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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효서 : 명두 Relics

구효서 : 명두 Relics

구효서 (지은이), 미셸 주은 김 (옮긴이), 전승희, 데이비드 윌리엄 홍 (감수)
도서출판 아시아
8,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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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효서 : 명두 Relics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구효서 : 명두 Relics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620525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4-11-14

책 소개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78권. 『별명의 달인』으로 45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구효서 작가의 작품 『명두(Relics)』는 삶과 죽음이라는 보편적인 문제의식을 다루는 동시에, 생존의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구효서만의 날카로움을 놓치지 않은 수작이다.

목차

명두 007
Relics

해설 079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091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100
About the Author

저자소개

구효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마디>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늪을 건너는 법》 《동주》 《랩소디 인 베를린》 《나가사키 파파》 《비밀의 문》 《라디오 라디오》 《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 《빵 좋아하세요?》 《통영이에요 지금》, 소설집 《웅어의 맛》 《아닌 계절》 《별명의 달인》 《저녁이 아름다운 집》 《시계가 걸렸던 자리》 《아침 깜짝 물결무늬 풍뎅이》, 산문집 《인생은 깊어간다》 《인생은 지나간다》 《소년은 지나간다》가 있다.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대산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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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주은 김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버지니아 주립대학교 국제학과를 졸업하고 한동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승우 단편소설 「칼」의 번역으로 한국문학번역원 제11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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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희 (감수)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비교 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보스턴 칼리지의 한국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쟁 트라우마와 기억, 탈식민주의, 탈자본주의, 탈인간 중심주의적 문학, 문학과 소수자, 번역과 비교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써왔으며 계간지 『아시아』와 아시아 출판사에서 나온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편집 위원으로 일했다. 『오만과 편견』(공역),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설득』, 『환락의 집』, 『여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수영장 도서관』, 『사소한 일』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김대중 자서전』, 『랍스터를 먹는 시간』, 『회복하는 인간』 등을 영어로 옮겼다. 풀브라이트 기금, 국제 교류 재단 기금, 대산 재단 번역 기금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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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윌리엄 홍 (감수)    정보 더보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뉴욕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공부했다. 지난 2년간 서울에 거주하면서 처음으로 한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문학에 깊이 몰두할 기회를 가졌다. 2014년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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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렇게 만들어 가진 그 유골을 명두(明斗)라 하기 때문에 그녀의 별명이 명두집이 된 것이었다. 그녀의 영험이 남달랐던 것은 그런 명두를 세 개씩이나 품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간장이나 된장독 말고 그녀의 집에 과연 아이의 시체를 담아둔 옹기가 따로 있는지 사람들이 확인할 길은 없었으나, 그녀의 방 보꾹 한 켠에 보시기만한 백자 항아리가 신주단지처럼 모셔져 있다는 것만은 사실이었다. 그 안에 세 아이의 손가락이 들어 있을 거라고 했다. 이리하여 사람들은 명두집이, 목숨 말고는 아무것도 훼손되지 않은 아이들의 시신을 내 발치에 묻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어째서 하루도 빠짐없이 나에게 다녀갔는지도 그들은 당연히 알지 못했다.

Any dead body part attained for such reasons was called a myeongdu, a relic shamans used to call on their patron saints. That’s why people called her the Myeongdu Lady. Her powers were particularly strong because she had three of them, supposedly. The villagers had no way of verifying that the large clay jars in her yard for soy sauce and soybean paste didn’t contain infant corpses. It was true, though, that she had ceremoniously placed a white porcelain jar on a shelf under the wooden beam that ran across the exposed ceiling in her room. People claimed that the jar housed three fingers, each belonging to a different child. No one knew she had buried her babies, all of them unharmed except for what was done to their short lives. Of course, they didn’t know why she came to visit me every single day.

아이는 항아리의 어둠 속으로 굴러 떨어지며 발악을 한다. 몇 개의 돌을 더 뚜껑 위에 얹는다. 아픔과 공포 속에서 아이는 영문을 모른 채 죽어간다. 어떤 불순물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원한이다. 그렇게 얻은 아이의 손가락을 명주천에 싸서 보관한다. 꾸덕꾸덕 마를 즈음 그것을 젖물이 흐르는 가슴에 두르고 백 일을 지낸다. 그렇게 아이를 얼러서 자신의 용도대로 원혼을 부리려는 것이다.

The child rolls back into the darkness of the jar, crying hysterically. A few more heavy rocks. The child dies in pain and fear, completely oblivious to all else. The child’s agony is of the purest variety, free of any impurities. She wraps the baby’s finger in silk and waits until it dries stiff. She then binds it around her chest, which still drips with breast milk, and keeps it there for one hundred days. And so she used the babies to serve her own purpo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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