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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의 집

보노보의 집

새러 그루언 (지은이), 한진영 (옮긴이)
도서출판두드림
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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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의 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보노보의 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2524421
· 쪽수 : 516쪽
· 출판일 : 2011-10-10

책 소개

<워터 포 엘리펀트>의 작가 새러 그루언의 장편소설. 현재 진행 중인 유인원에 대한 학대, 그리고 그들을 지키고 이해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새러 그루언은 전작을 통해 동물들을 소모품이나 실험대상이 아닌 '인간의 친구'로서 애정을 담아 묘사해왔다. 이 책은 그런 그루언이 2년간, 교육기관과 연구소들을 오가며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만들어진 역작이다.

목차

보노보의 집 11

6개월 후 501

작가의 글 513

저자소개

새러 그루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나 런던과 온타리오에서 자랐다. 오타와 칼튼대학에서 영문학 학위를 딴 후, 직장생활을 위해 미국으로 이주한다. 2년 만에 회사를 그만둔 그녀는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그녀는 말을 소재로 한 첫 작품《Riding Lessons》과 두 번째 작품 《Flying Changes》를 통해, 동물의 권익 보호를 위한 메신저로서 자리를 잡아간다. 그리고 2007년, 1930년대 열차 서커스를 무대로 한 소설 《워터포엘리펀트》를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친근한 동물 캐릭터는 물론이고, 가슴 아픈 사랑과 화려한 서커스의 세계까지 치밀하게 묘사한 이 소설은 전 세계 44개국에서 출간되고 총 4백만 부 이상이 팔렸다. 2011년에는 영화화되어, 지금 할리우드가 가장 주목하는 배우 로버트 패티슨과 리즈 위더스푼이 주인공을 맡아 열연했다.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숱한 화제를 뿌린 그녀의 최신작 《보노보의 집》은 지금까지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인간이 결코 지구 상에서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보여 준다. DNA의 98.7%가 일치할 만큼 인간과 너무나도 닮은 보노보. 새러 그루언은 사랑스럽고 익살스러운 이 보노보들을 통해, 인간 세상에 넘쳐나는 온갖 아이러니를 재치있게 묘사한다. 지금 그루언은 남편과 세 자녀, 그리고 노아의 방주에 버금가는 규모의 동물들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살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자신의 책에 쏟아진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며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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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다 현재는 출판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여자들을 위한 우정의 사회학》, 《문명의 역습》, 《트라우마여, 안녕》, 《구원으로서의 글쓰기》, 《글 쓰며 사는 삶》, 《인생을 쓰는 법》, 《영원의 건축》, 《종교의 바깥에서 의미를 찾다》, 《똑똑함의 숭배》, 《부드럽게 여성을 죽이는 법》, 《닥터 셰퍼드, 죽은 자들의 의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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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존과 오즈굿은 비행기 좌석을 배정받고는 다행이라는 눈빛을 주고받았다. 존은 오즈굿과 단둘이 있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오늘 취재한 내용에 대해 그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존에게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 하루였다.
존은 보노보와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했다. 그가 영어로 말하면 보노보들은 수화로 대답했는데, 이는 보노보들이 인간의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한다는 의미이므로 더욱 놀라웠다. 그중 본지라는 보노보는 세 가지 언어를 쓰는 것으로 봐도 무방했다. 특수 설계된 그림문자를 사용해 컴퓨터로도 대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보노보들의 언어가 얼마나 복잡한지 존으로서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구체적인 정보를 음성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분명히 보여줬다. 예를 들면 그들은 서로 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요구르트의 맛이나 물건이 숨겨진 장소를 음성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
보노보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존은, 지각력을 가진 지적인 존재가 마주 보고 있다는 사실을 한치도 의심할 수 없었다. 그가 받은 인상은 동물원의 철망을 통해서 볼 때와는 전적으로 달랐다. 그리고 그것은 말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그의 세계관을 근원적으로 흔들어 놓았다.


이사벨은 자신이 아직도 실리아의 문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접시로 시선을 옮겼다.
“아냐. 머리가 좀 아파서.”
본지가 복도를 돌아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 본지에게 업힌 롤라는 작은 손을 어미의 어깨 앞으로 넘겨 깍지를 끼고 있었다.
실리아는 고개를 돌려 소리쳤다.
“본지, 손님한테 키스했니?”
본지는 자랑스럽게 씩 웃더니 발뒤꿈치로 빙 돌았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입술과 볼을 두 번씩 만지고 가슴 앞에서 두 손을 엇갈리며
수화로 말했다.
키스 키스 본지 사랑해.
실리아가 웃으며 물었다.
“그럼 음봉고는? 음봉고도 손님을 좋아했니?”
본지는 잠시 생각하더니 손가락으로 턱 아래를 긁적였다. 그리고 손을 아래로 쓸었다.
더럽게 나빠! 더럽게 나빠!
“음봉고가 손님을 머저리라고 했다고?”
실리아가 다 씻은 접시를 쌓으면서 물었다.
“실리아! 말조심해!”
이사벨이 소리쳤다.


그런 상황만 아니었다면 존은 과거의 실적으로 인정받았을 것이다. 그는 2008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 동물원의 유인원 우리에서 발생한 화재를 취재하면서 그곳의 총체적 부실을 밝혀냈다. 화재경보기가 고장 났지만 아무도 몰랐고, 사람들이 연기 냄새를 맡았는데도 어떤 조사도 없었으며, 스프링클러 시스템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보노보 일가족을 포함해 죽은 동물이 총 스물세 마리였다. 일주일 전이 화재 발생 일주년이었는데, 그날 서너 살쯤 되는 어린아이가 담을 기어올랐다가 7미터 아래 고릴라 우리로 떨어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런데 일 년 전 화재에서 질식사로 새끼를 잃고 혼자 살아남은 어미 고릴라가 호기심에 몰려든 다른 고릴라 무리를 헤치고 달려가, 아이를 팔에 안고는 우리 출입문 앞에 있던 동물원 직원에게 건네줬다. 이 놀랍도록 인간적인 행동은 비디오에 찍혀 전국에 방영되었지만 보수적인 언론과 전문가들은 단순한 훈련의 결과라고 깎아내렸다. 하지만 존은 궁금했다. 무엇을 위해 그런 훈련을 시킨단 말인가? 그런 훈련을 하기 위해 동물원 사람들이 고릴라 우리에 인형을 떨어뜨리기라도 했단 말인가? 존은 고릴라가 보여준 행동만큼이나 그들의 보수적인 태도가 불가사의했다. 오직 인간만이 동정심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그런 주장은 진화와 관련이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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