장. 막힌 속을 뚫어주는 한 줄의 여유 쾌시(快詩)
의심하지 마라, 내 몸이 그림 속에 있는 것을―고수 앞에서 나팔 분 신광필
접동새는 좃짝좃짝 하고 운다―선비 뺨치는 시골 여인네들의 오언절구
열일곱 자 시를 지어 스물여덟 대 매를 맞다―시를 사랑한 시골 선비의 비애
여자를 유혹하는 열 가지 방법―십격선생의 훈수
온 성의 벼슬아치 봄빛에 아첨하네―임금을 향한 권필의 비수
꽃 같은 여인의 팔은 천 사람의 베개요―애간장을 녹이는 명기 계월의 시
뒷산만 오르느라 헛되이 땀만 흘렸구나―초보 신랑을 한탄한 신부의 시

4장. 일상을 치유하는 만병통치약, 웃음보따리 쾌담(快談)
때려죽여도 하룻밤에 여섯 번은 불가하다―금기를 깬 부부의 항변
여종에 헛물켜다 ‘짐승’이 된 조선 선비들―조선 선비들의 멋쩍은 추락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크기에 속은 갖바치 처의 한탄
명판결에는 닭 값을 낼 필요 없다!―야심한 밤 부부의 송사
조선 최고의 허풍쟁이―해인사 스님 vs 석왕사 스님
꿩 먹고 알 먹고… 맛인즉 별미로다!―어느 행상의 횡재
거름더미에 핀 모란꽃의 눈물―도령 따라 도주한 여인의 후회
머슴의 배앓이를 고치는 약―의원이 된 주인마님
마른하늘에 날벼락?―대책 없는 폐객의 희롱
나라를 위하여 어진 선비를 만드는 중이오―‘생살여의봉’을 휘두른 파계승 선단
비 오는 날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순진한 서생과 음탕한 여인의 잘못된 만남
네가 무슨 낯으로 조정에 서겠는가―원님을 꾸짖은 늙은 아전의 아내

저자소개

이수광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제14회 삼성문학상 소설 부문(도의문화저작상) 수상을 시작으로 그 후 영화진흥공사의 시나리오상 당선, 미스터리클럽 제2회 독자상,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대표 작품으로 단편 《바람이여 넋이여》《어떤 얼굴》《그 밤은 길었다》《버섯구름》, 그리고 장편 《나는 조선의 국모다》《유유한 푸른 하늘아》《초원의 제국》《소설 미아리》《왕을 움직인 소녀 차랑》《천년의 향기》《신의 이제마》《왕의 여자 개시》《그 밤은 길었다》《실미도》《조선 명탐정 정약용》《무사 백동수》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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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스님, 빨리 그 오뚝한 대머리를 벗고 소첩이 시험하게 해주세요.”
“그대는 나의 대머리가 오뚝한 것만 알았지 아래 대가리가 오뚝한 것은 몰랐을 거요. 이제 그대를 위하여 시험할 것이외다.”
(중략)
그때 한 사람이 지나가다가 문을 확 열어젖히고 물었다.“스님이 무엇을 하는 것이오?”
선탄은 느닷없이 문이 열리자 당황했다. 그러나 뛰어난 기지를 발휘해 점잖게 한마디 했다.
“나라를 위하여 어진 선비를 생산하는 중이오.”
선탄의 말에 사내는 어이가 없어서 웃음을 터뜨렸다. - 304쪽


조선 시대 우리 선조의 풍자와 해학이 낭자한 이 책을 내는 것은 경제 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에게 잠시나마 위로를 드리기 위해서다. - 5쪽

