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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93342765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8-06-27
책 소개
목차
PROLOG 조 마리아 · 6p
1. 그해, 겨울의 촛불 · 8p
2. 일본, 양키에게 얻어맞고 조선에서 화풀이하다 · 37p
3. 여우사냥 · 80p
4. 을사오적 · 118p
5. 단지동맹 · 160p
6. 파면 · 205p
7. 안중근, 마침내 쏘다 · 252p
8. 마루타 · 304p
9. 여순 감옥 · 339p
에필로그 · 400p
작가후기 · 402p
참고자료 · 405p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일본, 양키에게 얻어맞고 조선에서 화풀이하다
과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성공하지 못했던 대륙 정벌을 다시 시도하자고 주장한 이들은 왕정복고(王政復古)와 존왕양이(尊王攘夷)를 내세운 사람들이다. 대륙으로 가는 길을 뚫어야 하니 당연히 조선이 필요하겠고, 이후 대륙마저 찬탈하면 어수선한 시국에 살고 있는 백성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또 그들은 이대로 가만히 앉아 있으면 제국주의 야욕에 불타오르는 서양 세력이 선수를 칠거라며, 아직 문명에 개화되지 못한 조선이 눈 뜨기 전에 해결하자고 주장했다. 그들은 어쩌면 대책 없이 외세에 굴복한 자신들의 지난날을 그렇게라도 보상 받고 싶었던 건지 몰랐다.
「예전에 우리가 힘이 없어 너희 양놈들에게 무릎을 꿇었으나 더 이상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다! 이제 너희에게 우리가 얼마나 잘나고 강한 나라인지 보여줄 테니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라!」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양키에게 얻어맞고 조선에 와서 화풀이하겠다는 일본의 고약한 심보를 어찌하면 좋을까? 정한론은 바로 그런 의미였다. 그리고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싸움으로 주변을 돌아볼 여력이 없었던 옆 나라 조선은 연이어 터지는 정신 사나운 사건으로 일본의 속내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