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심연에서의 탄식 / 영국의 우편 마차

심연에서의 탄식 / 영국의 우편 마차

토머스 드 퀸시 (지은이), 유나영 (옮긴이)
  |  
워크룸프레스(Workroom)
2019-02-11
  |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3,500원 -10% 0원 750원 12,7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심연에서의 탄식 / 영국의 우편 마차

책 정보

· 제목 : 심연에서의 탄식 / 영국의 우편 마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89356132
· 쪽수 : 400쪽

책 소개

워크룸 문학 총서 '제안들' 16권. 드 퀸시가 60대에 접어들며 발표한 '심연에서의 탄식'은 그가 30대 중반에 발표한 글 '어느 영국인 아편쟁이의 고백'의 속편이며, '영국의 우편 마차'는 그가 '심연에서의 탄식'을 발표한 지 4년 후 발표한 산문이다.

목차

작가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하여

심연에서의 탄식
들어가며 이르는 말
1부
어린 시절의 고통
팰림프세스트
레바나와 슬픔의 모후들
브로켄의 유령
1부 피날레: 사바나라마르
2부

영국의 우편 마차
승리와 함께 내려가다
갑작스러운 죽음의 환영
갑작스러운 죽음의 주제에 의한 꿈의 푸가

부록
A. 「심연에서의 탄식」과 관련된 수고와 기타 자료들
B. 「영국의 우편 마차」와 관련된 수고와 기타 자료들

해설 / 버지니아 울프
열정적 산문
드 퀸시의 자서전
영국의 우편 마차

토머스 드 퀸시 연보

저자소개

토머스 드 퀸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잉글랜드 랭커셔 맨체스터에서 직물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읜 후 맨체스터 그래머스쿨로 보내졌으나, 1802년 학교를 나와 북웨일스와 런던을 방랑했다. 가족과 다시 만나 화해한 후 1803년 옥스퍼드의 우스터 칼리지에 들어갔고, 이 시기에 새뮤얼 콜리지, 윌리엄 워즈워스, 윌리엄의 여동생 도로시 워즈워스와 친교를 맺는다. 1804년부터는 치통 때문에 아편을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 약에 의지하기 시작했고 남은 인생의 절반을 중독자로 보내게 된다. 1808년에는 학위를 받지 못한 채 옥스퍼드를 나와 워즈워스가 살던 집인 그래스미어의 도브 코티지로 이사한다. 1818년 첫 팸플릿인 〈멋대로 날뛰는 말에 대한 엄격한 논평(Close Comments Upon a Straggling Speech)〉을 내는 한편, 〈웨스트몰랜드 가제트〉의 편집주간을 맡아 이듬해까지 일했다. 1822년에는 그 전 해 가을에 《런던 매거진》에 발표했던 《어느 영국인 아편쟁이의 고백》(이하 《고백》) 을 출간했다. 《고백》은 동시대 예술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보들레르는 《고백》과 〈심연으로부터의 탄식(Suspiria de Profundis)〉(1845)에 상세한 주석을 달아 프랑스어로 번역했으며, 이 책들에서 영감을 얻어 《인공낙원》을 쓰기도 했다. 《고백》으로 큰 성공을 거둔 그는 런던과 에든버러의 주요 잡지에 문학, 철학, 역사, 경제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기고하며 수필가 겸 비평가로서 입지를 굳히게 된다. 《고백》뿐만 아니라 그의 주요 작품들은 자전적 성격에 정교한 시적 산문 스타일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데, 이것은 〈영국의 우편마차(The English Mail-Coach)〉(1849)에서 정점을 이루었다. 그의 작품들은 당대에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작가 자신은 10년의 말년을 제외하고 삶의 대부분을 가난과 빚에 시달리며 보냈다. 1859년 에든버러에서 사망하여 성(聖) 커스버트 교회 묘지에 안장되었다.
펼치기
유나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지도의 역사』 『민족』 『사회문화인류학』 『네 번째 원고』 『굴드의 물고기 책』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왜 지금 지리학인가』 등이 있다. 블로그 '유나영의 번역 애프터서비스(lectrice.co.kr)'를 운영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아름다운 햇빛을 뒤로하고 시신을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사랑스러운 어린아이의 모습이, 천사의 얼굴이 누워 있었다. (…) 나는 잠시 꼼짝 못 하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공포가 아닌 경외가 나를 덮쳤다. 그리고 내가 서 있는 동안, 엄숙한 바람이 - 인간의 귀에 닿은 가장 애통한 바람이 - 한 줄기 불기 시작했다. 애통이라! 그 말로는 아무것도 표현할 수 없다. 그것은 지난 100세기 동안 죽음의 벌판들을 휩쓸었던 바람이었다. (…)
그 순간, 내 귀가 그 아이올로스의 음률을 감지했을 때, 내 눈이 생명의 황금빛 충만함으로, 바깥에 펼쳐진 천상의 장려함으로 가득 찼을 때, 그리고 돌아서서 누나의 얼굴을 뒤덮은 서리로 시선을 돌렸을 때, 황홀경이 나를 덮쳤다. 아득히 푸른 하늘의 꼭대기에 천정(天頂)이 열리고 끝없는 수직의 통로가 뚫린 듯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그 통로를 따라 역시 끝없이 밀려 올라가는 격랑을 탄 것처럼 솟아올랐고, 그 격랑은 하느님의 옥좌를 향해 굽이치는 듯했다. 그러나 그 옥좌 또한 우리 앞에서 달리며 계속 멀어져 갔다. 도주와 추적은 영원히 계속될 성싶었다. 서리가, 점점 짙어지는 서리가, 차디찬 죽음의 바람이 나를 밀어내는 듯했다. 나는 잠들어 있었다. - 얼마나 오래 잤는지는 알 수 없다. 서서히 제정신이 들어 보니, 나는 아까처럼 누나의 침대 곁에 서 있었다.


그러나 그 여인은 - ! 오 맙소사! 언제쯤 그 광경이 내 꿈에서 사라질 것인가?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앉았다, 앉았다 일어섰다 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허공의 물건을 움켜쥐려는 것처럼 두 팔을 미친 듯이 하늘로 내저으며, 혼절하고, 기도하고, 외치고, 절망하는 광경이! 독자여, 이 사건의 제 요소들을 스스로 가늠해 보라. 이 유례없는 상황의 주변 정황을 내가 당신 마음에 일깨우는 것을 용서하시라. 저 거룩한 여름밤의 고요와 깊은 평화로부터 - 감미로운 달빛과 새벽빛과 꿈결 속 빛의 감상적 결합으로부터 - 살랑이고 속삭이고 소곤대는 저 남자의 애정 어린 밀어로부터 - 별안간 계시로 열린 창공의 방들로부터 - 별안간 그녀의 발 앞에 입을 벌린 대지로부터 - 죽음, 그 왕관을 쓴 유령은, 폭우의 물벼락처럼, 그 공포의 마차를 총동원하여, 맹수처럼 울부짖으며 그녀를 덮쳤다.
그 순간은 곧 지나갔다. 질주하는 말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우리를 나무 그늘이 드리운 통로의 끝으로 데려다 놓았다. 거기서 길이 직각으로 꺾이며 우리 마차는 좀 전에 왔던 방향으로 접어들었다. 굽은 길로 들어선 순간 그 광경은 내 시야에서 사라졌고, 내 꿈속으로 밀고 들어와 영원히 자리 잡았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