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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국제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94197395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메르세데스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스윽, 칼로 긋다
아메리칸 드림
날 좀 내버려둬
가브리엘
거리로 나가다
미구엘과 필라
어서 와, 가브리엘
칼로 찌르다
거리의 아이들이 노래할 때
안나의 출혈
가브리엘, 네 이야기를 들려줘
밍팡
나의 뚱보 여동생, 밍팡
크리스마스이브
제발 다시 일어나!
이별
붉은 1월
다니엘라
두 아이의 엄마
조금도 서두르지 않고
삶의 또 다른 면
영원한 이별 후에 해야 하는 일
거리의 폭력배, 바띠르
메리 크리스마스
비키
저리 비켜, 세상아!
모든 아이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나와 춤을 춰요
비 오는 밤 광장에서
감자칩을 파는 소녀
우리가 지켜줄게요
로사
거리에서 태어나 자라는 아이
첫 번째 아이가 되어줄래?
살아가는 이유
집에 가고 싶어요
에필로그
감사의 글
리뷰
책속에서
“후앙 선생님,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씩 조금씩 아이들을 알아가셔야 해요. 아이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음식을 가져다주세요.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아이들의 상처가 잘 낫고 있는지 검사해주세요. 아이들에게 말을 걸고 아이들을 가르쳐주세요. 신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사랑을 보여주세요. 아이들에게 좋은 인생을 살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보여주세요. 우리를 고통 속에 살게 하고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행동들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아이들은 자선을 바라지 않아요.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의 돈이 중요하지 않아요. 대신에 선생님이 자신들의 삶의 일부가 되어주길 원해요.”
나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너무나 비현실적이고도 비극적인 장면을 지켜보았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여덟 살도 안 된 남자아이들이 시너를 더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줄넘기를 하며 놀아야 할 여자아이들이 뇌를 손상시키는 환각제를 얻기 위해 몰려들었다. 아이들에게 시너는 음식보다 소중했다. 나는 여러 가지 상황을 상상해보았다. 시너를 몰수한다 해도 아이들은 곧 새로운 시너를 구할 것이다. 시너를 흡입하지 말라고 부탁하거나 명령하는 것은 소용없는 짓이다. 그래서 나는 그것이 몸에 얼마나 나쁜지 뻔히 알면서도 아이들이 시너 흡입하는 모습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