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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먼 여행

그토록 먼 여행

로힌턴 미스트리 (지은이), 손석주 (옮긴이)
도서출판 아시아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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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먼 여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토록 먼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94006475
· 쪽수 : 568쪽
· 출판일 : 2012-07-12

책 소개

<적절한 균형>의 작가 로힌턴 미스트리가 한국 독자에게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소설. 1991년에 첫 출간된 이 소설은 출간된 해에 작가가 거주하는 캐나다에서 캐나다 총독상을, 이듬해에 연영방 작가상을 수상하게 하는 영예를 안겼다.

목차

인도현대사 연표 10
그토록 먼 여행 13
발문 로힌턴 미스트리의 『그토록 먼 여행』_손홍규 552
옮긴이의 말 삶은 끝없는 여행, 그리고 보잘것없는 인간에 대한 연민_손석주 560
종교 관련 주요 용어 564

저자소개

로힌턴 미스트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2년 인도 봄베이(지금의 뭄바이)의 파르시 집안에서 태어나 뭄바이 대학에서 수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1975년 캐나다로 이주하여 1년 먼저 가 있던 프레니 엘라비아와 결혼해 토론토에 정착했다.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토론토 대학에서 영어와 철학을 공부하여 1982년 두 번째 학위를 받았다. 1983년 첫 단편 「어느 일요일」로 ‘캐나다 하트 하우스 문학 콘테스트’에서 일등상을 받았다. 이듬해에도 「상서로운 때」라는 단편으로 같은 상을 받았으며 이어서 1985년에는 《캐나다 픽션 매거진》이 주는 ‘연간 기고자 상’을 받았다. 그 후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가족 문제』는 미스트리의 장편 삼부작 중 세 번째 작품이다. 봄베이(뭄바이)의 한 파르시 가족 삼대를 다룬 이 소설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은퇴한 영문학 교수인 나리만이 큰 아파트에서 잘과 쿠미라는 늙고 미혼인 의붓자식들과 함께 사는 모습으로부터 시작된다. 그가 사는 ‘행복의 성’이라는 아파트 이름은 역설적이게도 불행한 가정사와 불쾌한 문제들을 감추고 있을 뿐이다. 『가족 문제』의 공간적 배경은 이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봄베이(뭄바이)지만 시간적 배경은 『그토록 먼 여행』보다 25년, 『적절한 균형』의 마지막 장면보다 12년이 지난 1996년이다. 1996년은 1992년 바브리 사원의 파괴와 폭동으로 수천 명의 이슬람교도들이 사망한지 3년이 흐르고, 극우 힌두 계열 정파인 시브세나가 집권한 후 봄베이의 이름을 뭄바이로 바꾸던 시기다. 인도 현대사를 멍들게 했던 전쟁과 국가비상사태라는 암울한 시기는 지났지만 소시민들을 둘러싼 정치적 환경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 미스트리는 이 작품으로 ‘키리야마 상’, ‘캐나다 작가 협회 문학상’을 수상했고, 부커 상 최종후보에도 올랐다. 첫 장편 『그토록 먼 여행(Such a Long Journey)』(2012, 아시아)으로 ‘윌리엄-캐나다 첫 장편 소설상’을 수상했으며, 1998년 캐나다 감독 스투를라 거날슨이 영화로 만들어 화제가 되었다. 두 번째 장편 『적절한 균형(A Fine Balance)』(2009, 아시아)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소설상’과 ‘길러 상’, 영연방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미스트리의 책은 미국 SAT 권장도서이며,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 선정되었고, 전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2009년 한국에 처음 소개된 이후 ‘가장 인도다운 인도’를 보여주는 작품, ‘천재 작가’로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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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아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코리아타임스》 《연합뉴스》 기자로 일했다. 제34회 한국현대문학번역상, 제4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을 받았고, 2007년 대산문화재단 한국문학번역지원금을 수혜했다. 인도 자와할랄네루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호주 시드니대학교에서 포스트식민지 영문학 연구로 박사 과정을 마쳤다. 로힌턴 미스트리의 장편소설 『가족문제』 『그토록 먼 여행』을 우리글로 옮겼으며 김인숙의 『바다와 나비』, 김원일의 『어둠의 혼』, 신상웅의 『돌아온 우리의 친구』 등을 영문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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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군가는 신에게서 버림받은 사람들을 돌봐 줘야 한다.


장미 한 송이 따위의 가식은 필요 없어
이거 하나만은 기억해 둬.
누구에게나 늙음과 슬픔이 언젠가는 찾아오게 돼 있어.


담벼락에 그려진 성스러운 얼굴들은, 어떤 것은 무섭고 복수심에 불타고, 어떤 것은 명랑하고, 어떤 것은 인정 많아 보이고, 어떤 것은 두려움과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며, 또 어떤 것은 친절하고 자상한 표정으로 도로와 차와 행인들을 밤낮으로 지켜보았다. 나타라자가 우주의 춤을 추고, 아브라함이 이삭 위로 도끼를 높이 쳐들고,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락슈미가 부를 나누어 주고, 사라스바티가 지혜와 학식을 나누어 주었다.
그러나 돌담이 변화를 거치는 동안에 화가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지금껏 그가 맡아본 일 중에서 규모가 가장 컸기 때문에 안절부절못했다. 오랜 세월 그의 삶의 리듬은 도착, 창작, 소멸의 주기를 정확하게 순환했다. 잠자고 일어나 기지개를 켜거나 밥을 먹고 소화시키고 배설하는 것처럼, 그러한 주기는 그의 혈관 속의 피와 폐 속의 공기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는 너무 오래 머무는 것과 늑장 부리다 떠나는 것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해야 하는 자기만족의 일상이 만들어진다면서 그것들을 경멸했다. 여행은 계획하지 않고 우연히 홀로 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지금 그의 오래된 삶의 방식이 위협받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동네와 길고 검은 담의 견고함 때문에, 그는 인간들이 겪는 슬픔의 원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그가 자신의 것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불변의 것, 영속성과 뿌리에 대한 열망이었다. 머물러야 할지 떠나야 할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채, 화가는 마음이 불편하고 혼란스럽고 불만스러웠지만 일을 계속했다. 스와미 다야난다, 스와미 비베카난다, 파티마 성모상, 자라투스트라, 그리고 수많은 다른 그림이 거리의 화가가 미리 운명을 정해 놓은 자리에 위치했다. 그것들 역시 불확실한 미래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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