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하버드 중국사 진.한

하버드 중국사 진.한

(최초의 중화제국)

마크 에드워드 루이스 (지은이), 김우영 (옮긴이)
  |  
너머북스
2020-03-31
  |  
3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27,000원 -10% 0원 1,500원 25,5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21,000원 -10% 1050원 17,850원 >

책 이미지

하버드 중국사 진.한

책 정보

· 제목 : 하버드 중국사 진.한 (최초의 중화제국)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고대사(선사시대~진한시대)
· ISBN : 9788994606590
· 쪽수 : 520쪽

책 소개

기원전 221년 진의 시황제는 장차 중화제국의 심장부를 이루게 되는 영토를 통일했다. <하버드 중국사 진.한, 최초의 중화제국>은 향후 2천년 동안 이어질 고대 제국의 질서가 창조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는 말

1_ 제국의 지리
초기 중화제국의 판도│지역과 풍속
진과 통일 과정상의 지리적 경계(기원전 897~202)
지방 세력의 억압(기원전 202~87)
지주제와 지역주의의 부활(기원전 87~기원후 88)
동한의 고립(기원후 25~168)
군벌과 국가의 해체(169~220)

2_ 전쟁을 위해 조직된 국가
전제군주의 출현 │진인의 민족 정체성과 ‘천하’
『상군서』와 진의 딜레마

3_ 제국의 역설
시황제 치하의 중앙집권
한: 진나라 제도의 계승과 부정
진의 붕괴와 훗날의 신화

4_ 제국의 도시들
전국시대 열국과 초기 제국의 도시들
제국 도성의 발명

5_ 농촌사회
철, 관개, 규모의 경제│마을과 농가│유력 가문

6_ 외부세계
유목과 흉노│변경의 군대│서역
강족과 오환│이웃한 정주민들과 이국취향

7_ 친족
종족과 가구 내에서의 성별
성별과 권력의 공간적 구조
초기 제국 어린이의 삶│성인 남녀│노인과 조상

8_ 종교
접촉점│국가제의│상장례│지방의 제의
조직화된 종교운동

9_ 문예
제자백가│경과 전│백과전서
역사서│시부│유가의 도서목록

10_ 법률
법률과 종교│법률과 행정│법률과 언어
법률과 형벌│법률과 조사│법률과 노역

나오는 말

용어와 연표
중국의 역대 왕조
참고문헌
지은이의 말
찾아보기

저자소개

마크 에드워드 루이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카고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취득하고 케임브리지대 교수를 거쳐 2002년부터 스탠포드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한 『Sanctioned Violence in Early China』 (1990)와 『Writing and Authority in Early China』 (2002), 『The Construction of Space in Early China』 (2006)를 비롯하여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하버드 중국사 시리즈』(HISTORY OF IMPERIAL CHINA)의 진·한, 남북조, 당까지 세 권을 모두 집필하였다. 신화, 종교, 철학 등 다양한 각도에서 중국 고대를 종합적으로 바라보는 개성 있는 연구를 하고 있다.
펼치기
김우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과 코넬대 대학원에서 인류학을 전공했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역사학과 인류학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대표적인 역서로는 『조상의 눈 아래에서』,『전염병의 세계사』, 『세계의 역사 1, 2』, 『중세의 사람들』, 『멩켄의 편견집』, 『문화의 숙명』, 『인류학의 역사와 이론』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상군서』에서 분석되었듯이 전쟁을 위해 조직된 국가에 필요한 조건은 백성의 모든 에너지가 농전에 집중되어야 한다는 것과, 싸워야 할 전쟁과 물리쳐야 할 적이 상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전쟁은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잃기 위해서, 즉 에너지와 부를 소비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다시 말해서 그 에너지와 부가 국익보다는 사익을 위해 일할 잘나가는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 국가는 전쟁에서 소진될 자원을 점점 더 많이 빨아들이는데, 전쟁은 이제 국가라는 기계를 계속 돌아가게 하는 것 외에는 그 어떤 목적에도 봉사하지 않는다. 오래지 않아 전쟁에 지출되는 에너지와 자원은 국가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로 커지고, 이 시점에서 국가는 내파된다. 그것은 “저절로 폭발하게 될 운명을 지닌 자멸국가”이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상군서』에 암시된 그 운명은 진 제국의 몰락에서 분명하게 실체를 드러내게 된다.


전국시대와 초기 제국시대에, 정치권력은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것의 외적 표현인 성벽과 망루를 통해서만 가시화되었다. 특히 통치자는 본인의 안전을 위해, 또 영적인 힘을 가진 신비한 존재임을 강조하기 위해 외부세계로부터 단절되어 있었다. 권력은 한 겹이 아니라 여러 겹의 성벽 뒤에 감추어져 있었다. 다시 말해서 도성에서부터 궁전 구역, 궁전 자체, 조정, 마지막으로 내전에 이르기까지, 권력의 소재지는 모두 성벽에 둘러싸여 있었다. 각 성벽의 통과는 엄격하게 통제되었고, 그 중심에 가까워질 수록 관문을 통과할 자격을 가진 사람의 수는 적어졌다. 권력과 위세는 제국에서 가장 신성한 존재, 즉 황제 곁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능력에 의해 가늠되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의 성별도 안과 밖의 논리에 따라 공간적으로 구조화되었다. 하지만 내부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것은 이론적으로 권력이 없는 여성이었고, 남성은 외부의 공적 영역에 배치되었다. 따라서 중국인의 세계는 일련의 모순된 균형 상태에 놓여 있었다. 권력은 내부의 가장 깊숙한 곳에 숨어 있었고, 여성도 내부에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막상 권력에서는 배제되었다. 이 모순을 제도적으로 표현하면, 숨어 있는 황제를 향해 안쪽으로 흘러들어간 권력이 공적 영역인 외조에서 일하는 남성 관리들로부터 여성들과 그들의 친척, 그리고 이들과 물리적 공간을 공유하는 환관들의 손으로 넘어갔다고 말할 수 있다. 공식적으로 제도화된 권력과 그 실질적 소재지 사이의 현격한 괴리를 나타내는 이 현실은 주기적으로 반복되었지만 언제나 물의를 일으키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와 같은 정치적 권위의 공간적 질서는 권력을 내부성과 은밀성, 기원과 연결시켰다. 여성은 내부의 가장 깊숙한 곳과 가장 은밀한 장소를 차지하고 있었고, 남성 후계자의 생물학적 기원이었으므로, 중국 가구의 구조 내에서 그들의 위치는 권력의 한계와 원천을 동시에 나타냈다. 하지만 그것은 공인된 것이 아니라 은밀하게 감추어진 숨은 권력이었다. 이 숨어 있는 권력에 대한 정보가 공적 영역으로 유출될 때마다, 사람들은 격분했다.


지리학은 지형과 강줄기, 토양의 유형뿐만 아니라 인간들이 물리적 환경을 만드는 방식과 그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는 방식, 그리고 그들이 공간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방식을 연구하는 인문학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