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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분과로서의 살인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

토머스 드 퀸시 (지은이), 유나영 (옮긴이)
워크룸프레스(Workroom)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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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분과로서의 살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420736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4-01-31

책 소개

'워크룸 문학 총서 제안들' 3권. 드 퀸시의 치명적 매력이 최고조에 달한 글로, 한국어 판본에는 본편인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에 더해 드라마틱한 도입부로 '맥베스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를 싣고, '두 번째 글', '후기' 등 이 글로부터 파생된 여러 글들을 모았다.

목차

작가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하여

<맥베스>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에 대한 두 번째 글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에 부치는) 후기

도판

미출간 수고
A. <블랙우즈 매거진> 편집장님께
B. 피터 앤서니퐁크
C.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에 대한 새로운 글

옮긴이의 글
토머스 드 퀸시 연보

저자소개

토머스 드 퀸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세기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산문 작가이자 비평가이다. 낭만주의 시대의 주요 지성 중 하나로, 특히 문학적 자아를 깊이 탐구한 수필과 자기 고백적 글쓰기로 주목받았다. 그는 윌리엄 워즈워스,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윌리엄 해즐릿 같은 당대의 문인들과 교류하며, 당대의 문화 비평과 문학 세계에 깊이 관여했다. 드 퀸시는 어린 시절부터 병약하고 예민한 성격이었으며, 청소년기에는 가출을 감행할 만큼 감정적 파고가 심했다.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했지만 학업을 마치지 못했고,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혼란을 견디기 위해 아편을 복용하기 시작하면서 중독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그는 아편이 단순한 환락이나 타락의 도구가 아니라, 의식의 확장과 환각적 심연 속 자기 성찰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가 1821년에 발표한 《고전 아편 중독자의 고백》은 단순한 중독 체험의 고백을 넘어, 19세기 문학사 최초로 약물에 의한 내면 의식의 탐구를 본격적으로 시도한 작품이다. 이후 에드거 앨런 포, 보들레르, 보르헤스, 버로우즈, 앨런 긴즈버그 등 많은 작가들이 그 영향을 받았다. 또한 그는 《살인의 예술성에 대하여(On Murder Considered as One of the Fine Arts)》와 같은 블랙 유머 가득한 수필로도 명성을 얻었다. 드 퀸시는 문학과 철학, 약물과 인간의식, 고통과 구원의 경계에서 독특한 글쓰기를 펼친 사유가였으며, 오늘날까지도 그의 글은 ‘내면을 탐험하는 문장’의 전범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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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역서로 『마지막 지식인』 『민족』 『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 『네 번째 원고』 『굴드의 물고기 책』 『운율? 그리고 의미? / 헝클어진 이야기』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왜 지금 지리학인가』 『스탈린』 등이 있다. 개인 블로그 ‘유나영의 번역 애프터서비스(lectrice.co.kr)’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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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가 여러 해 전 살인 '애호가(dilettante)'로서 세상에 나왔던 것을 박사님은 기억하실 것입니다. 어쩌면 애호가는 너무 강한 단어인지도 모릅니다. 소심하고 유약한 대중의 취향에는 '감정가(connoisseur)'가 더 적합합니다. 적어도 이 말에는 유해한 구석이 없습니다. 누군가 살인을 마주했을 때 그의 눈과 귀와 이해력을 무조건 주머니 속에 쑤셔넣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가 완전히 혼수상태가 아니라면, 취향의 관점에서 어떤 살인이 다른 살인에 비해 더 좋거나 나쁜지를 반드시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각상, 회화, 오라토리오, 음각 및 양각 세공 등이 그렇듯 살인에도 그 가치의 미묘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누가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거나 너무 공공연히 떠든다는 이유로 화를 낼 수는 있지만(지나치다는 표현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취향은 아무리 수준 높게 다듬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생각하는 것만은 허락되어야 합니다.


일단 사람이 살인에 경도되면 이내 절도쯤은 우습게 생각하게 되고, 절도 다음에는 음주와 안식일 위반으로, 그다음에는 무례와 게으름으로 옮아가기 때문이지. 한번 이런 내리막길을 타게 되면 어디서 멈추게 될지 알 길이 없다네. 많은 이들의 타락이, 그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그런저런 살인으로부터 시작되었다네.


무뚝뚝하고 음울하여 그 어떤 발랄한 글에도 싹싹하게 공감하지 못하는 부류의 독자들을 회유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특히 그 발랄함이 도발의 영역으로 침범했을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이런 경우,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곧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며, 아무도 즐기지 않는 농담은 김이 빠지고 무미건조해지거나 완전히 무의미해진다. 다행히도, 이런 촌스런 독자들이 큰 불쾌감을 품은 채 전부 빠져나간 뒤 그 자리에 남은 대다수 독자들은 이 보잘것없는 글에서 흥미를 이끌어내고 이를 소리 높여 인정했으며, 그와 동시에 조심스러운 질책을 표현함으로써 그들의 칭찬이 진실함을 입증해주었다. 그들은 이 글의 도발이 분명히 의도적이며 글의 전체적인 발랄함을 완성하는 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의견을 거듭 전했다. 나는 이 견해에 찬동하지 않는다. 이 졸고의 직접적 목표와 의도는 바로 공포의 순간을 건드리는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현실에서 맞닥뜨렸을 때 가장 불편한 부분임을 우호적인 검열관들에게 알려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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