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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4242538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7-12-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로마라는 ‘아이디어’ …·· 4
Part 1 트로이의 후예들
호메로스에 필적하는 로마 시인은? …·· 12
피 튀기는 로마의 건국 신화 …·· 18
브루투스, 로마 공화정의 아버지 …··22
신시내티의 유래와 조지 워싱턴 …·· 26
Part 2 지중해의 패권
카르타고를 멸해야 한다! …·· 38
로마와 카르타고의 악연 …·· 42
지중해 최강의 장군 한니발 …··48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 55
그리스의 영웅이 된 로마인 플라미니누스 …·· 59
Part 3 공화국에서 제국으로
율리우스 카이사르, 로마 제국의 아버지 …·· 74
왕이 되고 싶었던 카이사르 …·· 79
카이사르, 서민의 영웅 …·· 83
브루투스는 카이사르의 숨겨진 아들? …·· 87
운명의 그날 …·· 91
장례식의 대반전 …·· 95
안토니우스, 로마의 엄친아 …·· 101
악티움의 어이없는 대회전과 연인들의 최후 …·· 106
Part 4 팍스 아우구스타
공화국의 탈을 쓴 제국 …·· 118
어쨌거나 평화로웠던 로마 …·· 122
아우구스투스의 ‘시스템’ …·· 127
‘빵과 서커스’의 정치 …·· 132
예수의 죽음으로 보는 로마의 속주 상황 …·· 134
자식 복이 없었던 아우구스투스 …·· 140
네로, 로마를 불사른 황제 …·· 149
Part 5 로마의 일상
그리스 문화에 대한 열망 …·· 158
사회생활의 중심은 포룸 …·· 167
고대 세계의 성 관념 …·· 169
폼페이의 유적으로 보는 로마인의 생활 …·· 172
로마 상류층들의 어이없는 결혼관 …·· 174
Part 6 5현제와 제국의 가을
화장실에 세금을 매긴 황제 …·· 188
인류가 가장 큰 행복과 번영을 누린 시기 …·· 191
자식 복이 없었던 또 한 사람, 아우렐리우스 …·· 196
‘위기의 3세기’와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사두체제 …·· 199
사두체제의 붕괴와 콘스탄티누스 …·· 203
밀라노 칙령과 최후의 결전 …·· 208
콘스탄티노플의 탄생 …·· 213
Part 7 제국은 왜 몰락했을까?
야만족의 침입 때문일까? …·· 222
호리병에서 풀려난 악마 …·· 226
로마는 자신의 무게 때문에 저절로 무너졌다? …·· 229
공화국 정신의 쇠퇴와 기독교의 발흥 …·· 233
이슬람 세력의 등장과 지중해 문명의 몰락 …·· 236
테베레강을 떠나버린 니케 여신 …·· 239
에필로그 로마인과 그리스인의 차이 …·· 248
참고문헌 …·· 251
찾아보기 …·· 252
리뷰
책속에서
카이사르는 ‘집권’하자마자 권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른바 ‘서민 정책’을 잇달아 내놓습니다. 제대병들에겐 토지를 배분하고, 요즘으로 치면 ‘추곡 수매’ 비슷한 정책도 시행하고, 달력을 정비하고(‘July’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름에서 따온 건 아시죠?), 치안을 강화하고, 공공건물을 짓고, 교육·의료·사법·금융 등 모든 분야에서 개혁을 추진하여 서민들 삶을 개선해 주었지요. 심지어 교통 정책도 손봐서 로마 거리가 마차들의 체증에서 벗어납니다.
카이사르는 ‘PR(Public Relation)’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그는 정계에 입문한 초기부터 자기 돈으로 검투사 경기 등을 개최해서 민중에게 이름을 알렸지요. 권력을 잡은 곳마다 자신의 조각상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동전에 자기 얼굴을 그려 넣는 등 홍보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 카이사르, 서민의 영웅
그런데 바로 이 결정적인 전투에서 안토니우스가 한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육전에 강한 안토니우스 부대가 굳이 해전을 선택한 것부터가 좀 이상했는데요. 아마도 해전을 선호한 클레오파트라의 이집트 부대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해전을 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클레오파트라가 이끄는 60척의 이집트 배들이 전장을 떠나 펠로폰네소스 쪽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플루타르코스를 인용하겠습니다. 당시 상황을 그보다 더 잘 설명할 자신이 없으니까요.
