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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셀러

스토리셀러

(소설 쓰는 여자와 소설 읽는 남자의 반짝이는 사랑고백)

아리카와 히로 (지은이), 문승준 (옮긴이)
비채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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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셀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스토리셀러 (소설 쓰는 여자와 소설 읽는 남자의 반짝이는 사랑고백)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4343662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2-07-10

책 소개

'일본 연애소설의 여왕' 아리카와 히로의 장편소설. 그 여자의 첫 번째 독자로 살아서 기뻤던 남자, 그 남자의 작가로 살아서 행복했던 여자. 두 사람을 이어준 '이야기'는 둘의 일상이 되고, 죽음조차 갈라놓을 수 없는 역사가 된다.

목차

Side:A 7
Side:B 121

저자소개

아리카와 히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2년 일본 고치현에서 태어났다. 2003년 《소금의 거리》로 제10회 전격소설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애니메이션과 영화로도 화제가 된 〈도서관 전쟁〉 시리즈를 비롯해, 《사랑, 전철》 《시어터!》 《하늘 속》 《바다 밑》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 《세 마리 아저씨》 《스토리셀러》 《식물도감》 《키켄》 등 많은 저서가 있다. 서평지 〈다빈치〉의 ‘BOOK OF THE YEAR 2011 종합편’에서 《현청접대과》가 1위를 차지했으며, ‘좋아하는 작가 랭킹 여성편’에서도 1위를 하는 등 폭넓은 세대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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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한 후, 잡지사 기자를 거쳐 출판 편집 및 기획자로 일했다. 추리, 스릴러, 판타지, SF, 연애소설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소설을 국내에 소개했고, 현재는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나쁜 토끼》, 《이별의 수법》, 《아들 도키오》, 《지금부터의 내일》,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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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너는 날개를 갖고 있어. 나는 네가 나는 모습이 보고 싶어.”
……그녀는 웃지 않았다.
“정말로 내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해?”
“물론이지.”
“내가 나는 모습을 보고 싶어?”
“물론이지.”
그녀는 잠시 동안 골똘히 생각했다. 방에는 옛날 전자음악이 낮게 흘렀다. 그녀가 소설을 쓸 때 즐겨 듣는 곡이다. 귀에 거슬리지 않는 단조로움 덕에 자판이 쉽게 두들겨진다고 한다.
“……그럼 지금 쓰고 있는 게 마감 안에 완성되면 보내볼게.”
“정말로?”
“하지만 약속해줘.”
그녀는 진지한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내가 날지 못해도 내 소설을 계속 좋아해줘.”
그건 그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전제였다. 만약 그녀가 날지 못한다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서가 아니다.
세상이 그녀를 날지 못하도록 붙잡고 놔주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그럴 수 있다. 그 어떤 세상이라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세상이 변덕스럽게 어쩌다 그녀를 날지 못하게 할지라도 원래라면 그녀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자신이 그녀의 소설에 흥미를 잃을 리 없다.
“날든 날지 못하든 너는 잃어버릴 게 아무것도 없어. 나는 네 영원한 팬이니까.”


“……당신에게 너무 어리광 부리는 것 같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남편이 됐는걸. 이 정도야 내 사랑의 반도 안 돼.”
진지한 얼굴로 그렇게 말하는 게 대단하다.
“하지만 왠지 일방적으로 나만 이득을 보는 느낌인걸. 뭔가 불만은 없어? 쌓아두고 있다가 갑자기 폭발하는 건 싫어.”
“내가 그런 걸 쌓아뒀다가 공격할 거리로 삼는 남자로 보여? 실례라고.”
기분이 상한 것 같아 바로 사과하자 “오케이”라며 시원하게 용서해줬다.
“불만도 요구도 그때그때 제대로 하고 있어. 그러니까 싸움도 하고 그러는 거잖아. 전부 속에 쌓아뒀다면 충돌은 전혀 없었을걸.”
“하지만 당신이 양보하는 게 많은 것 같아서.”
“상대에게 별로 바라지 않는 건 천성이야. 그리고 굳이 말하자면…….”
그가 말을 이었다.
“돈이나 노력을 아무리 쏟아부어도 가질 수 없는 걸 나는 가졌거든. 가장 좋아하는 작가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인생이라니,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 실제로 작품에 내 아이디어가 반영된 적도 있고. 이건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 엄청난 즐거움인데 너는 모르겠구나. 쓰는 사람이라.”
“오히려 힌트를 주거나 조언 같은 걸 해줘서 나만 더 이득 보는 느낌인걸.”
그녀는 결국 포기하고 쿠키를 깨물었다. 계절 한정 캐러멜 크런치였다.
“순순히 덕 좀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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