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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5619766
· 쪽수 : 486쪽
· 출판일 : 2006-04-21
책 소개
목차
1. 내가 본 것들
영화의 한 세기
소설에서 영화로: 파스빈더의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분라쿠에 관한 노트
환상을 위한 공간
이미지가 주는 즐거움
호지킨에 대하여
?유효한 빛?을 위한 어휘 사전
그들의 느낌을 기억하며
무용수와 춤
링컨 커스틴
바그너의 묘약
슬픔의 황홀경8
이탈리아 사진 백년사
벨록에 관하여
볼랜드의 아기들
어떤 매플소프들
사진은 의견이 아니다. 아니, 의견인가?
2. 내가 읽은 것들
시인이 쓴 산문
강조해야 할 것
사후의 삶: 마샤두 지 아시스의 경우
비탄에 잠긴 정신
지혜를 얻는 기획
글쓰기 자체: 롤랑 바르트에 관하여
발저의 목소리
다닐로 키슈
곰브로비치의 <페르디두르케>
<뻬드로 빠라모>
<돈키호테>
보르헤스에게 보내는 편지
3. 그곳과 이곳
핼리버턴에게 경의를 표함
혼자라는 것
읽기와 쓰기
30년이 지난 후
여행에 대한 질문들
유럽에 바치는 또 한 편의 비가
퓌라모스와 티스베의 매우 희극적인 슬픔(막간극)
어느 설문조사에 대한 답변
사라예보에서 고도를 기다리며
‘그곳’과 ‘이곳’
조지프 브로드스키
번역된다는 것에 대하여
본문에 실린 글들의 출전
인명 찾아보기
작품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강조해야 할 것
<잠 못 이루는 밤>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섬망 상태의 화자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한다.
"열성적으로 교회에 다니는 부인들처럼 돋보기를 끼고 있고, 그 부인들의 싸늘하고도 음울한 얼굴에 아른거리는 운명을 똑같이 지니고 있던 내 어머니. 그리고 기어오르고 내렸던 남자들의 언덕으로 된 일생. 인간관계에서의 고통. 형용사의 날개로 가리고 도망치는 것 외에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다. 마지막 문단에서 단검으로 찔리는 것은 달콤하다."
언어 외에 새로운 것이란 없다. 강렬한 어휘 선택으로, 뛰어오르는 구두점으로, 쾌활한 문장 리듬으로 인간관계의 고통을 망각하게 하는 것. 더 섬세하고도 게걸스러운 방식의 앎을, 감정이입을, 견제 방식을 고안하는 것. 그것은 형용사의 문제이다. 강조해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 본문 230쪽에서



















