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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윤대녕 산문집)

윤대녕 (지은이)
푸르메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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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윤대녕 산문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92650342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0-09-30

책 소개

2010년, 등단 20주년을 맞은 소설가 윤대녕의 산문집. 2006년 출간된 맛기행 산문 <어머니의 수저> 이후 4년 만이다. 2010년 3월 출간된 소설집 <대설주의보>가 이제는 '일상과 현실'로 향하는 작가의 시선 이동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산문집 역시 그러한 변화가 책 곳곳에 드러나 있다는 점에서 그와 맞닿아 있다.

목차

1. 내 어머니의 이름은 란

빛의 기억들
한 그루 나무처럼
사람의 소리
김대포집 연탄구이
김혜자의 신발 끄는 소리
아날로그 변환
내 어머니의 이름은 란
달력과 어머니
부모의 집
아버지의 냄새

2.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버려진 것들을 위하여
막국수의 맛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삶과 죽음에 대한 가벼운 단상
사람과 만나는 법
바람의 기억
어느 봄날 하루
불면의 괴로움
몸살이라는 손님
나만의 장소
여인, 그것은 하나의 쓰라린 조국
안개의 섬에서

3. 나의 기차 이야기
딱따구리의 선물
두부 두루치기
도깨비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
우체통이 있는 집
나의 기차 이야기
동강기행
바다와 매화
나와 연등 이야기
나는 아직도 출가를 꿈꾼다
바다에 고백한다
제주도 해안도로 일주하기

4.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글 복통
청회색의 시절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어머니의 숲
그때 미당을 만나다
내 소설 속의 사랑
오대산 하늘 구경
원주에서 보낸 한 달
신화의 시대는 가는가
더 큰 사랑을 위하여
‘재미’라는 괴물
다시 원주에서
겨울에서 봄으로

5. 윤대녕의 독서일기
-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서커스가 지나간다』―파트릭 모디아노
『여수의 사랑』―한강
『광고와 에로티시즘』―김덕자
『달에 울다』―마루야마 겐지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이진명
『고종석의 유럽통신』―고종석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아고타 크리스토프
『랩소디 인 블루』―배수아
『꿈꿀 권리』―가스통 바슐라르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로버트 카파
『천년 동안에』―마루야마 겐지
『윤리21』―가라타니 고진
『양화소록』―강희안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김열규
『미륵』―요헨 힐트만
『타클라마칸』―브루노 바우만
『침묵의 세계』―막스 피카르트
『음예공간예찬』―다니자키 준이치로
『바둑 두는 여자』―샨사
『냄새』―송인갑
『텔레비전』―장 필립 뚜생
『숲과 한국문화』―전영우
『달의 궁전』―폴 오스터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김신우
『살모사의 눈부심』―쥴퓨 리반엘리
『절터, 그 아름다운 만행』―이지누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이제하
『봄빛』―정지아
『그 남자의 가방』―안규철

저자소개

윤대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1990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은어낚시통신』 『남쪽 계단을 보라』 『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 『누가 걸어간다』 『제비를 기르다』 『대설주의보』 『도자기 박물관』, 장편소설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 『추억의 아주 먼 곳』 『달의 지평선』 『미란』 『눈의 여행자』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 『피에로들의 집』, 산문집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칼과 입술』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 등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1994), 이상문학상(1996), 현대문학상(1998), 이효석문학상(2003), 김유정문학상(2007), 김준성문학상(2012)을 수상했다. 2019년 현재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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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부터는 한 그루 나무처럼 살고 싶다. 자기 자리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세월이 가져다주는 변화를 조용히 받아들이며 가끔은 누군가 찾아와 기대고 쉴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싶다. 겉모습은 어쩔 수 없이 변하더라도 속마음은 변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 그루 나무처럼 말이다.


혼자 음악을 듣는 일이 전처럼 그렇게 즐겁지가 않다. 그 대신 나는 음악보다 더 많은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뜨였다. 이를테면 주방에서 아내가 설거지하는 소리, 물기가 마른 그릇을 찬장 속에 하나씩 쌓아놓는 소리, 베란다에서 빨래의 주름을 펴기 위해 옷을 터는 소리, 그때 그녀의 입에서 나직이 흘러나오는 노랫소리, 누군가 전화 통화를 하며 조용히 웃는 소리, 밤이면 아이에게 다분다분 동화책을 읽어주는 소리를 들을 때면 무어라 말할 수 없는 마음의 평화가 온몸에 따뜻하게 깃들곤 한다. 그것은 혼자 어두운 방에서 음악을 들으며 막연히 자아도취적 감정에 빠져 있을 때와는 결코 비교할 수 없는 보다 구체적인 삶의 평화이다.


언 땅에 묻어둔 김장김치나 된장 항아리 속에 박아둔 무 장아찌처럼 오래 묵은 것일수록 깊은 맛이 나게 마련이다. 나도 이제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렇듯 사소한 몸짓에서부터 깊은 맛이 우러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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