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 서문 : 막내가 있는 집

고무 찰흙 같은 막내
막내는 사고뭉치
막내도 알 건 다 안다
사람은 누구나 막내였거나 막내이다

- 사진가 최영진 '막내' 작업노트

이 애가 대통령이 될지 다섯명의 아이를 낳는 엄마가 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 인생이란 그렇게 모른다는 점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지만 그 점 때문에 얼마나 신비스럽고 신기하고 무한한 가능성쪽으로 힘차게 열려있는 것인지. 생각할수록 인생이 참 신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든 우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든 하여튼 대단히 흥미진진한 공짜체험이고, 무상증여고, 무보수서비스란 생각이 들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