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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에서의 탄식 / 영국의 우편 마차

심연에서의 탄식 / 영국의 우편 마차

토머스 드 퀸시 (지은이), 유나영 (옮긴이)
워크룸프레스(Workroom)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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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에서의 탄식 / 영국의 우편 마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심연에서의 탄식 / 영국의 우편 마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89356132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9-02-11

책 소개

워크룸 문학 총서 '제안들' 16권. 드 퀸시가 60대에 접어들며 발표한 '심연에서의 탄식'은 그가 30대 중반에 발표한 글 '어느 영국인 아편쟁이의 고백'의 속편이며, '영국의 우편 마차'는 그가 '심연에서의 탄식'을 발표한 지 4년 후 발표한 산문이다.

목차

작가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하여

심연에서의 탄식
들어가며 이르는 말
1부
어린 시절의 고통
팰림프세스트
레바나와 슬픔의 모후들
브로켄의 유령
1부 피날레: 사바나라마르
2부

영국의 우편 마차
승리와 함께 내려가다
갑작스러운 죽음의 환영
갑작스러운 죽음의 주제에 의한 꿈의 푸가

부록
A. 「심연에서의 탄식」과 관련된 수고와 기타 자료들
B. 「영국의 우편 마차」와 관련된 수고와 기타 자료들

해설 / 버지니아 울프
열정적 산문
드 퀸시의 자서전
영국의 우편 마차

토머스 드 퀸시 연보

저자소개

토머스 드 퀸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세기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산문 작가이자 비평가이다. 낭만주의 시대의 주요 지성 중 하나로, 특히 문학적 자아를 깊이 탐구한 수필과 자기 고백적 글쓰기로 주목받았다. 그는 윌리엄 워즈워스,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윌리엄 해즐릿 같은 당대의 문인들과 교류하며, 당대의 문화 비평과 문학 세계에 깊이 관여했다. 드 퀸시는 어린 시절부터 병약하고 예민한 성격이었으며, 청소년기에는 가출을 감행할 만큼 감정적 파고가 심했다.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했지만 학업을 마치지 못했고,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혼란을 견디기 위해 아편을 복용하기 시작하면서 중독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그는 아편이 단순한 환락이나 타락의 도구가 아니라, 의식의 확장과 환각적 심연 속 자기 성찰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가 1821년에 발표한 《고전 아편 중독자의 고백》은 단순한 중독 체험의 고백을 넘어, 19세기 문학사 최초로 약물에 의한 내면 의식의 탐구를 본격적으로 시도한 작품이다. 이후 에드거 앨런 포, 보들레르, 보르헤스, 버로우즈, 앨런 긴즈버그 등 많은 작가들이 그 영향을 받았다. 또한 그는 《살인의 예술성에 대하여(On Murder Considered as One of the Fine Arts)》와 같은 블랙 유머 가득한 수필로도 명성을 얻었다. 드 퀸시는 문학과 철학, 약물과 인간의식, 고통과 구원의 경계에서 독특한 글쓰기를 펼친 사유가였으며, 오늘날까지도 그의 글은 ‘내면을 탐험하는 문장’의 전범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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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역서로 『마지막 지식인』 『민족』 『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 『네 번째 원고』 『굴드의 물고기 책』 『운율? 그리고 의미? / 헝클어진 이야기』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왜 지금 지리학인가』 『스탈린』 등이 있다. 개인 블로그 ‘유나영의 번역 애프터서비스(lectrice.co.kr)’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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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아름다운 햇빛을 뒤로하고 시신을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사랑스러운 어린아이의 모습이, 천사의 얼굴이 누워 있었다. (…) 나는 잠시 꼼짝 못 하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공포가 아닌 경외가 나를 덮쳤다. 그리고 내가 서 있는 동안, 엄숙한 바람이 - 인간의 귀에 닿은 가장 애통한 바람이 - 한 줄기 불기 시작했다. 애통이라! 그 말로는 아무것도 표현할 수 없다. 그것은 지난 100세기 동안 죽음의 벌판들을 휩쓸었던 바람이었다. (…)
그 순간, 내 귀가 그 아이올로스의 음률을 감지했을 때, 내 눈이 생명의 황금빛 충만함으로, 바깥에 펼쳐진 천상의 장려함으로 가득 찼을 때, 그리고 돌아서서 누나의 얼굴을 뒤덮은 서리로 시선을 돌렸을 때, 황홀경이 나를 덮쳤다. 아득히 푸른 하늘의 꼭대기에 천정(天頂)이 열리고 끝없는 수직의 통로가 뚫린 듯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그 통로를 따라 역시 끝없이 밀려 올라가는 격랑을 탄 것처럼 솟아올랐고, 그 격랑은 하느님의 옥좌를 향해 굽이치는 듯했다. 그러나 그 옥좌 또한 우리 앞에서 달리며 계속 멀어져 갔다. 도주와 추적은 영원히 계속될 성싶었다. 서리가, 점점 짙어지는 서리가, 차디찬 죽음의 바람이 나를 밀어내는 듯했다. 나는 잠들어 있었다. - 얼마나 오래 잤는지는 알 수 없다. 서서히 제정신이 들어 보니, 나는 아까처럼 누나의 침대 곁에 서 있었다.


그러나 그 여인은 - ! 오 맙소사! 언제쯤 그 광경이 내 꿈에서 사라질 것인가?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앉았다, 앉았다 일어섰다 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허공의 물건을 움켜쥐려는 것처럼 두 팔을 미친 듯이 하늘로 내저으며, 혼절하고, 기도하고, 외치고, 절망하는 광경이! 독자여, 이 사건의 제 요소들을 스스로 가늠해 보라. 이 유례없는 상황의 주변 정황을 내가 당신 마음에 일깨우는 것을 용서하시라. 저 거룩한 여름밤의 고요와 깊은 평화로부터 - 감미로운 달빛과 새벽빛과 꿈결 속 빛의 감상적 결합으로부터 - 살랑이고 속삭이고 소곤대는 저 남자의 애정 어린 밀어로부터 - 별안간 계시로 열린 창공의 방들로부터 - 별안간 그녀의 발 앞에 입을 벌린 대지로부터 - 죽음, 그 왕관을 쓴 유령은, 폭우의 물벼락처럼, 그 공포의 마차를 총동원하여, 맹수처럼 울부짖으며 그녀를 덮쳤다.
그 순간은 곧 지나갔다. 질주하는 말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우리를 나무 그늘이 드리운 통로의 끝으로 데려다 놓았다. 거기서 길이 직각으로 꺾이며 우리 마차는 좀 전에 왔던 방향으로 접어들었다. 굽은 길로 들어선 순간 그 광경은 내 시야에서 사라졌고, 내 꿈속으로 밀고 들어와 영원히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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