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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포브스 100대 기업] > 구글
· ISBN : 9788994194257
· 쪽수 : 359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0
서문 : 복음이 된 구글 16
1장. 구글과 카이사르 : 구글이 어떻게 웹을 지배하게 됐을까
구글의 영역 37 / 충돌 41 / 좀 더 나은 검색을 위한 검색 44 / 광고 51 / 무임승차 57 / 유튜브 문제 66 / 시장의 실패와 공공기능의 실패 70 / 누가 누구를 규제할 것인가? 76
2장. 구글의 수단 : 기술과 재능에 대한 신념
기술근본주의자들의 종말론 93 / 구글 이전의 삶 94 / ‘신뢰의 편견’과 페이지랭크의 실용주의 98 / 검색의 실용주의 이론 101 / 기계 속의 사람 106 / 버닝맨의 ‘기술자 집단’ 110 / 실용적인 이상주의자 116 / 기술근본주의와 공공의 선 119 / 오만 121 / 오만의 무지 124 / 유혹 128
3장. 사람의 구글화 : 전 세계적 감시와 인프라 제국주의
선택의 무관함 139 / 사생활 문제 143 / ‘스트리트뷰’와 감시의 보편화 153 / 인프라 제국주의 166 / 구글화의 대산 172
4장. 세계의 구글화 : 글로벌 공론장에 대한 전망
중국 신드롬 183 / 기술과 혁명 187 / ‘만리 방화벽’의 신화 191 / 중국과 인프라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 197 / 구글과 글로벌 시민 사회에 대한 전망 204 / 자국 문화와 세계주의에 대한 저항 218
5장. 지식의 구글화 : 책의 미래
책장을 넘기다 227 / 책의 구글화 229 / 책 검색, 저작권, 그리고 무임승차 234 / 도서관 폐쇄와 기업의 번영 244 / 저작권과 지식의 민영화 247 / 유산 257
6장. 기억의 구글화 : 정보의 과잉, 여과, 그리고 지식의 파괴
잊지 말고 기억하기 262 / 기억이 문제는 아닐 수 있다 267 / 대학 교육의 구글화 271 / 학생들의 구글화 280 / 학문의 구글화 283 / 연구의 구글화 287 / 대학들이 어떻게 구글을 다뤄야 할까? 291
맺음말 : 인간 지식 프로젝트 292
감사의 글 308
참고문헌 320
찾아보기 353
리뷰
책속에서
사람들은 구글을 신뢰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전지전능하고 심지어 자비롭기까지 하다고 주장하는 구글에 과분하고 부당한 권력을 실어주는 경향이 있다. 구글의 검색 결과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고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품는다.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심리학자들은 심지어 구글의 웹 검색 기술이 정보를 끄집어내는 인간의 뇌를 그대로 구현했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에서의 검색 순위가 정보의 질의 대리인이고, 사람들의 집단 사고방식을 확장한 것이라고 믿게 된 것도 이해할만하다.
하지만 이런 믿음은 건전하지 못할뿐더라 심지어 잘못되기까지 했다. 게임의 법칙은 일정한 방식으로 조작되고 있고,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 좀 더 분명한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
편리성, 편의성, 신뢰성의 힘을 바탕으로 웹을 지배하는 구글은 기원전 48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로마에서 그랬던 것처럼 통제권을 갖고 있다. 카이사르 이전에는 혼돈과 내전, 그리고 시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로마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실패한 나약하고 무능한 왕들만 있었을 뿐이었다. 카이사르와 마찬가지로, 국민투표 같은 건 없었지만 구글은 광대한 대중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웹을 지배할 힘을 찾았다. 그리고 카이사르처럼 구글의 매력은 거의 신격화됐다. 우리는 종종 구글의 마법이나 기적에만 초첨을 맞추면서, 구글이 그들 영토를 지배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는 사실을 종종 놓치고 있다.
구글의 가장 탁월한 첫 번째 혁신은 알고리즘이다. 두 번째 혁신은 광고를 배치하고 엄청난 수입을 창출한 경매 시스템이다. 이에 버금가는 세 번째 혁신은 사람들을 분석하는 방식, 그리고 욕구나 나약함에 빠져들도록 하는 시스템과 서비스를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구글은 사람들을 위해 애써왔다. 왜냐하면 구글은 마치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일견 맞는 말이다. 구글은 당신이나 당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이미 표현했던 것을 토대로 당신이 보고 싶어할만한 것들을 추측한다. 당신은 검색 창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애매하게 적어 넣을 수 있다. 그러면 구글은 아주 정확하게 당신이 워할만한 것들을 찾아준다. 구글은 이 목록이 당신이 원하는 것이라고 믿고 받아들이게끔 길들인다. 비록 그것을 원했는지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말이다. 검색어를 치기 시작하면 관련 자료들이 밑으로 펼쳐지는 구글 웹 검색의 이런 방식은 사람들을 낚는 마술이다. 구글은 사람들을 위해 많은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여러 면에서 사람들 스스로 평가하는 것보다 더 사람들을 분석하고 이해해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