여기서 안토니우스는 세상이 다 보는 앞에서 사령관이 아니라 한 사람의 남자로서도 저질러서는 안 되는 너무나 형편없는 일을 하고야 말았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영혼을 사랑하는 대상에게 넘겨버린다는 말이 있는데, 그는 마치 제정신을 잃은 것처럼 바로 그렇게 행동했다. 그는 클레오파트라의 배가 떠나는 것을 보고, 마치 자신이 그녀의 한 부분이기라도 한 것처럼 자신도 돛을 올리고 그녀를 쫓아갔다. 그는 자신이 지휘하는 수많은 장병들을 뒤로 하고, 다섯 줄의 노를 지닌 배에 시리아의 알렉산드로스와 크켈리아스만 태운 채 클레오파트라의 뒤를 따라 파멸의 길로 나아갔다.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중에서)
이것으로 악티움 해전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합니다. 머리 없이 몸만 싸워서는 이길 수가 없으니까요.
- pp.107~108 악티움의 어이없는 대회전과 연인들의 최후그런데 바로 이 결정적인 전투에서 안토니우스가 한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육전에 강한 안토니우스 부대가 굳이 해전을 선택한 것부터가 좀 이상했는데요. 아마도 해전을 선호한 클레오파트라의 이집트 부대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해전을 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클레오파트라가 이끄는 60척의 이집트 배들이 전장을 떠나 펠로폰네소스 쪽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플루타르코스를 인용하겠습니다. 당시 상황을 그보다 더 잘 설명할 자신이 없으니까요.
여기서 안토니우스는 세상이 다 보는 앞에서 사령관이 아니라 한 사람의 남자로서도 저질러서는 안 되는 너무나 형편없는 일을 하고야 말았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영혼을 사랑하는 대상에게 넘겨버린다는 말이 있는데, 그는 마치 제정신을 잃은 것처럼 바로 그렇게 행동했다. 그는 클레오파트라의 배가 떠나는 것을 보고, 마치 자신이 그녀의 한 부분이기라도 한 것처럼 자신도 돛을 올리고 그녀를 쫓아갔다. 그는 자신이 지휘하는 수많은 장병들을 뒤로 하고, 다섯 줄의 노를 지닌 배에 시리아의 알렉산드로스와 크켈리아스만 태운 채 클레오파트라의 뒤를 따라 파멸의 길로 나아갔다.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중에서)
이것으로 악티움 해전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합니다. 머리 없이 몸만 싸워서는 이길 수가 없으니까요.
- 악티움의 어이없는 대회전과 연인들의 최후
아우구스투스의 시대는 물론이고, 칼리굴라와 네로 같은 미친 황제들이 설치고 다니던 시절에도 로마와 그 속주들은 너무나 평화로웠던 것입니다. 이는 마치 오늘날 우리나라 국회에서 싸움이 벌어져도 일반 시민들은 텔레비전과 인터넷만 안 보면 무슨 일이 있는지도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국회에선 아무리 난리가 나도 회사와 학교에서는 큰 영향을 못 느끼는 거죠.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아우구스투스가 구축한 ‘시스템’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팍스 로마나라는 말에 걸맞게 전 지중해 연안에 걸친 로마의 영토에서 전쟁을 몰아냈습니다. 가끔 전투는 있었지만 그건 오직 변경을 침범하는 야만족과 싸우는 직업군인들 몫이었죠. 그러니 로마 영토에 사는 시민들은 적어도 전쟁에 휘말릴 걱정은 하지 않고 살았던 겁니다.
이거 상당히 중요한데요. 그전까지 고대 지중해 지역은 시민들이 언제 군대에 끌려갈지, 언제 사는 곳을 적군이 점령할지 모르는 불안한 사회였거든요.
- 아우구스투스의 ‘시스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