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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브랜든 포브스 (지은이), 김경주 (옮긴이)
  |  
한빛비즈
2012-07-27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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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책 정보

· 제목 :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94120386
· 쪽수 : 364쪽

책 소개

한국인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밴드 라디오헤드, 그들이 Creep을 부르지 않는 이유는? 라디오헤드라는 밴드를 통해 음악과 가사 그리고 그들의 획기적인 음악 유통 방식 등에서 철학적 사유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딱딱했던 철학이 음악처럼 꽂힐 것이다.

목차

1부 목소리를 부여 받지 못한 존재에게 - 라디오헤드와 철학
1. 그들의 아름다운 우주선에 나를 태우고 내 맘에 쏙 드는 세상을 보여주었지
스페이스 록의 외투를 입고 현상학을 말하다
2. 난 여기 없어, 이건 우연이 아니야
라디오헤드, 대중음악의 탈을 쓴 철학
3. 증폭amplification
대중음악과 저항성에 관하여

2부 내가 나약할 때 나만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 감정의 카타르시스
4. 새로운 안경
애브젝트 미학으로 경계를 지우다
5. 오케이 카타르시스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이 찾아낸 진실성
6. 시뮬라크르Simulacrum
너는 환상의 세계를 살고 있어
7. 인공적인 존재로 변하게 하는 무자비한 논리
극사실적으로 말하기
8. 당신과 나는 시적으로 붕괴되었고 청중은 딴청을 부린다
『The Eraser』: 증거하기 시작하다

3부 몽상과 강철로 된 폐 - 라디오헤드와 음악 산업
9. 롤라팔루자로 가는 가장 깨끗한 방법
환경을 생각하는 덕 윤리학 쉽게 실천하기
10. 자본가들은 젊은 피를 빨아먹지
마르크스의 착취 없는 거래가 만든 인간적인 사운드
11. 모든 사람은 무지개를 싫어해
상품이 아닌 문화로 음악을 즐길 권리

4부 제일 먼저 궁지에 몰릴 걸 - 라디오헤드와 실존주의적 정치학
12. 항생제를 먹고 사는 돼지 같은 삶을 초월하기
니체, 허무주의와 『Hail to the Thief』
13. 재앙이 시작되기 전에 도망가야 하는 두 사람을 그린, 지극히 개인적인 노래
라디오헤드에 담긴 진정한 정치
14. 우리에게 노래를 불러줘
카뮈의 안내서
15. 네가 세상을 바로 잡겠다는 몽상가 녀석이냐
『Hail to the Thief』에 드러난 실현 불가능한 유토피아
16. 왜 우리는 부패가 권력을 잡도록 하는가
권력이 끝나는 곳과 폭력이 시작되는 곳
17. 공포감을 자아내는 위풍당당한 대통령 행진
『Hail to the Thief』에서 목격되는 악과 정치학

5부 여기는 아니야. 그럴 리 없어 -분류하기를 피하는 태도, 리오타르 포스트모더니즘
18. 어제 난 레몬을 빨면서 깨어났어
Kid A로 포스트모던의 조건에 대해 사색하기
19. 난 내 몸에 갇혔고 빠져나갈 수가 없어
포르노그라피, 트롱프뢰유trompe l'oeil

저자소개

브랜든 포브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3년 듀크 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카토 리서치의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고 있다. 「아더 매거진Other Magazine」, 「서스티 매거진Thirsty Magazine」, 「게이퍼스 블록Gaper’s Block」을 포함한 다수의 잡지에 인디 록 기사를 쓰고 있다. 현재 시카고에서 아내와 두 마리의 개와 함께 사는 그는 숲속에서 길 잃기 딱 좋은 남부 지방에 사는 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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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2006년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작품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를 올리며 극작가로 활동을 시작했고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태엽」이 당선되었다. 희곡집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블랙박스』, 『내가 가장 아름다울 때 내 곁엔 사랑하는 이가 없었다』, 『나비잠』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9), 김수영문학상(2010)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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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수백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새 앨범들에서는 일렉트로니카를 적극 수용했다. 왜 그랬을까? 기회주의적인 태도로 새로운 것을 따라하려는 것 같지는 않다. 이전 음악에서 했던 것들을 물려받지도 않았지만, 사실 일렉트로닉 아티스트로서 주목할 만한 뭔가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라디오헤드가 혁신가라고 해도 갈 길이 한참 멀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들은 아방가르드가 아니었다. 음악에서 새로운 기술을 다룰 때 아방가르드 예술가가 부딪히는 정치적 문제는 새롭게 시도된 요소들이 정치적 행위와 진보의 형식으로 오인당한다는 점이다. ‘혁명적’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두 의미는 ‘형식적인 기법으로 발전을 이루다’와 ‘사회적 대변동에 기여하다’ 사이에서 혼동될 때가 많고 새로운 기술은 계속 음악에 이용된다.
라디오헤드의 성공 비결은 우리 시대의 감정을 보여주는 능력에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발전시킨 음악계에서 선두주자임을 내세우지 않았다. 삐 소리와 웅웅거리는 소리는 그들의 에너지의 근원이 아니라 우연히 발견한 자신들의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표현 방법이었다. 라디오헤드는 『OK Computer』를 본격적인 일렉트로니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인간의 목소리보다 인공적인 소음에 더 무게를 실었다. 그들의 새로운 음악은 새로운 시대의 경험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는 비인간적이 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라디오헤드는 정신을 분석하는 단체가 아니다. 때문에 그들의 곡에서 크리스테바 식의 논리정연한 설명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발상일지 모른다. 하지만 크리스테바는 우리가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를 가르쳐준다. 수치와 논리가 통하는 사회적인 세상은 얼핏 명료하고 경계가 뚜렷하고 의미 있는 것으로 가득해 보이지만 어느 날 애브젝트를 경험하는 순간 모든 의미와 경계가 무너지려고 하면, 이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이 언어의 분열과 단절이라는 사실을. (......)
라디오헤드의 노래 가사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명확한 논리 혹은 패턴을 따르지도 않는다. 대신에 그들은 원초적이고 불안정한 의미를 추구한다. “철장 속에서 항생제를 먹고 있는 돼지 a pig, in a cage, on antibiotics” 와 “막대에 묶인 고양이 a cat tied to a stick” 같은 이미지들은 우리가 머리를 굴려보기도 전에 바로 한 방을 날린다. 어떤 장면이나 깨달음 혹은 느낌들은 우리 앞에서 맴돌다가 물러가서는 노래가 끝날 때쯤 증발한다. 라디오헤드 노래의 도입부는 인식이 가능한 말, 사건 혹은 느낌에 기반한 듯 보이지만 결국에 가서는 사라지거나 음악 속에 묻혀버리는데 특히 라이브 공연에서는 곡을 마무리하는 긴 악기 연주 속으로 들어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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