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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약

행복해지는 약

(장혜숙 수필 북아트)

장혜숙 (지은이)
글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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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약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행복해지는 약 (장혜숙 수필 북아트)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3587111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2-07-18

책 소개

북아티스트이자 수필가인 장혜숙의 수필집. 글맛이 느껴지는 수필 41점과 흥겹게 작업한 북아트 수십 점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목차

격려의 글 학생정신에 사로잡혀(김기석)
프롤로그 북아트는 살림의 한 부분

1. 행복해지는 약

2. 글에 대한 끝없는 생각
수필이란 무엇일까
12월의 장미
나의 글쓰기 연습
말〔言語〕에 대한 끝없는 생각들
생각은 힘이 세다
<솔베이지의 노래>를 들으며
시詩는 풍경 소리가 되어
시인님들 보셔요! 1
시인님들 보셔요! 2

3. 나무에 대한 기억
청색시대 ; 오늘 아침 습도는,/런던은 늘 젖어있다/슬픈 맥주 그리고 마림바
구스타프 클림트 <죽음과 삶)
나무를 그리다
나무에 대한 기억
못난 여자의 변辯
봄 앓이
생각의 꼬리잡기 놀이
우리가 꽃들에게 지은 죄 1
우리가 꽃들에게 지은 죄 2
아들의 결혼
한강로에서

4.가을 기도
가을 기도
대재앙을 바라보며 드리는 기도
무지한 해석(?)
미술관과 교회
빛과 색깔
축구선수와 청소부
제사는 우상에게 절하는 것인가?

5. 살림하는 여자
밀레니엄 맞이 냉장고 청소
바짓단 늘리기
밥을 푸다가 별 생각을 다
봄밤
집밥
참 단순하게도 그깟 맛난 음식에 행복해하지

6. 아름다운 집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집
가슴에 소중한 씨앗 하나 품고
관계
인간 중심적 사고 1
인간 중심적 사고 2
인터넷과 나
콤플렉스, 그와의 시소 놀이

에필로그

저자소개

장혜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청남도 정산에서 한국 전쟁의 포성과 함께 첫 울음을 울다. 계룡산 숲에서 유년시절을 나무와 함께 보내다. 공주에서 강과 산과 들과 책 속의 길을 헤매며 청소년기를 보내다. 깊은 바다 속에 침잠하며, 먼 땅 끝으로 질주하며, 우주를 비행하며 청년기를 보내다. 그 후, 옆지기와 세 아이들과 더불어 전업주부로서 제2의 성장기를 보내다. 이들과 인생길을 함께 걸으며 읽고 듣고 보면서 인식의 지평을 넓히다. 유럽 미술관 순례를 할 수 있는 복을 타고나 많은 그림들을 만났다. 그림이 좋아 미술관에서 지난 15년 간 관람객들에게 그림 이야기를 들려줬다. 현재 카카오 브런치에 매거진 [조선과 서양의 풍속화]를 연재 중이다. [약력] 한국 디지털 대학교(현 고려 사이버대학) 문화예술학과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디자인 교육원 북아트 교육지도자 전문과정 수료(2006) 런던 Galleria Mia Leijonstedt 북바인딩 코스 수강 영국 West Dean College Summer School의 Kathy Abbott의 북바인딩과 북케이스 과정 수강(2007) 일산 백석고등학교, 대전 교동초등학교 북아트 강의, 북아트 교실 운영 리움미술관 도슨트 활동(2007-2022년 4월, 고미술, 현대미술, 기획전) [출간] 『독일에서 온 편지 그리고 사랑』, 을지서적, 1999년 『행복해지는 약』, 글을읽다, 2012년 [전시] 행복해지는 약-사랑하는 사람들, 아름다운 세상, 그리고 나, 경인미술관 2012 풀다, 대전 예술가의 집,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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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른들은 왜 몸을 움직여 일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게으르다고 야단을 할까? 나는 일손을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가만히 있는 시간을 아주 좋아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멍청히 있는 시간이 좋다. 하릴없이 논다고 혼날 때마다 나는 참 답답했다. 어른들이 팔 걷어붙이고 여럿이 달라붙어 일년 내내 지어도 못 짓는 집을 나는 가만히 앉아서 눈 몇 번 끔벅끔벅하면 멋지게 지을 수 있는데. 버스를 타고 차멀미로 토하면서 다섯 시간을 가야 갈 수 있는 서울을 나는 잠시 눈만 감고 있어도 삽시간에 갈 수 있는데, 빨리빨리 크라고 밥 많이 먹이고 키워도 억지로 건널 수 없는 나이를 나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그 나이를 훌쩍 뛰어넘어 어른이 되어 선생님도 되고 그러는데.


한밤중에 느닷없이 남편의 후배가 들이닥쳤다. 남편의 대학시절 서클 '민족이념 연구회'후배였다. 결혼식이 참 아름답게 잘 치러졌다는 이야기 끝에 그가 꼭 하고 싶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그가 결혼식 중에 두 번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여민이 이놈! 그렇게 훌륭하게 교육받고 잘 커서 뭐 인생의 목표가 제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그는 버럭 소리를 지르고, 방안에서 주무시던 어머님이 깨어서 쫓아 나오시기도 했다. 남편은 편안하게 웃으며 대응했다. "그래 난 좋던데 왜 그러나. 아내를 행복하게 한다는 소박한 꿈이 얼마나 예쁘고 좋은가."그는 거듭 열을 냈다. "형님이 저를 어떻게 키웠는데, 얼마나 훌륭하게 교육을 시켰는데 그래 사내자식이 제 계집 하나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게 인생의 목표라니, 형님, 나는 정말 눈물이 나왔어요. 눈물을 흘렸다고요. 그리고 다시 다짐했습니다. 내 아들은 절대로 그렇게 놔두지 않는다고". 그는 돌아갔고 우리는 다시 그 말에 대한 언급 없이 밤을 보냈다


그깟 감나무, 가을 감, 시장에 가면 흔하디 흔한 가을 열매가 제게 참 많은 깨달음을 줍니다.
감나무 중간까지 올라가 끝이 갈라진 길다란 대나무로 감을 따는 감나무 골의 어떤 청년, 그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예쁜 말 한 마디 들으며 저는 또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이깟 감 안 따도 그만인데, 매달린 채 삭아도 아까울 것도 없는데, 아버지가 매달린 감 쳐다볼 때마다 다 따지 못한 것을 속상해하셔서 아버지 속상해하지 말라고 이렇게 따는 거라는 그의 말이 참 아름다운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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