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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폭력

시선의 폭력

(편견사회에서 장애인권 바로보기)

시몬느 코르프소스 (지은이), 김현아 (옮긴이),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한울림스페셜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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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폭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선의 폭력 (편견사회에서 장애인권 바로보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인권문제
· ISBN : 9788993143485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6-01-11

책 소개

장애공감 2080 14권. 정신분석학자로 시몬느 소스는 장애아 탄생의 현장인 병원을 시작으로 의료진은 물론 장애 관련 종사자와 장애 가족, 나아가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깊이 뿌리내린 장애에 대한 부조리한 의식흐름을 정신분석학 기반 위에서 서술하고 있다.

목차

장애 인권 헌장 / 프롤로그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다 6

말문이 막히다 <모욕적인 말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 15
‘주변의 수런거림만 들려오는 깊은 침묵의 구렁’┃가슴에 새겨지는 말들
진실을 어떻게 알려야 할까?┃모든 진실을 알려야 할까?┃천국과 지옥 사이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날 리 없어 <충격에 휩싸인 부모들> 29
돌이 된 사람들┃정신적 외상┃현재가 과거를 다시 현실로 끌어들이다
애도의식┃마음에 남은 흉터
“나는 다운증후군인데, 너는?” <소외감, 정체성, 이타성> 51
시선의 폭력┃‘다름’의 정체성┃상실의 슬픔을 겪는 아이들
“나는 장애인이 아니에요!”┃흔들리는 정체성
“왜 그래요?” <아이들 머릿속에 맴도는 의구심> 67
질문을 멈추지 않는 아이들┃형제자매들도 불안하다┃대답을 회피하는 어른들
근원의 수수께끼 <죄의식, 인과관계, 망상> 79
인과관계 추적하기┃죄책감과 죄의식┃“장애에 걸렸다?”
혐오와 유혹 <장애와 성> 91
불편한 이야기┃아이의 성 정체성┃영원한 아이┃금지된 출산
거부와 과시 : 프리아포스┃화가 툴루즈 로트레크┃혐오스럽거나 매혹적이거나
배척 <남과 닮을 권리> 111
위험은 ‘닮음’에 있다┃소외와 통합의 역설┃‘다른 사람과 같지 않은’ 혼자?
내가 그를 죽이거나 내가 나를 죽이거나 <온갖 형태의 살해> 123
살해의 욕망┃환상과 현실 사이에서┃증오가 연민이 될 때
입을 다물다┃군중 속의 고독
당신은 선택할 수 있다 <윤리적 문제들> 143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새로운 의학기술┃인간의 개념을 묻다┃불가능한 선택

에필로그 모든 인간은 유일하다 156

저자소개

시몬느 코르프소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신분석학자로 20여 년 동안 장애아와 그 가족들 곁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지원해왔다. 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한 조기사회의료활동센터(CAMSP)와 연고 없는 장애아들을 보호하는 탁아시설인 <다고베르의 집>에 소속되어 있으며, 파리7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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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과 대학원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밀로의 비너스가 전학 왔다!》 《다운증후군 가스파르, 어쩌다 탐정》 《삐딱하거나 멋지거나 1·2》 《48pt로 읽는 아이》 《수화, 소리, 사랑해》 《자폐 아들과 아빠의 작은 승리》 《청각장애 아이의 부모로 산다는 것》 《시선의 폭력》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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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장애우복지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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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장애를 대하는 사회적 시선들
장애는 충격이다. 특히 어린아이의 장애는 견디기 힘들 만큼 충격적이다. 그래서 장애가 있는 어린아이와 마주치면 일단 시선을 피하게 된다. 사람들은 어린아이의 장애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 심지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족은 장애아를 이웃이 모르게 숨겼다.
장애는 용기를 잃게 한다. 생물학적으로 타고났다는 것은 결과를 돌이킬 수 없다는 뜻이다. 장애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특성 때문에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완전히 버리라고 강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장애아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치 않다. 눈이 보이지 않는 아이, 귀가 들리지 않는 아이, 자기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을 만나면 사람들은 당황한다. 게다가 장애아와 함께 있으면 평소 사용하던 의사소통 방식이 혼란에 빠지고 만다. 그 아이에게 어떤 방식으로 다가가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장애는 두려움을 준다. 장애를 생각하면 기이한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완벽한 아이를 꿈꾼다. 하지만 장애아는 사람들이 상상해오던 어린이의 이상적인 이미지, 행복한 아이의 이미지를 깨뜨린다. 그렇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낀다. 아이 때문에 느끼게 되는 우울한 감정들이 두렵고, 아이를 보면서 생기는 적대감이 두렵고, 아이처럼 될까 봐 두렵다. 장애아들은 마치 깨진 거울을 보는 것처럼 외면하고 싶은 인간 내면에 있는 ‘이상함’을 드러내 보여주기 때문이다.


시선의 폭력
영국의 정신분석학자 위니콧Winnicott은 인격을 형성할 때 어머니의 시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위니콧은 어머니의 표정이 아이에게 거울보다 먼저 거울의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논문 <가족과 어머니의 거울역할>에서 위니콧은 “어머니의 얼굴을 향해 눈길을 돌렸을 때 아이는 무엇을 볼까? 보통 아이가 보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다시 말하면 어머니는 아이를 바라보고, 어머니의 얼굴에 나타나는 것은 어머니가 본 것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아이는 어머니의 눈이라는 아주 특별한 거울 속에서 자신의 모습뿐만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감정도 본다. 자신을 바라보면서 어머니의 기분이 어떻게 변하는지, 자신이 어머니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장애아들은 어떨까? 당황스러워하고, 우울하고, 자신을 피하는듯한 어머니의 눈빛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시선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경험은 실제로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든 장애인들이 시선 때문에 받은 상처를 이야기한다. 자신을 탐색하듯 살피거나 외면하는 시선은 견디기 힘들다. 신체장애가 있는 사춘기 소녀는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인터넷을 하면서 주말을 보내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나를 쳐다보지 않는척해요. 하지만 나는 슬그머니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는 걸 보죠. 가끔은 나를 빤히 쳐다보는 사람도 있어요.” 너무 빤히 쳐다보는 시선은 저질스러운 호기심을 내보인다. 눈길을 주지 않는 행동은 거부를 의미한다. 시선이 소녀의 모든 것을 압도하고, 소녀는 타인의 시선에 의존하게 되면서 크게 흔들린다.


금지된 출산
지난 몇 년 동안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뀌어 장애인의 성 정체성이 받아들여지고 있다고는 해도 여전히 장애와 성을 연관 짓기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장애와 성을 연관 지으면 부모는 견딜 수 없는 이미지와 대면하게 되고, 전문가들은 대단히 미묘한 윤리적 문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예를 들어 다운증후군 청소년이나 어른이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피임을 강요하는 것은 장애를 가진 당사자에게 심각한 상처를 주게 되고, 부모나 의사에게는 복잡한 심리적 파장을 일으킨다. 다운증후군 여성에게 유전될 위험이 있으니 아이를 가지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한편으로는 그 여성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아이를 갖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 여성은 부모가 될 수 없는 존재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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