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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94006543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2-10-17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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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라마야나』는 모든 의미에서 ‘영원한 철학’의 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책이다.
-머리말 중에서
다사라타 왕의 삶은 더욱 완전한 의미를 얻었고, 그는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면서 엄청난 기쁨을 느꼈다. 각 단계마다 그는 아이들의 교육과 개발을 위해 가정교사를 고용했다. 아이들이 젊은이로 성장하자, 아침마다 교외의 작은 숲에 가서 그곳에 사는 현자에게 요가와 철학을 배웠다. 저녁 늦게 수업을 끝낸 왕자들이 궁전으로 돌아오면, 그들을 보려고 백성들이 도로에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라마는 항상 백성들에게 말을 걸고 이렇게 물었다. “안녕하세요? 아이들은 행복한가요? 내 도움이 필요하세요?”
그러면 백성들은 항상 대답했다. “왕자님은 우리의 왕자님이고, 왕자님의 위대한 아버지가 우리의 보호자니까, 우리는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21쪽 중에서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당신의 호의 말고는 어떤 선물도 필요 없습니다.”
“아니, 제발 가지 마십시오. 무엇이든 요구하십시오. 원하시는 게 있으면 뭐든지 말씀하세요. 기꺼이 드리겠습니다.”
“정 그러시다면 땅을 좀 주십시오.”
“좋습니다. 어디든 마음에 드는 땅을 고르시지요.”
“내가 세 걸음을 내딛는 만큼만…….”
마하발리는 껄껄 웃으면서 난쟁이를 위아래로 훑어보고 말했다.
“그것뿐입니까?”
“그렇습니다.”
(중략)
“자, 이제 세 걸음을 걷고, 그 걸은 만큼의 땅을 가지세요.”
물이 손바닥 위에 떨어진 순간, 그때까지 부모에게도 웃음거리였던 난쟁이가 하늘에 닿을 만큼 어마어마한 거인으로 변했다. 첫 번째 걸음에 그는 땅을 모두 차지했고, 두 번째 걸음으로는 하늘을 몽땅 차지했다. 우주에는 이제 남은 공간이 없었다.
“세 번째 걸음은 어디에 놓을까요?” 그가 마하발리에게 물었다.
마하발리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면서 말했다.
“다른 공간이 없다면 여기 제 머리를 밟으십시오.”
비슈누는 발을 들어 마하발리의 머리 위에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발을 지그시 눌러 마하발리를 아래 저승으로 밀어 내렸다.
“당신은 계속 거기에 있어도 됩니다.”
-35~38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