둥근 달이 동천에 떠올라 교교한 달빛이 대청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자 국화는 송이송이 더욱 난만하고 달빛은 청량했다. 신용개가 그제야 술을 내오라 하고 국화 여덟 분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것이 나의 좋은 손님들이다.”
신용개는 국화 분 앞에 각각 주안상을 차려놓았다.
“내가 은도배에 술을 따르리라.”
신용개는 국화 분 하나를 상대로 술 두 잔씩, 모두 열여섯 잔을 대작하기 시작했다. 집안사람들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달빛 그윽한 대청에서 국화와 함께 술을 마시는 신용개를 뒤로하고 물러났다. - 29~30쪽

“동쪽에서 밥을 먹고 서쪽에서 잠을 자는 것은 노류장화의 본분입니다. 왕씨도 섬기고 이씨도 섬기는 대감과는 유유상종이 아니겠습니까? 모시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 37쪽

이항복이 눈치를 보니 중신들의 얼굴에 불만이 가득했다.
“내가 회의에 참석하려고 일찍 집을 나서 안국동 십자로에 이르렀는데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거리더군. 무슨 일인가 싶어 가까이 가보니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네. 내시는 스님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스님은 내시의 양경을 잡고 대판 싸우기에 하도 재미있어서 구경을 하느라 늦었네.”
이항복이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예끼, 이 사람! 스님이 무슨 머리카락이 있고, 내시가 어찌 양경이 있나?” - 94쪽

옷을 벗기려는 박생과 벗기지 않으려는 명효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명효는 야릇한 신음까지 내면서 박생을 안달 나게 만들었다. 밖에서는 안의 동정에 귀를 기울이며 사람들이 포복절도하고 있었다.
“이크! 이게 무엇이냐?”
기생의 음문을 찾던 박생이 경악하여 벌떡 일어났다. 명효는 그제야 박생의 얼굴을 살피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밖에서도 웃느라고 법석을 떨었다. 박생은 비로소 명효가 남자라는 사실을 알고 얼굴을 붉혔다. - 194쪽


다음에는 마지막 여인이 시를 읊었다.
[접동새 울음소리 양(陽)이 작다고 한탄하네 (禽言限陽小)]
다른 두 여인이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양이 작다는 것은 남자의 양경이 작다는 뜻이다.
“양이 작은 것이 접동새와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중략)
“우리 남편의 양경이 작아 평소에 한스럽게 생각했는데, 오늘 새 소리를 들으니 마치 좃짝좃짝 하고 우는 것 같기에 그리 지은 것입니다.”
마지막 여인의 말에 두 여인이 박장대소했다. - 210쪽

계월이 세 선비의 동의를 구한 뒤에 먼저 시를 읊기 시작했다.
[옥처럼 하얀 팔은 천 사람의 베개요 / 붉은 입술은 만 명의 손님이 맛을 보았네 / 너의 몸은 서릿발이 아니거늘 / 어찌 이다지 내 애간장을 끊느냐
발은 삼경 달 아래 춤을 추고 / 이불은 일진의 바람에 펄럭이네 / 이때의 무한한 즐거움은 / 오로지 두 사람이 다 같으리라]
계월이 시를 읊자 선비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 233~234쪽

[첫날밤 촛불을 끄고 향이 흩어지기도 전에 / 우습구나 어리석은 신랑이 도망을 쳤네 / 참 맛이야 앞산에서 찾아야 하거늘 / 뒷산 오르느라 헛되이 땀만 흘렸구나]
신부의 아버지는 딸의 시를 한참만에야 이해했다.
“신랑이 이렇게 어리석거늘 어찌하누?” - 247쪽

“해인사의 가마솥이 얼마나 큽니까? 대사께서 해인사에 계시니 잘 아시겠지요?”
“우리 절의 가마솥이 얼마나 큰지 말하기가 쉽지 않군요. 지난해 동짓날에 벌어진 일입니다. 팥죽을 끓이는데, 상좌 스님이 죽물을 저으려고 솥에 들어가 작은 배를 타고 떠나신 뒤에 아직 돌아오지 않으셨습니다.”
해인사 스님이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말씀을 들으니 가마솥이 정말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겠습니다. 동해보다 넓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 2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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