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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잡영

도산잡영

(퇴계, 도산서당에서 시를 읊다)

이황 (지은이), 장세후, 이장우 (옮긴이)
연암서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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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잡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도산잡영 (퇴계, 도산서당에서 시를 읊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한국철학 > 퇴계/율곡
· ISBN : 9788994054469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13-11-15

책 소개

여백의 미학 속에 은은하게 묻어나는 대학자 퇴계 이황의 풍류와 삶의 지혜를 담은 시집. <도산잡영>은 '도산(서당)에서 이것저것을 생각나는 대로 시로 읊다'는 뜻으로, 선생 자신이 도산서당에서 거처하면서 직접 읊었던 한시 40제, 92수를 모은 시집이다.

목차

일러두기
서문

1. 서당을 고쳐지을 땅을 도산 남쪽에서 얻다(2수)
2. 다시 도산의 남동쪽을 가서 보고 짓다
3 가을 날 높은 곳에 오르다
4. 창랑대에서 속마음을 읊음
5. 가을날 혼자 도산에 가서 놀다가 저녁에 돌아오다
6. 천연대에서
7. 도산을 여러 가지로 읊은 시의 서문
8. 절구 18수
9. 5언 절구 26수
10. 또 오언절구 네 수를 짓다
11. 탁영담의 달빛에 배를 띄우다
12. 정유일(鄭惟一)이 찾아와 함께 도산에 이르러
13. 4월 16일 탁영담의 달빛에 배를 띄우다
14. 도산에서 뜻을 말하다
15. 한가한 가운데 장난삼아 짓다
16. 저녁이 되어 개이자 높은 곳에 오르다
17. 김팔원의 시의 각운자에 맞추어. 천연대를 제목으로 삼아 절구를 짓다(2수)
18. 가을날 홀로 도산의 서당에 이르러
19. 여러 벗들에게 보이다
20. 도산서당에서 밤중에 일어나
21. 임술년 입춘날에
22. 절우사 화단의 매화가 늦봄에 비로소 피어
23. 김성일이 지은 시의 각운자를 써서(3수)
24. 달밤에 이문량이 도산으로 찾아오다
25. 강가에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써서 오건에게 보이다
26. 정자인 오건이 떠나려하여 지어주다(2수)
27. 정자인 정탁에게 이별하며 주다
28. 완락재에서 우연히 쓰다
29. 정존재 이담(李湛)이 부쳐온 시의 각운자를 써서 짓다
30. 정유일과 함께 탁영담에 배를 띄우고
31. 도산에서 매화의 초췌함을 탄식하다
32. 한밤중에 천둥번개와 비 뒤에 달빛이 휘영청하여
33. 역락재(亦樂齋) 제군들의 글 모임에 부쳐(3수)
34. 3월 보름 경에 도산의 매화와 대나무가 시들었다
35. 16일 도산에서 사물을 관조하다
36. 27일 우연히 느끼다(4수)
37. 한가로이 살라고 허락하는 은총을 입고 여덟 절구를 짓다
38. 산에서 사철 거처하며, 네 수씩 열여섯 절구를 읊다
39. 도산으로 매화를 찾다
40. 매화가 답하다

