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5589663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07-09-21
책 소개
목차
사막의 꿈
나 홀로 들판에서
변방에서 온 소식
서로의 차이
끝없는 비행
사막을 가로질러서
엄마의 삶 엄마의 영혼
사막의 꿈이 이루어지다
부족 이야기
아버지와 남자들
사막의 삶
소말리아 학교
움미
다시 보사소로
사막의 새벽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나는 집에서 달아나 런던으로 건너갔다. 가족의 소식은 거의 듣기 어려웠고, 곧 전혀 듣지 못하게 되었다. 1992년 내가 모델 일을 좀더 추진하기 위해 런던에서 뉴욕으로 옮겨갔을 무렵 뉴욕타임스 일요판을 보게 되었다. 한 친구가 신문을 가져다주었는데, 나는 거기에 난 사진들을 보고 서 있을 수조차 없었다. 소말리아에서 기근으로 10만 명 이상이 죽었다. 그것도 가뭄 때문이 아니라 시야드 바레의 정권이 무너지면서 일어난 내전 때문에. 이제 정부는 사라졌고 거래를 일삼는 무뢰배들이 정부를 대신했다. 농사를 지을 수도 없고 가축들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사진은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찍은 흑백사진이었다. 사진 속에서 눈이 움푹 들어가고 얼굴 양옆으로 광대뼈가 튀어나온 아이들이 울고 있었다. 가족을 찾는 일이 문제가 아니었다. - 본문 58쪽에서
엄마는 온몸을 다 바쳐 알라 신을 섬긴다. 알라 신 없이는 숨도 쉬지 못하고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곡식을 빻거나 염소젖을 짤 때마다 신께 감사드린다.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나에게 가르쳤고 엄마의 그런 모습이 나는 좋았다. 서양에 살면서는 순간순간 신과 함께하는 그런 삶을 찾을 수 없었다. 내 영혼의 고향인 사막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어버릴 것 같은 기분이다. - 본문 34쪽에서
중요한 것은 가족과 이야기와 가축들이다. 그것들이야말로 삶의 원천이며 기쁨의 샘이다. 엄마가 가족과 친구와 가축을 돌보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거울에 비춰볼 수 있는 것도, 잡지 표지에 나와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서 나온다. - 212쪽에서
멀리서 뭔가에 대해 나서서 큰 소리로 말하기는 쉽다. 방 안 가득 들어찬 낯선 사람들을 상대로 FGM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쉽다. 하지만자기 자기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서양에서 FGM에 대해 말하기는 쉽다. 진짜 싸움은 소말리아에서다. 알라 신께서 나를 조국에 돌아오도록 이끌어주시고 내게 할 일을 알려주셨다. 알라 신께서 내게 용기를 주시기를 기도한다. - 본문 310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