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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명과학
· ISBN : 9788992985246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2-12-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제 1부 인류의 기원과 생명의 진화
제 2부 우리 몸에 기생충이 필요한 이유
02 건강한 몸이 쇠약해지는 까닭은?
03 위생 가설과 면역계의 기능
04 기생충을 몸속에 집어넣다
제 3부 우리 몸속의 미생물이 하는 일
05 파스퇴르의 의문과 레이니어스의 무균실
06 우리 몸과 미생물의 공생
제 4부 소가 우리를 살찌게 하는 이유
07 소가 인간을 길들이다
08 우유와 유전적 다양성
제 5부 우리는 어떻게 공포와 전율을 느끼게 되었을까?
09 우리는 모두 사냥을 당했다
10 도피에서 공격으로
11 인간의 시각은 뱀에 의해 진화되었다
12 어떤 종을 살릴지 선택하기
제 6부 질병은 어떻게 우리의 행동과 문화에 영향을 미쳤을까?
13 이와 진드기가 우리를 벌거숭이로 만들었을까?
14 외국인 혐오증과 집단주의 문화를 남긴 병원균
제 7부 인간 본성의 미래
15 옥상정원과 수경재배
찾아보기
책속에서
바로 지금, 우리는 포식자에게 잡아먹힐 위험이 거의 없다. 부엌이나 뒷마당에 몸을 숨기고 있는 호랑이도 없다. 기생충이 있을 위험도 적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는 삶의 주변에서 인간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은 거친 야생을 보기 위해 애쓰고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런 노력은 우리가 깨닫고 있는 것 이상의 중요성을 지닌다. 당신은 이런 것들을“부작용”이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바로 지금 당신의 대문을 두드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들은 생태 역사의 망령이다. 이들의 조용한 두드림 속에는 생명의 역사 수십 억 년의 무게가 담겨 있다.
사실 인간을 괴롭히는 질병 중에는 아직 그 원인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태반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이 걸리는 질병은 400가지가 넘으며, 이름조차 없는 질환도 수백 가지에 이른다. 소아마비, 천연두, 말라리아 같은 이름을 알고 있는 수십 가지의 질환은 비교적 잘 연구되어 있지만, 나머지 수백 가지의 질환은 그렇지 못하다. 이렇게 많이 밝혀지지 않은 질환에 관해서는 증세를 치료하는 방법이나 문제를 일으키는 병원균을 죽이는 방법을 알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 질환에 걸린 몸에서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인체의 미스터리인 경우가 많다.
오랜 기간 동안 우리는 면역계를 크게 두 종류의 방어 부대로 이루어진 군대로 알고 있었다. 한 군대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한 군대는 몸집이 더 큰 기생충을 방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5년 사이,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뭔가 다른 특징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았다. 과학자들은 기생충이 몸속에 자리 잡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면역계는 결국 기생충에 대한 공격을 멈춘다. 하지만 왜,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되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