저자소개

이황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유학자. 평생 이학 연구와 실천에 힘을 기울여 동아시아 이학사의 이정표가 되었다.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종사하다 일찍 물러나 서당을 짓고 이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주자서절요』 『송계원명이학통록』 『계몽전의』를 편찬하여 이학을 밝혔고, 『연평답문』 『심경부주』를 활용하여 수신에 힘을 기울이면서 『자성록』을 남겼다. 만년에 조정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예조판서, 대제학 등을 역임하면서 「무진육조소」와 『성학십도』 등 정책과 학문 양쪽으로 선정의 방략을 건의했다. 문하에서 김성일·유성룡·정구·조목·이덕홍 등 후일 영남학파를 이룬 주요 학자들이 배출되었고, 기대승·성혼·이이 등 당대 조선의 학자들 대부분이 이황의 학문과 덕행을 모범으로 삼았다. 이후 조선과 동아시아의 유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현대에도 계속 재성찰되고 있다. 별세 뒤 도산서원이 건립되어 향사되었고, 문묘에 종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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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주희 시 연구』)를 취득하였다. 영남대학교 겸임교수와 경북대학교 연구초빙교수를 거쳐 지금은 경북대학교 퇴계연구소의 전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2003년 대구매일신문에서 선정한 대구·경북지역 인문사회분야의 뉴리더 10인에 포함된 바 있으며, 2022년 『퇴계 시 풀이』로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번역출판 부문 본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이미지로 읽는 한자 1·2』(연암서가, 2015·2016)가 있고, 주요 역서로는 『한학 연구의 길잡이(古籍導讀)』(이회문화사, 1998), 『초당시(初唐詩, The Poetry of the Early T’ang)』(Stephen Owen, 中文出版社, 2000), 『퇴계 시 풀이·1~9』(이장우 공역, 영남대학교 출판부, 2006~2019), 『고문진보·전집』(황견 편, 공역, 을유문화사, 2001), 『퇴계잡영』(공역, 연암서가, 2009), 『唐宋八大家文抄-蘇洵』(공역, 전통문화연구회, 2012), 『춘추좌전(상·중·하)』(을유문화사, 2012~2013), 『도산잡영』(공역, 연암서가, 2013), 『주자시 100선』(연암서가, 2014), 『사마천과 사기』(연암서가, 2015), 『사기열전·1~3』(연암서가, 2017), 『주희 시 역주·1~5』(영남대학교 출판부, 2018), 『국역 조천기지도·홍만조 연사록』(공역, 세종대왕기념사업회, 2019), 『도잠 평전』(연암서가, 2020), 『공자 평전』(연암서가, 2022), 『사마천 평전』(연암서가, 2023), 『사기세가 1·2』(연암서가, 2023), 『주희 평전』(연암서가, 202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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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39년.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문학박사. 동양고전연구소 소장. <중국문화통론>, <중국시학>, <고문진보 전·후집(공역)>, <퇴계시학>, <한국 한시 감상>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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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당을 고쳐 지을 땅을 도산 남쪽에서 얻다
改卜書堂得地於陶山南洞

계상서당에 비바람 부니 風雨溪堂不庇床
침상조차 가려주지 못하여,
거처 옮기려고 빼어난 곳 찾아 卜遷求勝徧林岡
숲과 언덕을 누볐네.
어찌 알았으리? 백년토록 那知百歲藏脩地
마음 두고 학문 닦을 땅이,
바로 평소에 나무하고 只在平生采釣傍
고기 낚던 곳 곁에 있을 줄이야.
꽃 사람 보고 웃는데 花笑向人情不淺
정의(情誼) 얕지 않고,
새는 벗 구하면서 지저귀는데 鳥鳴求友意偏長
뜻 오로지 심장하다네.
세 갈래 오솔길 옮겨와 誓移三逕來栖息
거처하고자 다짐하였더니,
즐거운 곳 누구와 樂處何人共襲芳
함께 향기 맡으리?

