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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을 넘어서

출생을 넘어서

(한국 사회 특권층의 뿌리를 찾아서)

황경문 (지은이), 백광열 (옮긴이)
너머북스
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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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을 넘어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출생을 넘어서 (한국 사회 특권층의 뿌리를 찾아서)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94606705
· 쪽수 : 584쪽
· 출판일 : 2022-07-13

책 소개

제2 신분집단에 대한 최초의 역사적 연구이자 이 집단의 후손들이 현대 한국이란 국가와 사회가 출현하는 데 미친 영향을 처음으로 고찰한 책.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전반에 이르기까지 지배 엘리트층의 일원으로 떠오른 그들의 새로운 위상은 그들이 정치, 교육, 사업은 물론 문화, 문학, 예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배경이 되었다.

목차

한국어판 머리말
머리말

서론
한국 근대와 전근대의 제2 신분집단 | 서술 및 접근법

1장 출생과 관료제: 조선 시기의 사회계층
세습, 혼인, 국가 | 제2 신분집단 | 조선 사회구조의 도식

2장 신분의 개방: 관료 엘리트에 임명되다, 1880-1930
선행 연구 | 조선왕조의 관료 선발과 승진 제도 | 1880년대와 1890년대의 정부 조직 | 관료 양성 | 해외 유학 | 일본 망명 | 국내 소요, 1897-1910 | 식민지 관료제 속의 한국인 | 상승 이동의 통로: 지방 관청과 경찰 | 결론

3장 중인
중인 집단의 발전 | 중인 가문 | 논의: 국가, 전문가, 정당성

4장 향리
기원 | 조선왕조에서의 발전 | 근대 관료제에서의 등장 | 사례 연구 | 논의: 지방 사회의 전형적 존재

5장 서얼
집단의 발전 | 개화기의 서얼 관료 | 논의: 모순점과 논쟁점

6장 서북인
조선 초기 서북 사회의 기원 | 조선 후기 서북의 사회계층 | 배제에 대한 서북인의 대응 | 근대 시기의 서북인 | 논의: 민족, 지역, 집단의식

7장 무반
1880년까지 집단의 발전 | 개화기와 식민지기 관료제에서의 존재 | 근대 관료제 속의 무반 후손들 | 논의: 한국사에서 군의 역할에 대한 성찰

결론: 제2 신분집단과 한국의 근대성
한국 근대성에 대한 재고 | 관료제와 국가 | 가문 공간과 사회적 권력 | 자본주의와 계급 | 개화, 문화, 지식 | 민족주의와 반민족주의 | 한국 근대성의 심성 구조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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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황경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학교의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역사와 사회에 관해 가르친다. 한역되어 나온 책으로 《맥락으로 읽는 새로운 한국사》, 《출생을 넘어서》가 있으며, 최근 저서로 Fate and Freedom in Korean Historical Films(한국 역사 영화에서의 자유와 운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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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조선 후기 ‘양반지배 네트워크’의 성격과 구조변동-상층양반의 친족연결망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만성대동보〉 자료를 활용한 ‘친족관계망 정보시스템(LNIS, Lineage Network Information System)’ 개발–개발실무와 활용방안, 이론적 함의』 등이 있으며, 공저서로 『간찰 속의 조선시대』, 역서로 『출생을 넘어서』, 공역서로 『윤이후의 지암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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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의 동료 작가이자 처사촌인 현진건과 마찬가지로, 최남선은 그에게 가능한 최고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부유하고 인맥도 풍부한 집안 출신이다. (중략) 최남선의 아들들도 근대 엘리트 집단에 합류한다. 최한인(큰형에 의해 봉사자로 입양)과 최한웅은 식민지기 경성제국대학을 다녔고, 해방 후 그 유산을 계승한 서울대학교에서 의사이자 교수가 되었다. 셋째인 최한검은 도쿄대학을 다녔고 그 역시 교수가 되었다. 한편, 최남선의 동생인 최두선은 한국의 산업과 정치에 족적을 남긴다. 최두선도 그의 형처럼 와세다 대학을 다녔다. 한국에 돌아와 교육과 출판 활동의 진흥을 위해 일했고, 결국 대학 총장이 되었다. 하지만 지성, 문학계에 남았던 것으로 보이는 형 최남선과는 달리 최두선은 실업계에도 뛰어들어 상당한 규모의 가산을 김연수의 경성방직 같은 회사에 투자하였다. 해방 후 재계에 남았고, 한국 엘리트 계층 내에서의 연줄로 1960년대 중반에 잠시 총리를 역임하기도 했다.


