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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4026831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10-08-27
책 소개
목차
1. 죽은 사람
2. 자전거
3. 코셔, 정결한 음식
4. 블랙파워
5. 구약
6. 신약
7. 샘
8. 형제자매들
9. 슐
10. 학교
11. 남자아이들
12. 아빠
13. 뉴욕
14. 치킨맨
15. 졸업
16. 운전
17. 할렘에서의 방황
18. 델라웨어에서의 방황
19. 약속
20. 실스키 노친네
21. 날아다니는 새
22. 유대인을 찾아내다
23. 데니스
24. 뉴브라운
25. 루시를 찾아서
에필로그
《컬러 오브 워터》 출간 10주년을 기념하며
옮긴이의 글
리뷰
책속에서
어렸을 때 난 어머니가 어디 출신이고 어떻게 태어났는지 궁금한 적이 많았다. 어디 출신이냐고 물어보면 어머니는 “신이 날 만드셨지.”라며 말을 돌렸다. 백인이냐고 하면 “아니, 피부색이 옅은 편이지.”라며 또 말을 돌렸다.
어느 날인가는 교회에서 돌아오다가 하느님이 흑인인지 백인인지 물어보았다.
깊은 한숨 소리가 들렸다. “오, 얘야……. 하느님은 흑인이 아니란다., 백인도 아니셔. 하느님은 영(靈)이시지.”
“그럼 흑인을 더 좋아하세요, 아니면 백인을 더 좋아하세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시지. 하느님은 영이시니까.”
“영이 뭔데요?”
“영은 영이지,.”
“하느님의 영은 무슨 색이에요?”
“아무색도 아니야.” 엄마가 말했다. “하느님은 물빛이시지. 물은 아무 색도 없잖아.”
맙소사, 넌 믿지 못할 거다. 수도도 없고 바닥도 안 깔리고 욕실도 없는 헛간 같은 판잣집에 살았지. 포장된 도로도, 전기도 없었고. 가끔 마메와 난 가게 뒤쪽의 그런 더러운 길을 따라 걸어갈 때가 있었는데 대부분은 길이 끊기면서 숲으로 연결되어 있었지. 거기 살던 흑인들의 인생이 바로 그랬어. 길이 없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