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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가/혁명가
· ISBN : 9788997454358
· 쪽수 : 250쪽
· 출판일 : 2020-02-25
책 소개
목차
1부 사막에서
사막의 꽃・09
집시 여인・21
낙타에 팔려가게 된 와리스・31
사막 속으로・39
순결에 대한 남자들의 이중성・46
집 나간 언니를 만나다・52
떠돌이 와리스・58
2부 런던
런던행・69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매일 정해진 시간에・74
끔찍한 고통・79
인샬라,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84
드디어 자립을 하다・91
수술대에 눕다・96
포르노 사진가 다시 나타나다・101
가슴을 보여주세요・108
본드걸이 되다・114
3부 새로운 세상
여권이 없어요・127
위장결혼에 휘말리다・133
또 다시 위장결혼・141
골칫거리 나이젤・147
런웨이를 걷다・152
엄마를 만나다・158
살아가는 이유・168
인터뷰의 여왕을 만나다・173
4부 새로운 도전
사막의 꽃 재단・183
전통과 고통・196
시에라리온에 핀 〈사막의꽃〉・207
나는 신데렐라가 아니다・219
2019 SEOUL WARIS DIRIE ・225
책속에서
와리스는 그나마 운이 좋은 편에 속했다. 아프리카 사막에는 끔찍한 생리통에 시달리면서도 가축을 돌보고 물을 긷기 위해 걷고 또 걸어야 하는 수많은 소녀들이 있다. 성기의 입구가 반쯤 막힌 채 사막으로 걸어 나가 홀로 출산을 하다 피를 흘리며 죽는 여자들도 많았다. 할례를 받고 성인이 되어보지도 못한 채 죽어간 소녀들은 셀 수도 없이 많았다. 이런 비극적인 결말을 운좋게 피했다 해도 평생을 고통에 시달리며 살아가야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왜 할례를 받아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럼에도 여성 할례는 아직도 관습이라는 이름 아래 계속되고 있었고 소녀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그들을 와리스는 외면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