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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93094848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3-02-2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장
.
.
.
26장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할로웨이는 오두막집 쪽을 가리켰다. 그와 동시에 오두막집을 본 그는 작업용 책상 위쪽으로 난 창문을 통해 그를 쳐다보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았다. 할로웨이는 고양이를 마주 보았다. 1초 정도 지나서야 그에게 고양이가 없다는 사실이 기억났다.
그리고 또 1초가 지나서야 고양이는 보통 두 다리로 서지 않는다는 사실이 기억났다.
“도대체 저건 뭐야?”
할로웨이는 큰 소리로 말했다.
_3장 중에서
“이 광층이 우리에게 얼마만 한 가치가 있지요?”
오브리가 물었다.
“광층의 태양석 밀도에 따라 다릅니다. 여기 할로웨이 씨가 캐낸 조각은 이례적으로 조밀해 보였습니다만, 우리가 견본으로 삼기 위해서는 이전의 발굴 데이터에 기초한 표준 태양석 밀도를 적용하는 편이 현명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루버가 대답하자 오브리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좋아. 숫자를 대봐요.”
“8000억에서 1.2조 크레디트 사이입니다.”
그 숫자의 어마어마함이 좌중에 스며드는 데 잠시 시간이 걸렸다.
_6장 중에서
그는 샌드위치를 덮고 재료들을 냉장고에 다시 집어넣으려고 몸을 돌렸다.
그러고 돌아보니 얼룩이가 애원하는 눈으로 앞에 서 있었다.
“시도는 좋다만, 넌 귀여운 녀석이 아니거든.”
할로웨이는 그렇게 말하고 샌드위치를 집었다.
아가가 일어나더니 얼룩이 옆으로 걸어와서 똑같은 표정을 지었다.
“인마, 이건 완전히 반칙이야.”
아가는 할로웨이에게 걸어오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애원하듯이 팔을 살짝 건드렸다.
“그만해. 너의 사악하고 신비로운 귀여움은 나에게 아무 영향도 못 미쳐.”
아가는 보송보송한 작은 팔을 할로웨이의 팔에 감고 배고픈 티를 내며 애처롭게 한숨을 내쉬었다.
2분 후에 샌드위치는 딱 여섯 조각으로 나뉘어 있었고, 보송이들은 한입 먹을 때마다 기분 좋게 재잘거리면서 처음 먹어보는 밀빵에 훈제칠면조와 스위스 치즈를 즐겼다. 할로웨이는 확 줄어든 샌드위치 조각을 침울한 얼굴로 내려다보았다.
_8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