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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93119220
· 쪽수 : 536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5
1장_태조vs홍무제 태조의 ‘위화도회군’과 홍무제의 ‘홍건기의’
주원장의 홍건적 가담 17 이성계의 홍건적 토벌과 주원장의 건국 31
주원장의 문자지옥과 이성계의 족보 미화 작업 38
2장_태종vs영락제 태종의 ‘왕자의 난’과 영락제의 ‘제2창업’
연왕 주체와 승려 도연의 만남 61 태종 이방원과 하륜의 만남 72
연왕 주체의 정난지역 79 쿠빌라이를 꿈꾼 영락제 94 태종의 부국강병책 114
3장_세조vs선덕제 세조의 ‘계유정난’과 선덕제의 ‘인선지치’
세조의‘제2의 창업’125 ‘ 인선지치’의 등장 139
4장_선조vs만력제 선조의 ‘목릉지치’와 만력제의 ‘환관정치’
토목지변과 홍치중흥 163 암군 만력제와 선조 175 명조 최고의 재상 장거정 183
왜군의 조선 침공과 명조의 쇠락 189 선조의 조선 국본 논쟁 201
5장_광해군vs청태조 광해군의 ‘택민주의’와 청태조의 ‘후금건국’
조선조와 명조의 기미책 211 누르하치와 건주좌위의 흥기 219
조선 전역과 누르하치의 여진족 통합 225
8기의 구성 사르후전투 242 광해군의 양면외교 255
6장_인조vs청태종 인조의 ‘숭명배청’과 청태종의 ‘천도무상’
홍타이지의 즉위와 개독지변 265 정묘호란과 형제지맹 276
병자호란과 군신지맹 287 홍타이지의 중원공략 301
7장_효종vs순치제 효종의 ‘북벌설치’와 순치제의 ‘북경입성’
중화제국의 몰락과 조선의 소중화 의식 315
오삼계의 투항과 효종의 북벌 계획 326
8장_숙종vs강희제 숙종의 ‘환국정치’와 강희제의 ‘천하통일’
강희제의 즉위와 강건성세의 개막 343
만기친람과 국궁진췌 356 여인을 지렛대로 삼은 조선의 군신 373
9장_영조vs건륭제 영조의 ‘탕평정치’와 건륭제의 ‘십전지공’
오세동당과 십전지공 395 가경제의 즉위와 사도세자의 죽음 409
대공지정과 군주도통 420
10장_고종vs광서제 고종의 ‘광무개혁’과 광서제의 ‘백일유신’
서세동점과 내우외환 433 신유정변과 수렴청정 440
백일유신과 무술정변 454 청조의 신정과 고종의 광무개혁 466
저자 후기 477
부록 1_조선족과 만주족 그리고 한족 483
부록 2_조선조 및 명청조 세계표 504
부록 3_조선조 및 명청조 연표 50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성계와 주원장 모두 원제국 말기의 난세에 태어나 천시를 얻고, 자신의 근거지에서 흥기해 지리를 얻고, 마침내 뛰어난 책사를 얻어 인화까지 구비함으로써 공히 대업을 이루게 된 셈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성계는 주원장과 달리 고려의 유신을 자처하며 임천에 숨어든 사류를 제압하는 데 실패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정도전이 신권 우위의 왕도를 조선조의 건국이념으로 내세운 점이 크게 작용했다. (56쪽 <1장 태조의 ‘위화도회군’과 홍무제의 ‘홍건기의’> 중에서)
두 사람은 차이점보다 유사점이 많았다. 비록 나이는 주체가 이방원보다 일곱 살 많았으나 서로 비슷한 시기에 보위에 올라 각각 20년 남짓 재위했다. 두 사람 모두 창업자의 뒤를 이을 가장 강력한 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견제로 인해 궁지에 몰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이후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던져 힘으로 보위를 차지한 것도 똑같다. 사후의 묘호 역시 태종太宗으로 같았다. 다만 영락제의 경우 죽은 지 100년 뒤에 새삼 높이 평가돼 성조成祖로 격상된 점이 다르다. (62쪽 <2장 태종의 ‘왕자의 난’과 영락제의 ‘제2창업’> 중에서)
위민정치는 세조의 통치철학인 동시에 그가 이룬 부국강병의 대전제였다. 세종의 성세는 태종이 이룬 제1의 창업의 연장선이었고, 성종의 성세는 세조가 구축한 제2의 창업 위에서 꽃을 피웠다고 할 수 있다. 조선조는 태종과 세조라는 걸출한 인물이 잇달아 출현해 제1, 2차 창업을 차질 없이 완수한 데 이어 이들의 창업을 완결시킨 세종과 성종이 곧바로 등장하는 행운을 만난 셈이다. 세조가 제2의 창업을 이룰 당시 명조에서도 ‘인선지치仁宣之治’의 성세가 이어지고 있었다. 인선지치는 영락제 사후 그의 적장자 홍희제 주고치와 적장손 선덕제 주첨기가 재위할 당시의 치세를 말한다. (138-139쪽 <3장 세조의 ‘계유정난’과 선덕제의 ‘인선지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