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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보기 드문 아름다운 사람

참 보기 드문 아름다운 사람

(안선희 기도집)

안선희 (지은이)
꿈꾸는터
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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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보기 드문 아름다운 사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참 보기 드문 아름다운 사람 (안선희 기도집)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예배/기도/묵상(QT)
· ISBN : 978899366008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3-03-06

책 소개

캠퍼스 채플에서 드려진 기도문집. 사시사철 일상에서 드려졌던 기도와 특정 절기, 기념식 등에서 드렸던 기도를 엮었다. 저자는 늘 반복되는 진부한 언어로의 기도로는 신앙의 지평을 확장할 수 없다고 말한다.

목차

1부 일상 속에 고요히
봄 / 여름 / 가을 / 겨울

2부 때를 따라 적절히
절기 / 기념 / 잔치 / 始終

저자소개

안선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이다.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 개신교 신학부에서 공부했으며 세부 전공은 예배학이다. 저서 『삶이 예배가 되는 우리 교회 공동 기도』 (CLC, 2023, 기도집) 『참 보기 드문 아름다운 사람』 (CLC, 2023, 기도집) 『예배이론·예배실천』 (바이북스, 2013, 예배학 이론서) 『담담하게 단단하게』 (바이북스, 2013, 젊은이를 위한 말씀집) 『예배 돋보기』 (바이북스, 2011, 평신도를 위한 예배지침서) 역서 『예배, 해석학을 만나다』 (CLC, 2021) 『예배, 디지털 세상을 만나다』 (CLC, 2020) 『예배, 사회과학을 만나다』 (CLC, 2018) 『예배, 신비를 만나다』 (바이북스,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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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기독교에 대한 비난이 도를 더해간다. 결정적 이유 가운데 하나는 기독교가 외부사회와 소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수업시간에 만난 학생으로부터 ‘국어방언학’ 분야에서 현장조사를 할 때, 조사 대상에서 기독교인은 제외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기독교인이 국어를 사용함에도 교회 안에서만 통용되는 언어들이 많기 때문이란다. 교회의 언어가 얼마나 자신들만의 언어로 고착되었는지를 방증하는 사례이다.
교회적 용어를 사용하는 일이 교회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전혀 문제가 안 된다. 오히려 자신들의 공동체적 정체성을 강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외부사회와 불통을 초래하기도 한다.
기독교 대학에서 교목으로 일한지 9년이 되었다. 교목에게 부여된 가장 큰 일은 캠퍼스 채플의 운영이다. 그러나 기독교 대학에서의 채플은 기독교인들끼리만의 종교적 커뮤니케이션을 허용하지 않는다. 채플 참석자의 3분의 2가 기독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들 가운데는 기독교를 극도로 혐오하는 안티크리스천도 적지 않다.
기독교 대학에서는 입학한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채플에 참여해야 한다. 냉정히 생각하면, 지금처럼 비(非) 종교화된 세상에서 비(非) 기독교인 학생들로 하여금, 기독교인 학생들과 더불어,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채플을 통해 특별한 의미를 경험하도록 이끈다는 것은 애당초 무리한 시도일 수 있다. 이런 어려운 정황에서도 교목은 학생들로 하여금 초월적 가치와 본질적 의미를 조금이나마 공유할 수 있도록 기지를 발휘해야만 한다.
이러한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마음 상태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해서 필자를 필요로 하는 학생이면 누구도 마다하지 않고 그들과 자리를 함께해왔다. 그런데 이런 저런 자리에서 만난 청춘들의 고민은 생각보다 깊었다. 불확실한 미래, 밑도 끝도 없는 경쟁, 가족의 문제, 남과 비교하며 갖게 된 열등의식, 결정과 선택의 기로에서 생겨나는 불안감 등, 학생들은 눈부신 겉모습과는 달리 가슴 속에 칭얼대는 갓난아이를 품고 사는 고달픈 인생이었다.
학생들이 학점이수 때문에 마지못해 들어온 채플이라 하더라도 교목인 필자는 저들이 의미 있는 순간을 맛볼 수 있기를 바랐다. 목사인 나의 입을 빌어 절대자에게 저들의 간절한 소원을 함께 빌었다. 인생선배로서 마음을 다해 저들의 앞날에 복을 빌었다.
무엇보다 젊은이와 소통하고 싶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기독교적 말놀이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기독교 복음의 가치를 고려한, 나아가 이해 가능하고 수용 가능한 언어로 기도하고 싶었다. 그래야만 이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인 대강당의 이층 맨 구석자리에, 뒤틀린 자세로 앉아 있는 어느 비(非) 기독인 학생의 마음에도, 필자의 기도 어느 한 자락이 내려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가끔 기독교인이 아니지만 내 기도문을 갖고 싶다고 연락해왔던 학생들이 이 기도문의 간행을 부추겼다. 그리고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누어 읽으며 기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나아가 이 시대 젊은이들이 교회적 언어에 갇히지 않은 채 기도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젊은 세대를 위한 예배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작용했다.
기도문집의 1부는 사시사철 캠퍼스 채플에서 드려진 기도를 묶었다. 2부는 절기나 특별한 행사 때마다 캠퍼스에서 드렸던 기도를 엮었다. 기독교적 의례가 낯설게 느껴지는 학술대회, 기념식, 수료식, 심지어 동창회 자리에서 드렸던 기도까지, 캠퍼스의 혼과 정신을 담은 기도들을 다 모아 보았다.
늘 반복되는 진부한 언어는 인식의 지평을 확장하지 못한다. 신앙의 지평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언어로 기도하면서, 우리의 신앙 지평을 확장시키는 일에, 이 기도집이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의 시대가 지평의 확장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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