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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후의 지암일기

윤이후의 지암일기

윤이후 (지은이), 하영휘, 문숙자, 김영두, 이문현, 윤성훈, 백광열, 류인태, 신민규 (옮긴이)
너머북스
5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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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후의 지암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윤이후의 지암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88994606576
· 쪽수 : 1272쪽
· 출판일 : 2020-01-22

책 소개

고산 윤선도의 손자이자 공재 윤두서의 생부이며 '일민가逸民歌'의 작가로 알려진 윤이후가 1692년 1월 1일부터 1699년 9월 9일까지 8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쓴 일기 완역본이다. 함평현감을 마지막으로 해남으로 내려와 죽기 5일 전까지 그의 말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목차

머리말 강호의 꿈

1692년 벼슬을 던지고 돌아와 解符歸來

1월 그 속마음을 어찌 알랴
2월 돌아가 병든 어머니를 모시려는 마을일지니
3월 죽도 별업으로 나와 제방을 보수하다
4월 기둥을 세우고 방향을 정하다
5월 두 친구의 애쓰는 정성이 진실로 고마워
6월 두통으로 괴로운 나날들
7월 구들을 놓은 뒤 벽을 바르고 콩댐을 하니
8월 아버지 묘에 석물을 세우다
9월 조상 제사의 유사가 되어
10월 소리산에 배를 보낸 이유
11월 낙무당을 보수하다
12월 가야금과 거문고를 만들고

1693년 운명인 듯 받아들여 安之若命

1월 집사람은 글을 모름에도
2월 인천 누님의 별세
3월 어머니 상을 당해
4월 장례를 지내고 사흘 만에 큰비가 오니
5월 아내의 눈병
6월 동네 사람들을 진휼하다
7월 학질의 괴로움
8월 파산 석물에 대한 의논
9월 서울로 나포되다
10월 의금부에 하옥되다
11월 석방되어 돌아오다
12월 송사 청탁을 물리치고

1694년 근본에 충실하여 농사에 힘쓰니 務本力穡

1월 겨울과 봄에 눈도 오지 않으니
2월 서로 목숨 의지하는 사이였건만
3월 속금도에 제언을 쌓다
4월 자던 새가 둥지에서 놀라 깬 것 같아
5월 충헌, 두 글자의 뒷이야기
윤5월 류 대감의 위문편지에 답하다
6월 죽도가 있기에 세상을 잊을 수 있어
7월 외로운 신하의 눈물 황천에 사무치네
8월 유모와 나
9월 죽은 아들의 궤연이 돌아오다
10월 팔마장에 사당을 짓다
11월 묏자리 잡기가 어려워
12월 인천 자형도 세상을 버리시고

1695년 산과 물에도 이치가 있거늘 山水有理

1월 기대하지 않은 일 세 가지
2월 집안에 초상이 줄을 이어
3월 사대부의 수치가 되는 일일지니
4월 은 채굴지를 방문하다
5월 황원을 둘러보다
6월 비 인향과 수춘의 추쇄
7월 지사 서육과 풍수를 논하다
8월 논정 땅을 둘러싼 다툼
9월 진도를 방문하다
10월 죽도에 초당을 짓다
11월 도둑맞고도 다행한 일 세 가지
12월 한 해가 내달리는 수레바퀴 같아

1696년 기댈 구석 없는 고아로 태어나 零丁孤苦

1월 시를 주고받은 날들
2월 죽도의 노래
3월 암행어사가 하는 짓
4월 절도의 유배객을 찾아가다
5월 서울로 가 할아버지 제사에 참석하다
6월 집으로 돌아오는 길
7월 유모의 딸 가지개의 죽음
8월 이 일을 어찌 할까
9월 요사이 괴로움을 이루 말할 수 없어
10월 그래도 친척이 남보다 낫네
1월 밤에 운 수탉
12월 종아의 유배 소식

1697년 나는 떠나고 너는 남아 我去爾留

1월 손자 희원의 탄생
2월 종아를 찾아가다
3월 떠나는 길 눈물로 옷깃을 적시며
윤3월 두모동 제언을 보수하다
4월 아들의 죽음
5월 마음 달랠 길을 찾아
6월 유모의 제사를 지내다
7월 도적을 막는 몽둥이
8월 육촌형 윤이형의 죽음
9월 노 선백의 집을 수리하다
10월 더부살이와 같은 삶
11월 종아의 가솔을 데려오다
12월 고요 속에 흥이 넉넉함을 알겠으니

1698년 마음 가는 대로 한가로이 任意容與

1월 대둔사를 방문하다
2월 천연두로 손자를 잃다
3월 강진 백운동을 구경하다
4월 변례 중의 변례
5월 백치 외숙의 별세
6월 일민가逸民歌
7월 회록이여, 어이해 초당을 태웠는가
8월 고금도와 강진 일대를 여행하다
9월 고창현감의 조사보고서
10월 친족들과 함께한 가을 나들이
11월 전염병을 물리치는 별신굿
12월 지사 손필웅과 풍수를 논하다

