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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홍규 : 화요일의 강 Tuesday River

손홍규 : 화요일의 강 Tuesday River

손홍규 (지은이), 제이미 챙 (옮긴이), 전승희, 데이비드 윌리엄 홍 (감수)
도서출판 아시아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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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홍규 : 화요일의 강 Tuesday River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손홍규 : 화요일의 강 Tuesday River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620549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14-11-14

책 소개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80권. 소설에 등장하는 아버지는 이명박 정권이 당시 대대적으로 시행하던 대운하 공사와 같은 강 모래 채취 사업에 맹렬하게 뛰어든다. 말라가는 강에서 무분별하게 모래를 채취해 온 아버지는 강에 인생을 떠맡긴다.

목차

화요일의 강 007
Tuesday River

해설 093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105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116
About the Author

저자소개

손홍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1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사람의 신화』 『봉섭이 가라사대』 『톰은 톰과 잤다』 『그 남자의 가출』 『당신은 지나갈 수 없다』와 장편소설 『귀신의 시대』 『청년의사 장기려』 『이슬람 정육점』 『서울』 『파르티잔 극장』 『예언자와 보낸 마지막 하루』, 산문집 『다정한 편견』 『마음을 다쳐 돌아가는 저녁』 등이 있다. 노근리평화문학상, 백신애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채만식문학상, 이상문학상, 요산김정한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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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희 (감수)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비교 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보스턴 칼리지의 한국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쟁 트라우마와 기억, 탈식민주의, 탈자본주의, 탈인간 중심주의적 문학, 문학과 소수자, 번역과 비교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써왔으며 계간지 『아시아』와 아시아 출판사에서 나온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편집 위원으로 일했다. 『오만과 편견』(공역),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설득』, 『환락의 집』, 『여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수영장 도서관』, 『사소한 일』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김대중 자서전』, 『랍스터를 먹는 시간』, 『회복하는 인간』 등을 영어로 옮겼다. 풀브라이트 기금, 국제 교류 재단 기금, 대산 재단 번역 기금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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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윌리엄 홍 (감수)    정보 더보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뉴욕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공부했다. 지난 2년간 서울에 거주하면서 처음으로 한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문학에 깊이 몰두할 기회를 가졌다. 2014년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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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의 아버지는 피해를 입지 않은 구릉지의 논밭을 포함해 집안의 농토를 모두 팔아버렸다. 습지가 되어 갈밭으로 변한 과거의 농토 위에서 하염없이 울다가 문득 눈물을 그친 뒤 행한 첫 번째 일이었다. 일가의 만류가 없었다면 그의 아버지는 선산조차 기꺼이 내다 팔아버렸을 거였다. 어느 먼 곳 지류에 첫 준설선이 나타난 이후로 그즈음 고향의 강에서도 드물기는 했으나 미국이나 일본에서 수입한 중고 준설선을 볼 수 있었다. 그해 큰물의 원인은 무분별한 모래 채취 때문이었다. 여기저기 강바닥과 둔치를 파헤친 탓에 강 속 사구들이 무너져 부유하던 모래들이 때마침 내린 비로 거세어진 난류에 휩쓸린 진흙과 더불어 강을 가득 메워 곳곳에서 강물이 제방을 넘었다.

The father sold all of the land the family had farmed, including the paddies and fields in the hills that had not been damaged by the flood. That was the first thing he did after he abruptly stopped weeping in their family’s former farmland that had turned into a swamp and overrun with reeds. If it had not been for the vehement objections of his relatives, he would have also sold the family cemetery hill in a heartbeat. After the appearance of the first dredging ship in a far-off tributary, one could, on rare occasions, spot a dredging ship bought secondhand from America or Japan on his hometown river. The reason behind the flood that summer was the indiscriminate dredging. With the riverbeds and riverbanks dug up here and there, the loose sand from the underwater dune had collapsed and combined with the mud. It had washed downstream in the heavy rain and filled the river, flooding areas throughout the village.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좌절하기는커녕 투지를 불태웠다. 노을이 깔린 강처럼 그의 아버지도 붉게 번들거렸다. 그의 아버지는 다른 업체를 두 군데나 인수했다. 손을 털고 강을 떠나는 두 명의 사장은 그의 아버지의 불운을 기원했다. 그의 아버지는 호탕하게 웃었다. 그들의 저주에는 이렇게 응수해 주었다. 두고 보라지. 강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But instead of being defeated, the father’s conviction burned even brighter. Like the river glimmering in the evening sun, the father also burned red. He took over two other companies. The two owners threw in the towel and wished him ill luck as they left. He laughed heartily. Their curses were met with, We’ll see who wins in the end―that river o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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