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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매치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95547267
· 쪽수 : 416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95547267
· 쪽수 : 416쪽
책 소개
모든 것이 통제된 근미래 사회에서 펼쳐지는 금단의 로맨틱 판타지. 때는 근미래, 작품 속 세계인 소사이어티에서는 합리적인 시스템에 의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서로 맞는 사람을 반려자로 맺어준다. 주인공 카시아의 매칭 상대는 이른바 '킹카'인 잰더지만, 그녀는 마이크로카드에 잘못 뜬 '일탈자' 카이에게 더 끌린다. 사랑함으로써 자유로워지려는 소녀와 사랑하기 위해 자유로워지려는 소년의 이야기.
리뷰
책속에서
글자는 완벽해 보였다. 나는 조금 떨리는 숨을 내쉬었다. 그를 쳐다보고 싶었지만, 대신 서로 나란히 붙어 있는 우리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이 빛 속에서, 그의 손은 그렇게 붉어 보이지 않았다. 갈색으로, 강인해 보인다. 단호하게 보인다.
나는 카이에게 더 가까이 몸을 붙였다. 우리 둘 다 서로를 바라보지 않는다. 우리 쪽을 보아도 누구도 전혀 의심하지 않도록, 둘 다 똑바로 앞을 쳐다보았다. 바로 그때 그 시를 그에게 속삭였다. 심장이 가득 차서 터져버릴 지경이다. 내가 그걸 말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로 다른 사람에게 소리 내어 말하고 있었기 때문에.
“편안한 밤 속으로 순순히 들어가지 마라. 빛이 죽어갈 때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카이는 눈을 감았다.
나를 생각하느라 그의 눈밑에 그늘이 져 있었다. 손을 뻗어 그의 눈 아래를 어루만져 낫게 해주고 싶었다. 내가 그에게서 처음 본 약한 곳이다. 그다음 그곳을 어루만지던 손가락이 광대뼈를 따라 입술로 내려오고, 그의 턱이 목과 만나는 곳, 그의 목이 어깨선과 만나는 곳을 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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