1699년 흰머리에 파리하게 여위어 白頭疲薾

1월 눈보라 속에서
2월 인심의 타락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3월 널찍한 바위에 올라 화전을 부치다
4월 새 급제자 축하연에 가다
5월 가뭄과 병충해
6월 질화로에 부친 시
7월 쌀 닷 섬의 수모
윤7월 합장암 유람
8월 애도의 글을 지으려니 눈물이 떨어지네
9월 손자들을 위해 서실을 짓다

부록
『지암일기』 인물 소사전
윤이후 가계 및 친족도
『지암일기』의 공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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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윤이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관은 해남, 자는 재경載卿, 호는 지암支庵이다. 고산 윤선도의 손자이자 공재 윤두서의 생부다. 조실부모하고 윤선도 슬하에서 자랐다. 54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정언, 병조정랑 등을 역임하고, 함평현감 재직 중 강호에 뜻을 두어 벼슬을 그만 두고 낙향했다. 그 후 강호의 꿈을 이루 기 위하여 죽도에 별서를 경영했다. 『지암일기』는 그가 함평현감 재직 중이던 1692년 1월 1일부터 죽기 5일 전 인 1699년 9월 9일까지 쓴 일기다. 이만큼 내용이 다양하고 재미있는 조선시대의 일기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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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고 「조선 전기 도통론道統論의 전개와 문묘종사文廟從祀」라는 논문으로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제44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수상)와 『퇴계, 인간의 도리를 말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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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휘 (엮은이)    정보 더보기
고문서를 통하여 조선시대를 연구하는 인문학자. 서강대학교 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3년간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문을 연수하고, 1989년부터 2006년까지 고서, 고문서, 근현대서적을 소장한 현담문고(구 아단문고)에서 연구실장을 지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가회고문서연구소를 열고 동학들과 고문서를 연구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부교수로 재직했다. 동학들과 『옛편지 낱말사전』을 편찬하고, 『조성당일기』 『윤이후의 지암일기』 등을 옮겼다. 경남대학교 박물관 소장 데라우치 문고(일제의 초대 조선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수집한 조선시대 전적)의 서첩 자료를 석문, 번역, 해제한 『한마고전총서』(2~24집)를 완간했고,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소장 『근묵』 등 공공기관에 소장된 조선시대의 편지와 문서들을 많이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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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훈 (엮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미수 허목 고문 서예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한자의 모험』, 공저서로 『옛편지 낱말사전』 『함벽당간찰 : 편지를 통해 살펴보는 조선 후기 사족들의 생활상』 공역서로 『윤이후의 지암일기』 등이 있다. 논문으로 「〈고매누자대년설〉을 통해 본 미수 허목 고문 서예 창작의 양상 및 의의」 「다산 정약용 행초서의 특징 - 〈하피첩〉의 사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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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법학연구소 객원연구원. 조선시대 가족사를 전공했으며 주요 논저로 <조선 양반가의 치산治産과 가계경영>(2016년), <16~18세기 분재문기分財文記에 수록된 배이사급입안背?斜給立案의 내용과 성격>(2018년), <고문서로 본 조선후기 양반가의 가사家舍 경영과 주거住居 - 해남윤씨 윤선도 가계의 사례를 통하여>(2016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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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조선후기 사회사, 생활사 전공. 전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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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조선 후기 ‘양반지배 네트워크’의 성격과 구조변동-상층양반의 친족연결망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만성대동보〉 자료를 활용한 ‘친족관계망 정보시스템(LNIS, Lineage Network Information System)’ 개발–개발실무와 활용방안, 이론적 함의』 등이 있으며, 공저서로 『간찰 속의 조선시대』, 역서로 『출생을 넘어서』, 공역서로 『윤이후의 지암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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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데이터로 읽는 17세기 재지사족의 일상」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저서로 『윤이후의 지암일기』 『한양의 중심, 육조거리』 『성북천』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디지털 인문학과 한문학 연구」 「디지털 고전학에 관한 시론」 「여항문화 연구와 데이터 모델링」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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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규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미술사, 서화사 전공. 국립고궁박물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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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지암일기』 번역은 공동 작업의 소산이다. 우리는 2013년 11월 23일부터 격주로 토요일에 만나 ‘지암일기 번역세미나’를 가졌다. 만 6년이 지나 이제 출간을 앞두고 있다 돌이켜보면 긴 시간이지만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지암일기』에 몰두했다. 각자가 작업해서 발표한 『지암일기』의 번역문을 놓고 진지한 토론을 하며, 우리는 그야말로 학문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여과 없이 서술한 다양하고 생생한 생활 현장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 격의 없는 토론을 즐겼던 것이다. 『지암일기』 번역본이라는 작업의 결실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이르는 노력의 과정 또한 결실 못지않게 값지다고 자부한다.
또 우리는 일기의 무대인 해남 일원을 네 차례 답사했다. 윤이후의 생활 무대인 팔마와 죽도, 그의 외가가 있던 백치, 종가의 터전이 있던 백포 및 연동, 유람 다녔던 대흥사와 합장암 등지를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현장감을 익혔다. 특히 일기의 중심무대인 죽도의 위치가 잘못 알려진 것을 발견하고 정확한 지점을 찾은 것은 답사가 아니면 기대할 수 없는 중요한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 옮긴이의 말


