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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인
· ISBN : 9788994489391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9-08-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글을 읽고
제1부 나의 저널리즘:
실패한 대학신문에의 한(恨)에서
성공한 언론인에의 원(願)까지…
1장. 대학신문 시절
2장. 부산일보 시절
3장. 부산매일 전직
4장. IVLP 초청과 Journalism School 연수
5장. 부산매일 사회부장·편집국장 시절
제2부 나의 기사, 나의 글:
보도·비평의 숙명적 언론 글쓰기
뼈 깎는 노력에, 정말 어렵고 두려웠다
1장. 탐사보도·사건기사
2장. 기획특집
3장. 해외취재
4장. 칼럼·사설
5장. 인물평전: 차용범이 만난 부산사람
제3부 내가 만난 사람들:
나를 다듬고 키워온 선배·스승·지우(知遇)
1장. ‘위대한 선배’ 이인형
2장. ‘영원한 스승’ 장원호
3장. ‘의리 있고 정 많은 거인’ 안상영
4장. ‘지우·오언의 신뢰’ 허남식
5장. ‘외로운 Pioneer’ 김우중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언론인으로서 국가?사회에 가장 잘 봉사하는 길은 사회현상을 정확하게 감시하고 공평하게 비판하는 것이라는 전통을 기억했다. 지역 언론인으로서 삶의 텃밭 부산의 오늘과 내일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과제를 잊지 않았다. 나는, 언론은 현대 민주국가에 꼭 필요한 사회체제라는 믿음과 함께, 당대의 정치 지도자나 권력 기관에 절대적 신뢰를 보낸 적이, 결코 없다. -프롤로그 중-
그럼, 나도 자기 역사를 쓸 수 있겠는가? 이 부분, 내가 보다 용기를 낼 수 있는 이유가 있다. ‘시대의 역사’를 반영한 쓸 거리를 차근차근 저장, 그 글을 효율적으로 써내려갈 단락을 정해가며 숙성시켜 왔기 때문이다. ‘인생 60이면 자기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다’고 하지 않나. 그런 면에서, 인생 60에, 길든 짧든 자신의 삶의 역사를, 그 시대의 역사적 사건과 함께 정리해 본다는 것은 나름 뜻 있는 일이다. -프롤로그 중-
어느 날, 담당 검열관과 언쟁 끝에 심한 격투를 벌였다. 굳이 문제 삼지 않아도 좋을 기사를 ‘꼼꼼히’ 들여다보며 시간을 끄는 통에 나도 쌓여 있던 울화가 폭발한 것이었다. “왜 그 기사 손대나?” “아, 국가를 위해 굳이 보도하지 않아도 괜찮을 기사라면….” “당신만 국가와 민족을 걱정하나?” 둘은 끝내 멱살을 잡았고 주먹이 오갔으며 회의실 바닥을 함께 굴렀다. 계엄보도처장이 뛰어나와 둘을 떼어놓기는 했지만, 그 후폭풍은 만만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가판경쟁시대에, 우리 신문의 최종교정 확인을 늦추는 앙갚음에 걸려 판매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던 것이다.
-1부 2장 부산일보 시절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