울산 호장의 아들인 최현배는 일제 말기부터 1970년대까지 한글을 체계화하고 민족자강을 지키는 데 있어 우뚝 솟은 인물이다. 기장군의 마지막 이방의 아들인 김두봉은 1930~1940년대 북한의 유명한 좌파 게릴라 지도자가 되기 전에 한글에 대한 과학적 연구에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 대구의 한 향리 가문은 주목할 만한 삼형제를 배출했다. 이상정, 이상백, 이상화 형제이다. 이상정은 식민지기 중국에 거주한 반일독립운동 투사였다. 그는 유명한 학자이자 예술가이기도 했다. 이상백은 20세기 한국 사학계의 개척에 일조했다. 형제 중 가장 잘 알려진 인물로 시인 이상화의 작품은 한국 근대문학에서 가장 세련된 작품으로 꼽힌다. 이런 인물들에서 보듯이, 많은 향리의 자식들이 식민지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일본 유학 기회를 통해 혜택을 얻었다. 이것은 식민지 관료기구에서 최고위급 향리의 후손이었던 구연수와 박영철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관료 계급에 오른 대부분의 향리는 국내에서 근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풍부한 기회를 발견했다.


백경한과 백경해 형제의 이야기는 조선 체제에 편입되기를 바라는 이러한 열망을 보여주는 한 예이다. 그들의 행동이 가족의 운명에 미친 영향은 서북의 엘리트 가문이 형성된 하나의 중요한 경로를 보여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가문이 높은 지위를 확보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홍경래 난 때 일어났다. 이 형제들은 정주 수원백씨 가계에 속했는데, 이 가계는 모든 면에서 서북 문인의 그 근거지 속에서 가장 부유하고 저명한 가문이었다. 1811년 반란이 발발했을 당시, 25년 전에 문과에 급제한 동생 백경해는 많은 서북 급제자와 마찬가지로 서울 중앙 관부의 하급직에 쳐박혀 있었다. 그러나 반란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국왕은 위기를 진압하고 퇴치하기 위해 곧바로 서북인을 평안도 서북의 특정 고을들에 수령으로 임명시키도록 했다. 백경해는 운산군수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그의 주된 공적은 형 경한을 도왔을 때 나왔다. 백경한은 관직은 맡지 않았으나 홍경래 군과 싸우기 위해 지방 군대의 조직에 조력했다. 국가는 경해에게 상을 내렸고, 반란군에 붙잡혀 처형된 경한에게는 사후 추서하였다. 이것이 그들의 후손에게 행운이 되었다. (중략) 경해와 종걸의 직계 후손인 백희행의 자식들(50세)이 받은 교육은 비상하게 강력한 경제적 기반을 가리키고 있다. 네 아들 중 세 명이 일본에 유학하여, 이후 새로운 사회 엘리트의 분업화된 틈새 속에 자리를 잡았던 것이다. 차남인 백봉제는 유명한 충주 오산학교에 다녔고, 오사카에서 상업학교를 졸업했으며, 귀국하자마자 서울에서 중학교 교사로 일했다. 3남 백인제는 서울에서 의대를 졸업한 후 식민지 총독부에서 의사로 일했다. 도쿄대 의과대학에서 학위를 받고 1930년대 초 한국에 자신의 병원을 설립하였는데, 이것이 유명한 백병원이다. 식민지 시대에 백인제는 한국 최고의 의사이자 의학 연구자로 명성을 얻었다. 그의 동생인 백붕제는 교토제국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귀국하자마자 총독부 법률 및 행정 시험에 합격한 뒤 군수를 거쳐 식민지 말기 잇따라 경상북도 도청의 고위직에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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