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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지은이), 박시운 (옮긴이)
아름다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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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방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93876567
· 쪽수 : 207쪽
· 출판일 : 2014-10-07

책 소개

'클래식 투게더' 17권. 노벨사 수상작가인 알베르 카뮈의 작품이자 출간 당시부터 화제와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작품. <이방인>은 인생과 사회에 의해 고발당한 주인공의 절망감과 허무함을 그려냄과 동시에, 전통적인 가치관과 감정에 대한 반박을 무관심이라는 태도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목차

1부
2부

알베르 카뮈 그리고 <<이방인>>에 대하여

작가연보

저자소개

알베르 카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3년 알제리의 몽도비(Mondovi)에서 아홉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포도 농장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대전 중에 사망한 뒤, 가정부로 일하는 어머니와 할머니 아래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1918년에 공립초등학교에 들어가 뛰어난 교사 루이 제르맹의 가르침을 받았고, 이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알제 대학 철학과에 입학한다. 카뮈는 이 시기에 장 그르니에를 만나 많은 가르침을 받는다. 1934년 장 그르니에의 권유로 공산당에도 가입하지만 내적 갈등을 겪다 탈퇴한다. 1936년에 고등 교육 수료증을 받고 교수 자격 심사에 지원해 대학 교수로 살고자 했지만 결핵이 재발해 교수직을 포기했다. 이후 진보 일간지에서 기자 생활을 한다. 알베르 카뮈는 1942년에 《이방인》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같은 해에 에세이 《시지프 신화》를 발표하여 철학적 작가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1944년에 극작가로서도 《오해》, 《칼리굴라》 등을 발표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 1947년에는 칠 년여를 매달린 끝에 탈고한 《페스트》를 출간해 즉각적인 선풍을 일으켰으며 이 작품으로 ‘비평가상’을 수상한다. 1951년 그는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반항하는 인간》을 발표했다. 이 책은 사르트르를 포함한 프랑스 동료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1957년에 카뮈는 마흔네 살의 젊은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이때의 수상연설문을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이끌어준 선생님에게 바쳤다. 삼 년 후인 1960년 겨울 가족과 함께 프로방스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낸 후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파리로 돌아오던 중 빙판길에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로 숨졌다. 사고 당시 카뮈의 품에는 발표되지 않은 《최초의 인간》 원고가, 코트 주머니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전철 티켓이 있었다고 한다. 《이방인》 외에도 《표리》, 《결혼》, 《정의의 사람들》, 《행복한 죽음》, 《최초의 인간》 등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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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운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파리 10대학에서 철학을 공부(철학석사)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장편소설 《소멸하는 순간》, 여행에세이 《카페 드 파리》, 번역서 《이방인》 《아무것도 않고 앉아 있기》 《수피교 현인들의 이야기》 《레 미제라블》 《열린 마음》 《셜록홈즈 베스트 단편 걸작선1•2》 《셜록홈즈 베스트 장편 걸작선》 《미스터리 살인사건》 《뤼팽》 등 여러 권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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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빛이 단검 위에 부딪치자 번쩍거리는 긴 칼날이 내 이마에 와서 꽂히는 것만 같았다. 동시에, 눈썹에 맺힌 땀방울이 단번에 눈꺼풀 위로 흘러 떨어지며, 미지근하고 두꺼운 막이 되어 눈을 가려버렸다. 내 눈은 눈물과 소금의 장막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이제 이마 위에서 울리는 태양의 심벌즈와, 여전히 내 앞에 있는 칼에서 솟아오른 눈부신 칼날만이 희미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그 뜨거운 칼날은 내 속눈썹을 파고들어 고통스러운 내 두 눈을 후벼 팠다. 모든 것이 흔들린 건 바로 그때였다. 바다로부터 후텁지근하고 뜨거운 바람이 실려 왔다. 하늘은 활짝 열려 불길을 쏟아내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온몸이 긴장돼 권총을 꽉 그러쥐었다. 방아쇠가 당겨졌고, 권총자루의 매끄러운 배가 만져졌다. 그리고 바로 그때, 둔탁하고 귀를 먹게 하는 소음 속에서,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나는 땀과 태양에서 해방되었다.


거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마치 한 클럽에서 같은 분야에 있는 사람들끼리 반갑게 만나고 있는 모습 같았다. 나는 왠지 내가 침입자 같은, 필요 없는 존재 같은 이상한 느낌도 들었다. 그런데 그 기자가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을 걸었다. 그는 내 일이 잘 돼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내가 그에게 고맙다고 하자 그가 덧붙여 말했다. “우리가 당신 사건을 좀 띄웠어요. 여름엔 기사거리가 부족하거든요. 당신 사건과 존속살해사건밖에는 요즘 쓸 만한 게 없어서요.” 그러고 나서 그는, 방금 전에 같이 있었던 그 그룹 가운데, 커다란 검은 테 안경을 쓰고 두더지처럼 생긴 땅딸막한 남자를 가리키며, 파리의 한 신문사 특파원이라고 말했다. “한데 저 사람은 당신 때문에 온 건 아니에요. 부친살해사건 공판에 대해 취재를 맡은 김에 당신 사건도 같이 알리라고 지시를 받은 거죠.” 그때 다시 한 번, 나는 그에게 고맙다고 말할 뻔했다. 그런데 그게 우스운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검사가 배심원단을 돌아보며 말했다. “어머니의 사망 다음날 가장 수치스러운 방탕행위에 빠진 바로 이 사람은 하찮은 이유로, 그리고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치정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참다못한 내 변호사가 두 팔을 쳐들면서 소리를 질렀다. 그 바람에 그의 소맷자락이 흘러내리며 풀 먹인 셔츠의 주름이 밖으로 드러났다. “결국 피고인은 어머니를 매장한 것으로 기소된 겁니까? 살인으로 기소된 겁니까?” 방청객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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