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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루스 Murus

무루스 Murus

마르티나 빌드너 (지은이), 김희상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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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루스 Murus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무루스 Murus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93912050
· 쪽수 : 596쪽
· 출판일 : 2009-07-01

책 소개

<열네 살, 그 여름의 이야기>의 작가 마르티나 빌드너의 장편소설. 작가는 24세기를 배경으로 장벽을 사이에 둔 이질적인 두 공간의 충돌을 통해 SF적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제목의 '무루스(Murus)'는 라틴어로 벽을 뜻한다. 동양학을 전공하고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지켜봤을 작가의 독특한 이력이 반영된 소설이다.

목차

1부
2부
3부
옮긴이의 말
집요한 농담에 대한 단상 * 듀나

저자소개

마르티나 빌드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에 독일의 알프스 지방 알고이에서 태어났다. 아시아 지역에 관심이 많아 대학교에서 이슬람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아시아 여러 곳을 여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걸프 전쟁이 일어나는 바람에 꿈을 접고, 뉘른베르크의 미술대학교에 들어가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2003년에 청소년 소설 《열네 살, 그 여름의 이야기》로 독일의 권위 있는 청소년 문학상인 페터헤르틀링상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공포의 집》이 독일 청소년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2014년 《완벽한 친구를 만드는 방법》으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지금은 프리랜서 화가 겸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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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막시밀리안 대학교와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헤겔 이후 계몽주의 철학을 연구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물음의 답을 찾아왔다. ‘인문학 올바로 읽기’라는 주제로 기회가 닿을 때마다 강연과 독서모임을 펼치고 있다. 대표 강좌로는 한겨레 교육 문화 센터의 ‘문장 수정 가능하실까요’가 있다. 지은 책으로 『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이 있고, 『말로 담아내기 어려운 이야기』, 『마음의 법칙』, 『늙어감에 대하여』, 『사랑은 왜 아픈가』, 『봄을 찾아 떠난 남자』 등 13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좋은 책과 만나 참된 삶의 길을 찾으려는 방랑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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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늘처럼 파란 커피네요?”
요요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감탄했다.
“터키옥처럼 푸른빛이 난다고 해서 터키 커피라고도 하지. 색깔만 놀라운 게 아냐. 맛을 보면 정말 깜짝 놀랄걸?”
요요는 약간 단맛이 나는 뜨거운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잔을 내려놓았다. 평생 이런 커피는 처음 마셔 보는 것이었다.
카페 파이루츠는 쌉쌀하면서도 묘한 여운이 남았다. 푸른 터키옥 빛깔의 커피는 목을 넘어가는 순간, 온몸에 기적과도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켰다. 명치끝이 싸하면서 마치 파란 물감이 번지듯 따스한 기분이 온몸에 퍼졌다. 요요는 자기도 모르게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들이켰다. - 87쪽 중에서

“장벽의 두께라고? 그거에 관해서야 의견이 분분하지. 나는 개인적으로 장벽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다고 봐. 그러니까 장소에 따라 두꺼운 데가 있는가 하면 얇은 곳도 있지 않을까. 50센티미터밖에 안 되는 곳이 있고, 1킬로미터가 넘는 곳도 있을 거야. 게다가 장벽은 아래로 내려올수록 위보다 두꺼워. 다시 말해서 땅속에 있는 장벽의 뿌리는 그 두께가 몇 킬로미터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거지. 이런 계산이 맞다면 어느 정도 장벽 속에 머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일 거야.” - 149쪽 중에서

“참 유감이군.”
마침내 알리시아가 입을 열었다.
“우린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일 수 있을 텐데.”
요요는 귀를 의심했다. 저건 무슨 수작일까? 시간을 벌려는 것일까? 아무튼 진심은 아니다. 그게 아니면 돌았거나.
“네가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니구나.”
이렇게 말하며 요요는 마침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기 시작했다. - 176쪽 중에서


“뭐라고요?”
내가 되물었다.
“이 지하 공간이 어디에 있느냐고.”
“그거야 노랑 정원이겠죠.”
“아니, 틀렸어. 우린 바로 장벽 바로 밑에 있어.”
장벽 바로 밑에! 난 너무나 놀란 나머지 흑 하고 입을 다물며 눈을 크게 떴다.
“장벽 바로 밑? 아냐, 안 돼, 어떻게……. 불가능한 일이에요.”
“천만의 말씀. 여기서 나가는 순간, 넌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될 거야.” - 264쪽 중에서

알리시아는 기분 좋게 웃었다. 승자의 웃음이었다. 권총을 풀밭에 던진 알리시아는 요요에게 다가왔다. 그녀가 요요의 얼굴을 손으로 감싸고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
“좋아.”
다시 알리시아가 말했다.
“난 네가 모든 걸 망쳐 놓으리란 걸 알고 있었지.”
그런 다음 알리시아는 부하들을 불러 요요를 데리고 가게 했다. 요요는 부하들에 이끌려 한참 숲길을 걸었다. 걸어가는 동안 하늘이 빙빙 도는 것만 같았다. 알리시아가 키스를 하다니. - 410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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