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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비평/이론
· ISBN : 9788994207940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8-02-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서문 / 프랑코 ‘비포’ 베라르디
자유낙하: 수직 원근법에 대한 사고 실험
빈곤한 이미지를 옹호하며
당신이나 나 같은 사물
미술관은 공장인가?
항의의 접합
미술의 정치: 동시대 미술과 포스트 민주주의로의 이행
미술이라는 직업: 삶의 자율성을 위한 주장들
모든 것에서의 자유: 프리랜서와 용병
실종자들: 얽힘, 중첩, 발굴이라는 불확정성의 현장
지구의 스팸: 재현에서 후퇴하기
컷! 재생산과 재조합
감사의 말
도판 목록
옮긴이의 글
해제 - 포스트 재현, 포스트 진실, 포스트인터넷:
히토 슈타이얼의 이론과 미술 프로젝트 / 김지훈
리뷰
책속에서
수십만 년 후면 또 다른 은하의 누군가가 우리 행성에서 자본주의 교리에 인질로 잡힌 현시대의 고통을 가엾게 여기며 구경할지도 모른다. 무슨 일이 어째서 벌어졌는지 이해하려고 시도한 외계 지능체는 우리의 기술적 세련과 극단적인 윤리적 우매함의 그 믿기 힘든 혼합에 충격을 받을 것이다. 이 책은 외계인이 그 의미를, 혹은 적어도 설명을 조금쯤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프랑코 '비포' 베라르디, 「서문」
누군가는 이것이 진짜가 아니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누구든 좋으니, 무엇이 진짜인지 보여달라. 빈곤한 이미지는 더 이상 진짜에 대한, 진짜 원본에 대한 것이 아니다. 대신 이미지 자체의 실제적인 존재 조건들, 즉 군집형(swarm) 유통, 디지털 분산, 균열되고 유동적인 시간성들에 대한 것이다. 이는 순응주의와 착취에 대한 만큼이나, 반항과 전용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요약하자면, 현실에 대한 것이다. -「빈곤한 이미지를 옹호하며」
사실 정치 영화란 이들이 항상 상영되었던 곳과 정확히 같은 곳에서 지금도 매우 자주 상영된다. 오늘날 십중팔구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구 공장들에서 말이다. 방음이 최악인 화랑, 미술 공간, 화이트큐브에서, 분명 정치 영화가 선보일 것이다. 그러나 이 공간은 또한 동시대적 생산의 온상이 되었다. 이미지, 용어, 생활 방식, 가치의 생산, 전시 가치, 투기 가치, 제의 가치의 생산, 진중함을 더한 엔터테인먼트의 생산, 거리를 뺀 아우라의 생산 말이다. 이 공간은 열성껏 무급 노동하는 인턴들을 직원으로 둔, 문화 산업의 공식 대리점이다. -「미술관은 공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