〘1693년 1월 16일 경신 〙오후에 비가 오다가 저녁 무렵에 그침
새집 뜰 앞에 유자, 모과, 괴산대리자槐山大梨子를 심었고 옛집의 남쪽 창밖에는 사철동백, 으름덩굴을 심었다. 또 죽도에는 유자, 괴리자槐梨子 사철동백, 으름덩굴을 심었다. ○ 지난겨울 동짓달 20일 전에 진달래를 화분에 심어 방안에 뒀었다. 섣달 20일 후에 꽃을 피웠는데, 지금은 활짝 피어 탐스럽고 고운 모습이 볼만하다. 하루는 아내가 와서 완상하다가 글자를 모아 시구를 지었다.

早發一盆花 꽃 한 화분이 일찍 피자
春色滿房中 봄기운이 방안에 가득하네
老人少如花 노인은 꽃처럼 젊어지고
靑春長不盡 청춘은 길이 끝나지 않기를

아내는 글을 모르며 다만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 곁에서 듣고 기억하여 잊지 않고 있었을 뿐이다. 그래도 책을 읽어 배운 사람과 자못 비슷하니 비록 부녀자이지만 물려받은 문장이 있는 것인가. 지금 여기에 지은 마지막 구는 나의 늙음을 가련하게 여겨서 다시 젊어지길 축원한다는 뜻을 말한 것인데, 압운押韻을 이해하지 못해 제대로 된 시구는 못 되었지만 기상이 꽤나 좋고 넉넉한 맛이 있어 볼만하다. 오랫동안 병을 앓아서 점차 위태로운 고질이 되었지만 (…) 이를 통해 볼 때 장수도 기대할 만하다. 기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것을 기록하는 것이 매우 우습지만, 죽을 뻔했다가 약간 소생한 후에 볼만한 기상이 있어 이렇게 적어 둔다.


〘1694년 6월 27일 계해 〙맑음. 소나기가 간간이 내림
내가 함평에서 귀향한 후 세상일에 전혀 뜻을 두지 않고 오직 밭 갈고 우물 파는 것만을 일삼아 왔는데, 아내와 아이들이 자못 이를 근심하여 매번 서울로 돌아가기를 곁에서 간절히 권했다. 서울에 있는 동료들도 편지로 시골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뜻을 말하기도 하고, 혹 한단학보邯鄲學步라는 말로 나를 조롱한 이도 있었으나, 나는 번번이 웃으며 응하지 않았다. 친상親喪을 당하자, 집안사람들의 뜻은 모두 장례가 끝나면 상경하여 거상居喪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으나 나는 더욱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시국이 뒤집어지고 나서야 전에 이러쿵저러쿵했던 자들이 비로소 내 뜻에 감복했다. 하물며 나를 조롱한 자들은 유배형에 처해졌으니, 생각건대 필시 나를 부러워해 마지않을 것이다. 아! 나는 진실로 어리석으므로 오늘날의 일에 대해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다만 감개한 바가 있어서 구차하게 용납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날 요직에 있던 여러 재신宰臣 중 남쪽 지방으로 귀양 온 이들이 모두 내가 화망禍網에서 벗어난 것을 축하하기에, 내가 답하기를 “본래 용렬한 제가 어찌 감히 환란을 미리 알아차릴 수 있었겠습니까?”라고 했는데, 이 말을 전해 듣고 내가 말을 야박하게 한다고 여기는 이도 있었다고 한다. 내가 죽도를 점유하려고 계획한 지 여러 해가 되었는데, 종서는 서울에 있었으므로 아직 보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비로소 나를 따라왔다. 그러고는 올라가서 한번 둘러보기도 전에 마음으로 기뻐하고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좋아하니, 이 아이의 소견이 그리 범상하고 누추하지는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시사時事를 이야기하며, 출사하면 안 된다는 뜻으로 내게 경계하여 말하기를, “이 죽도가 있어 더욱 세상을 잊을 수 있겠습니다.”라고 한다. 아이의 이 말이 참으로 내 마음을 잘 파악하고 있으니 탄복하고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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