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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을 언도받은 자 / 외줄타기 곡예사

사형을 언도받은 자 / 외줄타기 곡예사

장 주네 (지은이), 조재룡 (옮긴이)
  |  
워크룸프레스(Workroom)
2015-06-15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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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을 언도받은 자 / 외줄타기 곡예사

책 정보

· 제목 : 사형을 언도받은 자 / 외줄타기 곡예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94207544
· 쪽수 : 312쪽

책 소개

워크룸 문학 총서 '제안들' 10권. 프랑스 극작가이자 소설가로 잘 알려진 장 주네의 첫 책, 첫 시집이다. '사형을 언도받은 자'를 비롯한 6편의 장시와 시의 파편을 모은 '찾아낸 시편(詩片)', 산문 '외줄타기 곡예사'가 수록되어 있다.

목차

작가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하여


사형을 언도받은 자
장송행진곡
갤리선
파라드
사랑의 노래
쉬케의 어부
찾아낸 시편(詩片)

산문
외줄타기 곡예사

원문
Le Condamne a mort et autre po?mes suivi de Le Funambule

옮긴이의 글
장 주네 연보

저자소개

장 주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장 주네는 1910년 12월 19일 파리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당시 22세의 가정부였던 어머니는 생후 7개월 된 주네를 빈민구제국에 넘긴다. 이후 주네는 모르방의 한 농가에서 좋은 위탁 부모 아래 성장한다. 하지만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직업학교를 탈출한 뒤 자잘한 절도와 부랑 등 일탈을 일삼다 16세 때는 결국 감화원에 들어간다. 감화원에서 출소한 뒤로도 절도 등 자잘한 범죄로 수감된다. 그러다 1942년 감방 동료의 도움으로 첫 시집 ≪사형수≫를 출판하는데 이를 계기로 장 콕토를 후원자로 만난다. 콕토의 후원에 힘입어 ≪꽃의 노트르담≫, ≪장미의 기적≫ 등 소설 출판이 성사되었고, 1947년에는 루이 주베 연출로 ≪하녀들≫의 초연, 그리고 1949년에는 ≪엄중한 감시≫와 ≪도둑 일기≫의 출판도 이루어진다. 하지만 계속된 범죄 등으로 종신형과 유배형에 처해졌고 그때마다 콕토를 비롯한 예술인들의 구명 노력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마지막 유배형 위기 때 콕토, 사르트르, 피카소 등의 탄원으로 대통령 사면을 받아 냄으로써 기나긴 범죄 이력을 끝맺는다. 이후 꽤 긴 공백기 끝에 1956년 ≪발코니≫, 1958년 ≪흑인들≫, 1961년 ≪병풍들≫을 차례로 발표한다. 이후 주네는 작품 발표보다는 현실 참여에 적극성을 보인다. 미국의 쿠바 개입이나 베트남 전쟁, 남아공 인종 차별 정책을 비난하고, 68 학생 시위 때는 학생들 앞에서 연설을 하기도 한다. 1970년 11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의장 아라파트를 만나 아랍에 체류하다 1986년 유작 ≪사랑에 빠진 포로≫ 교정 작업 도중 파리의 작은 호텔에서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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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룡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시학과 번역학, 프랑스와 한국문학에 관한 논문과 평론을 집필하고 시와사상문학상과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앙리 메쇼닉과 현대비평: 시학, 번역, 주체』 『번역의 유령들』 『시는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번역하는 문장들』 『시집』 등이, 역서로 앙리 메쇼닉의 『시학을 위하여 1』, 제라르 데송의 『시학 입문』, 장 주네의 『사형을 언도받은 자 / 외줄타기 곡예사』, 레몽 크노의 『떡갈나무와 개』 『문체 연습』, 조르주 페렉의 『잠자는 남자』 『어렴풋한 부티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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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 머나먼 저편 견디기 힘든 저 도형장의 감미로움이여!
오, 아름다운 탈옥의 하늘이여, 저 바다여, 종려나무들이여,
맑게 비치는 저 아침들이여, 미쳐 날뛰는 저녁들이여, 평온한 밤들이여,
오, 바짝 깎아 올린 머리칼과 저 사탄의 피부들이여.
- 「사형을 언도받은 자」 중에서


소금 나무가 제 푸르른 잔가지를 하늘로 내뻗고 있다.
피로 올리는 저녁 예배에 나의 고독이 입술을 바삐 놀리며
금빛 거품의 아리아 하나를 노래하고 있다.
사랑의 아이 하나 장밋빛 속옷을 입고
내 침대에서 황홀한 포즈를 취하려 애쓰고 있었다.
별 하나 제 이빨에 문 창백한 어느 마르세유의 비렁뱅이는
나와 나눈 사랑의 격투에서 패자가 되었다.
내 손은 아편이 적재된 비탄의 짐짝과
별들 총총한 저 깊은 숲을 남몰래 빼돌렸다,
그대 두 눈의 그림자에서 그대 두 손 그대의 주머니를,
침묵이 어둠의 보물 하나 앗아갈 바로 이 독수리의 둥지
명성 가득한 문을 되찾기 위해 나의 손은
온갖 길을 헤매고 다녔다. 나의 웃음은
우뚝 선 바람을 거스르다 깨져버렸다.
내게 방금 허용된 감옥의 공기를 맛보며
낱말도 문자도 없이 쓰인 시 한 편의 유충에게
환멸로 제공된 저 서글픈 잇몸이여.
- 「갤리선」 중에서


풀이 무성한 황야를 지나, 풀어헤친 네
허리띠 아래 목구멍은 말라붙고 팔다리는
녹초가 되어 우리는, 그것의 근처에 도달한다.
그것의 광휘 속에서 시간마저 상장(喪章)으로 뒤덮여
그 아래에서 태양과, 달과, 별들이,
그대의 두 눈이, 그대의 울음이 필경 빛을 발할 것이다.
시간도 그의 발밑에서는 어두워지리라.
그곳에서는 오로지 기묘한 보라색 꽃들이
이 울퉁불퉁한 구근으로부터 피어날 뿐이다.
우리의 가슴에다가 우리의 두 손을 모아놓고
우리의 이빨 위에는 주먹을 가져다 놓자꾸나.

너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내 가엾은 손가락 사이로
이 물이 흐르는 걸 볼까봐 나는 두렵다. 나는 감히 너를 삼킬 수도 없다.
나의 입은 여전히 허무한 기둥 하나를 빚고 있다.
그것이 가볍게 가을의 안개 속으로 내려온다.
우리가 물속으로 들어가듯, 나는 사랑 안에 도착한다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어, 눈먼 채, 붙들어놓은 나의 오열이
나 자신 안에 너의 존재를 공기로 부풀어 오르게 하면
그곳에서 너의 존재는 육중해지고, 영원을 얻으리. 나는 너를 사랑한다.
- 「쉬케의 어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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