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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건달바 지대평 (구자명 연작 장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3632903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3-03-06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3632903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3-03-06
책 소개
1997년 《작가세계》를 통해 건달의 삶과 철학을 녹여낸 단편 〈뿔〉로 등단한 구자명 작가가 그 후 25년에 걸쳐 쓴 건달 연작 6편을 묶은 《건달바 지대평》을 냈다. ‘건달바’는 향기만 먹고 살며 음악을 관장하는 천신으로, 우리말 ‘건달’의 어원이기도 하다.
목차
뿔
지도는 길을 모른다
강물은 흘러흘러 어디로 가나
무풍지대
요다의 지팡이
오 흐름 위에 보금자리 친
작품해설 _ 건달의 철학을 찾아 한시절을 보냈으니…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건달이다. 룸펜이니 백수니 업자니 하는 시체 표현들도 있지만 나는 건달이라는 말이 보다 클래식하다고 생각하므로 누가 내게 뭘 하는 사람이냐고 물어 오면 언제나 “건달입니다” 하고 주저없이 대답한다. 그럴 때 사람들은 농담이려니 하고 하하 웃으며 “재미있는 분이시군. 그런데 정말 뭘 하시요?” 하고 부질없이 되묻거나 “아, 예에…” 하고 못 물을 걸 물었다는 듯한 얼굴이 되어 얼른 화제를 바꾸던가 하는 게 태반이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어떤 식으로든 ‘수고롭게’ 될 소지가 있는 일은 절대로 손대지 않는 사람이었다. 누님도 이제 늙어서 그런지, 아니면 오랫동안 떨어져 살아 그런지, 동생이 어떤 종류의 인간이라는 걸 깜빡 잊은 듯했다. 내가 사십 평생 동안 그런대로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가 즐겁게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밖의 일은 절대 하지도 맡지도 않는다는 신조에 충실했던 덕분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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