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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17

새뮤얼 딜레이니 (지은이), 김상훈 (옮긴이)
폴라북스(현대문학)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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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17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벨-1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93094688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13-04-26

책 소개

'미래의 문학' 3권. 새뮤얼 딜레이니의 네뷸러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작으로,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 중 하나이다. "언어학과 기호학의 사피어-워프 가설을 기존 스페이스오페라의 패러다임에 융합시킨 역사적인 걸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목차

제1부 리드라 웡
제2부 베르 도르코
제3부 제벨 타리크
제4부 붓처
제5부 마르쿠스 트므와르바

*해설_키워드와 메타포, 현대 SF의 신화
*새뮤얼 딜레이니 저작목록

저자소개

새뮤얼 딜레이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뉴욕시 할렘의 부유한 흑인 지식인 가문에서 태어났다. 브롱크스 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했지만 난독증 탓에 한 학기 만에 중퇴했고, 열아홉 살에 『앱터의 보석』(1962)을 출간하며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0년 동안 다채로운 은유와 동시대적 슬랭을 종횡무진 구사한 다중적多重的이고도 지적인 환상소설과 SF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뉴웨이브 운동의 물결이 일던 미국 SF계에서 로저 젤라즈니와 함께 최고의 신인으로 부상했다. 1960년대 중반부터 SF에 주력한 딜레이니는 언어학 SF인 『바벨-17』(1966)과 신화 SF 『아인슈타인 교점』(1967)으로 2년 연속 네뷸러상을 수상했고, 1968년 아메리칸 뉴웨이브의 금자탑으로 회자되는 메타 스페이스오페라 『노바』를 출간한다. 『노바』는 당대 백인 남성 중심의 미국 SF계에서 흑인 주인공을 내세웠다는 이유로 잡지 게재를 반려당하기도 했으나, 출간된 이후에는 휴고상 후보에 올랐으며 오늘날 SF계가 꼽는 명실상부한 최고 걸작의 하나가 되었다. 이어 딜레이니는 중단편 부문에서 「그래, 그리고 고모라」(1967)로 네뷸러상을, 피카레스크 소설 「시간은 준準보석의 나선처럼」(1968)으로 휴고상과 네뷸러상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하며 SF사에 불멸의 족적을 남겼다. 1975년에 발표한 포스트모던 SF 『달그렌』은 방대한 분량과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도시문학의 적자嫡子라는 주류 문단의 찬사 속에 1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딜레이니의 시대를 훌쩍 앞서간 문학 스타일과 지적이면서도 다면적인 접근법은 후배 SF 작가들의 귀감이 될 하나의 지표를 제공했으며, 특히 윌리엄 깁슨과 브루스 스털링을 위시한 후배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업적들을 인정받아 2014년 미국과학소설작가협회(SFWA)는 딜레이니에게 ‘그랜드마스터’ 칭호를 수여했고, 2021년에는 인종차별 타파에 기여한 도서들에 수여하는 애니스필드-울프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딜레이니는 1970년대부터 여러 대학의 연구원과 교수로 초빙되어 SF 평론과 기호학 연구에 몰두했다. 『보석 경첩이 달린 턱』(1977)과 『우현의 와인』(1984)과 같은 일련의 문예비평서들을 통해 그는 비평가로서도 확고한 기반을 다졌다. 이후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교수, 템플 대학의 영미문학 및 창작 강좌의 전임교수를 역임하며 창작 활동과 후진 양성에 매진했고, 2015년 말 교직에서 퇴임한 뒤 현재 파트너와 함께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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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옮긴이)    정보 더보기
SF 및 환상문학 평론가이자 번역가. 필명은 강수백이다. ‘그리폰북스’, ‘경계소설 선집’, ‘SF총서’, ‘필립 K. 딕 걸작선’, ‘미래의 문학’, ‘조지R . R. 마틴 걸작선’을 기획하고 번역했다. 주요 번역 작품으로는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숨》, 그렉 이건의 《내가 행복한 이유》, 《쿼런틴》, 《대여금고》, 필립 K. 딕의 《화성의 타임슬립》, 《파머 엘드리치의 세 개의 성흔》, 《유빅》, 《필립 K. 딕의 말》, 로저 젤라즈니의 《신들의 사회》,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스타십 트루퍼스》, 조 홀드먼의 《영원한 전쟁》, 《헤밍웨이 위조사건》, 로버트 홀드스톡의 《미사고의 숲》, 크리스토퍼 프리스트의 《매혹》, 이언 뱅크스의 《말벌 공장》, 새뮤얼 딜레이니의 《바벨-17》, 콜린 윌슨의 《정신기생체》, 카를로스 카스타네다의 ‘돈 후앙의 가르침’ 3부작, 존 셜리의 《인간이라는 기계에 관하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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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난 이 바벨-17 문제를 내 손으로 해결할 생각이에요.”
트므와르바는 오른쪽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왜냐하면 이 언어를 누가, 어디서 말하고,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꼭 알아봐야 하기 때문이에요.”
박사의 머리가 왼쪽으로 기울었다.
“왜냐고요? 흐음, 대부분의 교과서에는 언어란 사고를 표현하는 기제라고 나와 있으니까요, 모키. 하지만 언어는 사고 그 자체예요. 사고란 형태를 부여받은 정보이고. 그 형태는 바로 언어죠. 그리고 이 언어의 형태는…… 놀라워요.”
“뭐가 놀랍다는 건데?”
“모키, 사람은 다른 언어를 배우면서, 다른 사람들이 세계를, 우주를 보는 방식을 배운다는 걸 알죠.”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이 언어를 들여다보니…… 너무나 많은 게 보이는 거예요.”


