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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교육
· ISBN : 9788994752518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3-09-30
책 소개
목차
서론
1장. 폭력과 그리스도인의 삶
2장. 폭력의 희생자가 된 칼(Karl): 사례 연구
3장. 영적 위기로서의 학교폭력
4장. 공감의 실천 방법들
부록 | 참고문헌
주
감사의 글
역자 후기
책속에서
[관계] 타인과의 관계 속에 있고자 하는 갈망, 곧 하나님이 인간의 심장에 써놓으신 그러한 갈망은 생명을 주는 것일 수 있다. 타인과의 교제는 기쁨, 평화, 안전함, 희망, 사랑 등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다. 한편, 타인과의 관계 속에 있고자 하는 갈망, 곧 하나님이 인간의 심장에 써놓으신 그러한 갈망은 생명을 빼앗아갈 수도 있다. 타인과의 교제는 고민, 전쟁, 불안전함, 절망, 증오 등을 경험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 관계의 한 유형으로서 폭력은 비이성적이다. 타인에게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해를 입히는 것은 이성적인 일이 아니다. 폭력은 비이성적이지만, 항상 관계적이다.
[폭력] 폭력의 뿌리는 바로 다양성을 거부하고 자기 자신의 이미지대로 모든 것을 만들려고 하는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이다. 이것은 다름 아닌, 타인이나 집단들의 차이점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융합 혹은 흡수하거나 아예 파괴하는 과정이다.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없으며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관계적인 폭력과 함께 피할 수 없이 점점 자라게 된다. 폭력을 통해서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점점 더 심하게 쇠퇴가 일어나고 만다. 즉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게 되며, 상황은 쉽게 말해서 그 어떠한 구원의 가능성도 없을 정도로 점점 더 악화되어갈 것이다.
[관용] 관용이라는 사회적 통념은 서양사회에서 거의 400년 동안 인간에게 긍정적이고 선한 것으로서 수용되어왔다. “우리”와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용은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 소지를 없애주었다. 그러나 관용이라는 생각에 내재해 있는 자유방임적인 가치들은 서로간의 의사소통이나 상호존중 그리고 돌보는 행위들을 향상시키지는 못했다. 관용은 사람 사이를 가르는 분리의 벽을 만들었으며, 상호이해 결핍, 의사소통 부족, 상호존중 결여, 돌봄과 배려의 부족 등의 현상을 일으켰는데, 이는 비관용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