◈… 퇴계 가에 지어 놓았던 서당에 비와 바람이 불어 댄다. 서당을 지은 지가 오래되어 곳곳이 낡고 허물어져 잠잘 만한 조그만 침상조차 가려주지 못하였다. 서당의 터를 옮겨 지으려고 경치가 빼어난 곳을 찾아 예안의 온 숲과 언덕을 헤매며 누비고 다녔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겠는가? 한 평생 염두에 두고 학문을 닦고자 염원하였던 땅이 바로 평소에 나무하고 고기 낚으며 늘 자주 왕래하던 곳과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는 걸. 꽃을 보니 꼭 사람을 보고 웃는 듯하여 정의(情誼)가 얕아 보이지 않았고, 하늘을 나는 새는 벗을 구하면서 지저귀는 소리가 마치 『시경』의 「나무를 벰(伐木)」이라는 시에 나오는 “새 우는 소리는 지지배배, 저 새들을 보아도 오히려 벗 찾는 소리 내네.”라 하는 것과 똑같이 들리는 것이 그 뜻이 정말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서한시대의 장후가 벼슬을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은거하면서 정원에 만들었던 소나무를 심은 길과 국화를 심은 길, 대나무를 심은 길 같은 세 갈래 오솔길을 내가 여기 도산 땅에 옮겨와서 여기서 거처하리라 다짐하였는데, 이런 즐거운 곳에서는 나 혼자만이 즐거움을 느낄 뿐 누구와 함께 향기를 맡으며 지내겠는가? 이러한 즐거움을 함께 느낄 사람은 아마도 지금 세상에는 그리 흔하지 않겠지?


가을 날 높은 곳에 오르다
秋日登

세상에 나가서는 훌륭한 出世能無友善才
인재 사귈 능력 없고,
쓸쓸히 거처하며 항상 索居恒恐壯心頹
씩씩한 마음 무너질까 걱정되네.
푸른 산은 삐죽삐죽 靑山嶷嶷終難狎
끝내 가까이하기 어렵고,
흰머리는 성성하니 白髮森森漸不猜
차츰 얼마 되지 않네.
즐거운 일 다만 樂事只應尋處得
찾는 곳 있는 데 답할 뿐이니,
근심스런 마음 어찌 愁腸那復念時回
다시 때 되돌릴 것 생각하겠는가?
하늘이 물 찰랑찰랑하는 곳 天開絶勝滄浪境
훌륭한 경지 열었으니,
자연 속에서 내 마음을 風月襟懷付釣臺
낚시터에나 부치려네.

◈… 벼슬살이 하겠다고 세상에 나갔을 때는 훌륭한 인재를 사귈 능력이 없었다. 또 이렇게 물러나 홀로 쓸쓸하게 지내자니 이제는 또 벼슬살이할 때의 씩씩한 마음이 무너지지나 않을까 몹시 걱정이 된다. 푸른 산은 삐죽삐죽 높이 솟아 나같이 늙고 약골인 사람은 끝내 가까이 하기가 어렵고, 흰머리는 성성하여 점점 얼마 남지 않은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즐거운 일은 찾는 곳에 응하여 얻을 수 있을 뿐이니 근심스런 마음이 어찌 다시 지나간 때 되돌릴 것을 생각할 수 있겠는가? 하늘이 강물이 찰랑찰랑 흔들리도록 경치가 빼어난 경지를 열어 놓았으니, 바람 불고 달빛 비치는 자연 속에 나의 흉금을 강가의 낚시터에나 부쳐 보려고 한다.


도산서당 陶山書堂

순임금 친히 질그릇 구우니 大舜親陶樂且安
즐겁고 또 편안하였으며,
도연명 몸소 농사지으니 淵明躬稼亦歡顔
또한 얼굴에 기쁨 넘치네.
성인과 현인의 마음 쓰는 일 聖賢心事吾何得
내 어찌 터득하리오만,
흰 머리 되어 돌아와 白首歸來試考槃
『시경』의 「고반시」 읊어보네.

◈… 순임금은 하수의 가에서 친히 도산서당의 “도”자와 같은 뜻의 질그릇을 구우며 즐겁고 또 편안하게 지냈다. 또한 도씨 성을 가진 도연명은 몸소 농사를 지었는데도 온 얼굴에 기쁨이 넘쳐흘렀다. 순임금 같은 성인과 도연명 같은 현인의 마음 쓰는 일을 나같이 어리석은 사람이 어찌 터득하겠는가마는 머리 허옇게 세어가지고 고향으로 되돌아와 은거의 즐거움을 노래한 『시경』의 「고반시」를 읊조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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