“레슬링하는 걸 보고 조종사의 적성을 정말로 판단할 수 있는 겁니까?” <세관원>이 리드라에게 물었다.
리드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주선에서는 조종사의 신경계가 조종장치하고 직접 연결되니까요. 초정지 공간 이동을 할 때 조종사는 글자 그대로 정지공간 전이轉移와 격투하게 돼요. 따라서 조종사가 인공적인 육체를 통제하는 능력은 당사자의 반사신경을 보면 판단할 수 있어요. 경험이 풍부한 <수송> 담당이라면 조종사가 초정지 공간류空間流를 어떻게 다룰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답니다.”
“물론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러는 걸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직접 구경하는 건 말입니다. 상당히…… 흥분되더군요.”
“정말 그렇지 않아요?” 리드라가 말했다.


“아마 이런 식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우주를 돌아다니는 도합 아홉 종의 생명 형태들은 우리 인류 못지않게 넓게 확산해 있고, 각각 비슷한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우리 못지않게 복잡한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지. 그중 일곱 종족은 우리가 수행 중인 것과 같은 전쟁에 참가하고 있지만, 우리가 그들과 마주치는 법은 거의 없어. 그치들이 우리한테 들이대거나 서로와 마주치는 일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야. 조우할 가능성 자체가 워낙 낮아서, 타리크처럼 경험이 풍부한 우주여행자조차도 우연히 마주친 외계인의 배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할 정도이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뭔데?”
“왜냐하면 서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필요한 호환적 요소가 믿기 힘들 정도로 적기 때문이야. 이를테면 시리비아인들은 멍에를 세 개 매단 수란 같은 모양의 우주선으로 별에서 별로 항해하고도 남을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집’이나 ‘고향’이나 ‘거주지’ 따위의 개념이 없어. ‘우리는 가족과 고향을 지켜야 한다.’ 외우주 의회에서 시리비아인과 우리들 사이의 우호조약 체결을 준비했을 때, 이 문장을 시리비아어로 말하는 데 사십오 분이나 걸렸던 걸 기억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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